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생태계와 현실 세계 가격 데이터를 연결해 주는 오라클 기술은 디파이 프로토콜이 정상 작동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스트럭처라고 볼 수 있는 거 같음.
파생상품 거래소의 청산 로직이나 대출 프로토콜 담보 가치 평가는 모두 이 오라클이 1초 단위로 제공해 주는 미세한 가격 데이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생각함.
과거 수많은 디파이 해킹 대란이 알고리즘 자체 결함보다는 외부 오라클 데이터를 악용한 조작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는데,
그래서 수천억 원을 굴리는 플랫폼일수록 단일 오라클에 의존하지 않고 리스크를 분산해서 극단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방어할 수 있는 철통 보안을 갖춰야만 하거든.
보안이 뚫리면 아무리 이자율을 높게 쳐줘도 자본은 순식간에 증발하며, 튼튼한 금고만이 거대 기관의 뭉칫돈을 장기간 보관할 자격을 얻게 되니까.
최근 USD1을 향한 숏 세력의 집중 공격 사태는 결국 이들이 구축한 오라클 시스템과 방어 로직이 실전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검증한 혹독한 모의고사 아니었음?
공격자들이 가격 조작을 시도했음에도 흔들림 없이 정상적인 가격을 읽어내고 봇들을 가동해 단 몇 시간 만에 위기를 완벽하게 수습해 낸 역량이 정말 대단했다고 봄.
가장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테스트를 자력으로 통과한 이력이 있기에, Apex Group 같은 월가의 까다로운 거인들도 안심하고 파트너십 도장을 찍을 수 있었던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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