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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원 하던 루나가 1만 원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10분의 1토막보다 더 박살난 셈이다

금융시장에서 아무리 쓰레기 종목에 악재가 덮쳐도
순식간에 가격 떨어진 건 어느 정도 반등이 올 거라 생각했다

무가치한 GME 주식이 숏스퀴즈로 떡상한 것처럼

루나도 바낸 숏 물량이 엄청났으니
그거 청산하면서 어느 정도 반등을 줄 줄 알았다

내가 본 가격은 딱 1만원 부근

2배까지 바란 것도 아니고
딱 안전하게 30%만 먹고 나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1만에 진입한 루나 가격은 반등도 없이 순조롭게 또 10분의 1토막이 났고

내가 31년 평생을 걸쳐 모은 돈 1억 2천 + 대출금 3천은 스무스하게 종이 쪼가리가 됐다

10분의 1토막이 나서 1200 만 원 남은 게 아니다

거기서 10분의 1토막이 또 났고

거기서 다시 한 번 10분의 1토막이 났으면

거기서 또 반토막이 났다

빼려고 해도 남은 돈은 4만원 가량

이제 더 이상 일 나갈 의지도 없어서 오늘은 회사에 연락도 없이 결근했다

죽고싶다는 생각 뿐이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모은 돈은 내 노력과 함께 하루 아침에 가루가 됐고

내 손에는 빚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