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짓 같지?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천국이다
예전엔 내 인생이 인맥 관리 대작전 수준이었음
아침에 눈 뜨면 누구랑 밥 먹을지 누구한테 연락해야 할지 누구 모임 가야 할지 그런 생각으로 하루 시작됐음
사람들한테 잘 보이려고 애쓰고 욕먹을까봐 눈치보고 칭찬 한마디에 기분 좋았다가 한마디에 무너지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진짜 내 모습은 숨기고 가면 쓰고 살았음
가짜 웃음 가짜 대화 가짜 공감
돌이켜보면 나랑 아무 상관없는 관계들이 너무 많았음
특히 억지로 이어가던 관계들
좋지도 싫지도 않은데 그냥 끊기 싫어서 유지하던 거
모임 안 나가면 소외될까봐 억지로 나갔는데 가서도 즐겁지 않았음
그냥 시간만 때우고 집 오면 기빨려서 멍
에너지 다 털림
거절도 못했음
싫어도 괜찮아요 하면서 웃고 있었음
내가 손해보는 거 알면서도 싫어하면 어쩌지 싶어서 다 들어줬음
그렇게 하다 보니까 내가 베푼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생김
결국 남은 건 상처랑 허탈함뿐이었음
어느 날 현타 옴
내가 왜 이러고 살지 이 관계들이 나한테 뭘 주지
돌아보니까 진짜로 나를 위하는 사람은 몇 안 됐고 나머진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들이었음
결심함
다 끊자 리셋하자 내 인생 다시 세팅하자
연락처부터 정리함
백 명 넘는 명단 중에 진짜 소중한 사람 몇 명만 남기고 싹 지움
단톡방 모임 앱 알림 다 나감
처음엔 손 떨렸음 진짜 나 혼자 남는 거 아닐까 무서웠음
근데 이상하게 해방감도 같이 밀려옴
며칠간은 연락 좀 왔음
왜 갑자기 나갔냐 무슨 일 있냐
근데 다 무시함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금방 조용해짐
그제서야 깨달음
나 없어도 다들 잘만 산다
내가 걔네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존재 아니었더라
좀 씁쓸했는데 한편으론 개운했음
그리고 진짜 기적처럼 삶이 바뀜
일단 시간이 많아짐
억지로 나가던 술자리 모임 그런 거 다 사라지니까 하루가 길어졌음
그 시간에 하고 싶던 거 함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음
돈도 덜 나감
술값 밥값 회비 이런 거 싹 줄고 그 돈으로 나한테 투자함
혼자 맛있는 거 먹고 옷도 좋은 거 삼
근데 제일 큰 변화는 마음의 평화
남 눈치 안 보게 됨
이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함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입고 싶은 거 입고 가고 싶은 데 감
누가 뭐라 하든 신경 안 씀
내 감정의 주인이 나임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는데 전혀 외롭지 않음
오히려 너무 좋음
혼자 산책하고 영화 보고 카페 가서 책 읽는 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함
가짜 관계들 때문에 소모하던 감정이 사라지니까 에너지가 넘침
일도 잘 되고 공부도 잘 되고 성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함
남은 몇 명의 진짜 관계는 더 깊어졌음
억지로 만나던 사람 없으니까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한테만 집중할 수 있었음
양보다 질이라는 말 진짜임
결론
인간관계 다 정리한 건 내 인생 최고 결정이었음
가면 벗고 나로 사니까 이렇게 편하고 행복할 수가 없음
이제 남들 눈치 보느라 살던 그때로는 절대 못 돌아감
지금은 내 인생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감
이게 진짜 행복임
진짜 끝
더 쓰면 손가락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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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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