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기는 삶의 요소들을 말해보겠음.
벌레가 나오지 않는 쾌적한 집에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온수샤워 할때 안정감과 행복을 느끼고
1억8732만9931번 금연에 실패하여 중간중간 담배한대씩 필때의 해방감과
저녁에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있던 맥주를 냉동실로 옮겨 30분 놔둔 뒤에 잔에 따르면
한 방울의 거품도 생기지 않고 온전한 탄산을 품은 맥주가 따라지는데, 그 차갑다못해 얼얼한 맥주를 목이 저릿저릿하게 들이키는 짜릿함이 좋음.
풋풋하거나, 뜨겁거나, 가슴 미어지거나, 자유롭거나, 손에 땀을 쥐게하는 영화를 보며 다양한 삶의 가능성들을 상상하고
주말에 시간 내어 읽고 싶던 책을 읽고, 가끔 독후감이나 서평대회에 출전해서 단돈 10만원이라도 상금을 받을때 우월감과 뿌듯함을 느낌.
이 모든 순간, 일상이 내가 사랑하는 삶의 요소임.
물론 여유롭고 쾌적한 삶을 유지하는데는 돈이 들어.
근데 그래봐야 10억일거란 말이지.
못해도 15년에서 20년이면 지금의 10억수준의 재산은 벌고 목표를 이루겠지.
그 다음에는? 돈이 그 다음의 행복도 유지시켜줄까? 새로운 즐거움의 세계를 엿보여줄까??
그럴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내가 지금 누리는 삶의 요소들을 조금 더 사랑해야 하는 것 같아.
매일 하는 행동과, 반복되는 일상이 즐거워야해.
사실 그게 전부거든.
10억을 벌고, 100억을 벌어도 유지될 일상을 즐기는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그만한 돈을 벌기까지 버티지도 못할뿐더러, 벌고나도 삶의 여유를 가지는 법을 모를 것 같아.
좋은 나라에 좋은 시기에 태어난 듯 싶다. 지금 내가 누리는 여유들을 조금 더 열린마음으로 즐겨볼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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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돈을벌고 느껴도됨 돈을 못버니깐 합리화하는걸로 들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