솔직히 왜 8월인지도 모르겠음
살면서 이정도로 공부에 빠져본적이 없는데
전역하고 진짜 인생 좆됐다 싶어서, 학점 제대로 따보겠다고 공부 시작했고
3월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에 대한 감각이 사라짐
하루 일과가 밥, 똥, 잠, 공부 4가지인데
학기중에는 과제있으면 과제한다고 바쁘고
다음날 배울거 한번씩 훑고 가고
그날 배운거 그날 저녁에 바로 보면서 이해하고
시험기간이 오히려 좀 널널했던거 같음.
시간아까워서 술은 거의 끊고,
체력 키운다고 달리기는 1주일에 못해도 2번씩 나간거 빼고는
나도 내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를 몰라.
시간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그냥 문제랑 나 사이에 아무것도 없고, 신경을 못쓰는데
그냥 하다보면 저녁이고, 밥먹을 시간이고, 나머진 그냥 계속 생각하다가 졸리면 11시~12시에 자는생활
그리고 아침 7시면 일어나서 다시 씼고 책상에 앉고
그냥 그 생활의 계속 반복임.
급하단 느낌은 과제낼때,
공부를 나름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했음에도 하니까 기대가 컸나?
기대를 버린다고 버린거 같은데도 시험날은 아침부터 책보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
그런 급박한 상황 외에는 굉장히 느리면서도 빠르고
그냥 게속 반복되는 하루들에 갇힌 느낌이 들어.
근데 나 아직 하나도 모르겠거든.
6개월간 뭐 강의도 열심히 듣고, 따로 인강도 찾아듣고 한거 같은데
그래서 6개월전이랑 지금이랑 뭐가 달라진건지를 모르겠어.
도대체 내가 무슨 짓거리를 하는건지 모르겠음.
더 해야하는거임?
내가 묻고싶은건 음...
공부가 원래 이렇게 정적이고, 뭘 하는지 모르겠는건지가 궁금함.
그때그때 해야하는것들 찾아서 배우고, 해결하고, 생각하고, 문제풀면서 익히고는 있는데
아직 내가 그래서 뭘 할 수 있는건지를 모르겠음.
지금 2학년이니까 당장 2년후면 거의 졸업인데, 그때가 되도 내가 뭘 할 수 있다는건지...
하나도 감이 안잡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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