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국가적 범죄 조직(TCO)' 중 하나로 규정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은 사기 시설에서 사람들을 강제 억류하고, 이들을 동원해 '돼지 도살(Pig Butchering)' 스캠 등 온라인 투자 사기로 수십억 달러를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돼지 도살 스캠은 피해자를 장기간 속여 투자금을 유도한 뒤, 한순간에 모든 돈을 빼돌리는 온라인 사기 수법이다.

미국 당국은 이 범죄 수법으로 탈취된 150억 달러(약 21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 약 12만 7000개를 압류했다. 프린스 그룹이 온라인 사기로 얻은 비트코인은 여러 지갑으로 분산됐다가 천즈 회장이 직접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지갑(핫월렛)'으로 최종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관들은 사기에 사용된 1200개 이상의 휴대폰에서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는 7만6000개 이상의 소셜미디어 계정과 연결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검찰은 천즈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4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