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아니 태어나기도 전부터 어머니의 피와 살을 먹고 자란다.
태어나서는 보호를 받지 아니하고는 살 수 없고
현대사회에서는 장장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보호와 가르침을 아무런 댓가없이 받으며 산다.
그렇게 부모의 미래와 기회를 맞바꾼 피와 살, 고통을 팔아 살아남는다.
사회에 나와 흔히 얘기하는 취업을 한다고 하는 것은
남의 밥그릇을 뺏어, 내 배를 채우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이를 도덕적으로 단 하나의 오점도 없다고 하기엔 무리가 많아보인다.
나의 취업은 타인의 실업이며
나의 배부름은, 누군가의 배곯음이며
나의 생존은, 누군가의 죽음이다.
그렇다 한들, 정정당당한 승부를 욕할 수 있겠는가?
나의 취업이, 누군가의 기회를 뺐는것이라 한다면 도대체 무얼 하란 소리인거냐.
나는 그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도 누군가의 기회를 팔아, 내 배를 채운다.
부끄럽고 죄스러운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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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