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가의 바베큐 개발설화를 알아보자 (1) 오븐식 바베큐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jwstreet&no=614918뿌가의 바베큐 개발 설화 (2) 오븐식 바베큐 - 구이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jwstreet&no=614963뿌가의 바베큐 개발 설화 (3) 풍차식 바베큐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jwstreet&no=615211

뿌가의 바베큐 개발 설화 (4) 침대형 바베큐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jwstreet&no=615306


마지막으로 유튜브에는 잠깐 나오고 말았지만 백패커에서 주로 나왔던 터널형 바베큐 얘기를 해보자.
스포 살짝 하자면 이번꺼는 앞에꺼만큼 엉망진창은 아니다. 나머지 오븐식이나 풍차식이 이정도만 나왔어도 앞에 글들 안썼을것임.

그러니 난 그냥 갤주가 일방적으로 욕먹는게 좋아! 하는 사람은 뒤로가길 바람. 나 뿌슬람 아니니까 나 욕하지 말아줘잉.
다만 이 기구도 재질이 과연 식품에 적합한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것은 확실하고
이에 관련해서는 난 잘 모르니까, 그거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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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예산에서 가저온 터널식 바베큐 기계로 시작


그냥 스댕으로 기둥세우고 엮은건데 왜 기계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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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딱 봐도 알겠지만 구조적으로 아주 단순한데, 주변에 고기를 걸고 가운데에서 불을 피우는것임.


이번엔 고기 양념은 뭐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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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라면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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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난 좀 짜치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단, 그동안 요리프로에서 마치 음식의 신처럼 불리던 백종원이 아니라, 외식업자로서의 백종원에게는.


바베큐에 럽을 바르긴 해야하는데, 더본이 무슨 바베큐 프렌차이즈가 있는거도 아니고, 자체 제작 레시피 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건 사실이다.


그럼 뭐 시판 럽을 바르거나 여러 가루들을 이것저것 조합해서 써야 하는데


그러느니 그냥 라면스프를 바르는게 뭐 나름 편한 선택일지도.


더군다나 백패커는 상황이 열악한 곳에 직접 찾아가서 요리를 하는 컨셉이고 해당 에피소드도 군부대.


그럼 뭐 접근성 쉬운 라면스프로 하는게 그렇게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기본적으로 럽이란게 소금 + 향신료 구조만 갖추면 되는데 라면스프도 이걸 다 포함하고 있고 한국인 입맛에는 맞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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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더본 쿠킹메누알에도 라면스프를 활용한다.


이것도 그렇게 까지 나쁘게 보진 않는게 어차피 자체 럽이 없는이상 차라리 시판제품을 가져다 쓰는게 품질관리면에서 나을지도 모름.


다만 좀 짜치는건 사실이다. 시판 바베큐 럽 많은데 왜 굳이 라면스프를? 메뉴얼 화 과정에서 시판제품을 이렇게 저렇게 섞는게 최적이라는 연구 안해보나?


더군다나 왜 방송에선 드라이럽 잘 발라놓고 메누알에서는 리빙박스 염지로 하는지... 이게 연구의 결과인가.


그리고 왜 방송에서는 올리브유를 쓰다가 메누알에는 콩기름/카놀라유가 됐는지 궁금한데 "외식 사업가" 입장에서 코스트를 줄이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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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야외 바베큐의 어쩔 수 없는 한계고, 이거에 맞춰서 고기를 뒤집고 위치 바꾸는거도 방송에 나온다. 이걸 잘 관리하는게 야외 바베큐에서 어려운점임.


그냥 화로에서 삼겹살만 구워먹어도 바람불면 난린데 이 스케일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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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방송을 봐선 결과물이 꽤 그럴싸하게 나온 것 같다. 군인들 먹을건데 제대로 나와야지.


근데 저 아래 맨 끝 고기는 좀 탄거같긴 함.



그동안 온갖 것을 개발하신 갤주님이지만, 이번 방송에서도 "내가 개발했다/생각했다" 같은 소리는 없다.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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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미, 또 아사도...


원조집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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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조금 달라보일 수 있는데 위 사람이랑 같은 사람이다.


이분이 아르헨티나의 백종원인가? 머릿속의 도면으로 이것을 만드셨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2024년 7월에 업로드 되었고 (홍보용 영상으로 생각됨)


백패커는 2024년 10월 6일에 방영되었다.


가게 이름은 Todo Brasas Devot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음식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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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준으로 구글 별점은 4.4다. 


지역마다 메뉴마다 별점이 다르니 대충 다른 업장들이랑 비교해보면 특출나게 높은건 아니지만 낮은거도 절대 아니다. 나름 평이 괜찮은 집인 모양.


다만 오래된 집은 아니고, 2024년 5월에 열었다고 한다. 저걸 Jaulas 라고 부르면서 홍보하는데, 케이지(철망 우리?)라는 뜻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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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도 막 엄청나게 새로운 컨셉은 아닌 듯 하다. 하자만 저 가게 처럼 크게 해서 큰 덩어리 고기를 굽는건 새로운 컨셉인가봄.


저 본문에서도 "최근에 유행하는 케이지 그릴" 이런 식으로 표현하네.


이미 있는것을 머릿속의 도면으로 재발명....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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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차차 이런 불충한 생각을.


진지빨자면 보고 베껴오는게 문제는 아니다.


그걸 자기가 만든거처럼 말하는거랑


본질은 이해 못하고 비주얼만 베껴서 원본에 없던 문제를 만들어 내는게 욕먹을 점인데


이 그릴은 비주얼밖에 없으니 제대로 베껴온 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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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좀 차이나는 점이라면 백패커에서는 굳이 터널 지붕까지 덮어버리는데


아르헨티나 캡처들이랑 비교해보면 고기 컨트롤하기 힘들다보니 지붕까지는 안덮던데 왜 저러는지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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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중에 홍성 비비큐 페스티벌에서 찍힌 거에서도 보면 지붕엔 안 얹더라.


무리수였던거지 뭐.


이거도 역시, 시행착오였다고 생각하면 그거려니 할 수 있어.


다만 자기가 도입한 물건의 시행착오를 방송에서 실험하고, 홍보하고


그 다음에 그걸 자기 장사에 써먹는건


갤주의 "방송주도 성장" 의 일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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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방송국놈들한테는 할 말이 있는데 이거 실물 보고 그린거 맞아?
아니 뚜껑이 안덮여있는데 왜 그림은 오븐처럼 그린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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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삼겹살을 저렇게 굽는건 괜찮은 방법일까?
내 생각에는 닭 바베큐처럼 엉망진창인 아이디어는 절대 아니고, 꽤 좋은 선택인 것 같다.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서 지방 맛으로 먹는 삼겹살도 좋지만 저온에서 바베큐로 구워서 기름기가 상대적으로 빠진 대신 부들부들한 삼겹살도 사람들이 좋아하잖아.
수분이 날아가겠지만 삼겹살은 지방이 있으니 뻑뻑하진 않을꺼다. 여기에 농가 살린답시고 돼지 후지 같은거만 걸어놓지 않으면 된다.
라면스프를 바른거도... 어쨌던 향료+조미료+소금이니 크게 틀린거 같지도 않고
사과주스 발라가면서 굽는거도 근본에서 벗어나는 일은 아니다. 수분도 공급하고 당을 뿌려주니까 겉에 카라멜화도 되고 맛있어보인다.
다만 위생문제는 좀 걱정되는게 고기를 상온보관/이동했던 전력이 있는 기업인데다가 (보도되었던 내용은 2023년 축제고 터널은 2024년 내용이라 생략함)
한국 날씨에 저렇게 직사광선하에서 오랫동안 야외에서 고기를 굽는게 위생적인지는 약간 우려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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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왤케 슴슴해 이새끼 더본에서 돈받았나? 빽햄됐나? 싶을 수 있는데
나는 비록 영상에서 오버떨거나 미디어에서 만든 이미지로 놀리긴 했을 지언정
항상 "음식파는 사람 백종원" 에서 벗어나는 모습들만 직접적으로 비판하려고 했다.
이미 있는것을 "재발명"하고 그 요리의 기본을 안지킨 오븐형 바베큐,맛은 모르겠고 그냥 비주얼만 챙기는 풍차형 바베큐,식재료에 대한 이해도 없고 품질관리는 신경 안쓰는 침대형 바베큐...
그러고보니 그냥 그동안 프렌차이즈 관련해서 백종원이 욕먹던 이유가 그대로 들어있잖아?
적어도 이 터널형 바베큐에선 그런 문제를 못 찾았다.나머지 일들도 이 수준만 되었어도 안티들이야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백종원이 추락하진 않았을거다.
...
백종원은 그냥 방송 잘하는, 방송 열심히 하는, 한국에서 큰 프렌차이즈 기업을 운영하는 외식 사업자일 뿐이다.


장사의 신도 아니고, 맛의 신도 아니고, 축제 기획자도 아니고, 전문 요리 개발자도 아니다.

근데 그 모든 영역을 본인이 천재처럼 보이려고 하니까 항상 문제가 된다.

바베큐도 마찬가지인게, 굳이 그렇게 중하게 여기고 싶으면 더본 직원중에 누군가를 텍사스랑 남미에 파견해서 배워오게 하면 안 되는거였나?
아니면 남극에 밥해주러 가는 김에 남미에 들러서 그렇게 2023년부터 꽂혀있던 아사도를 본인이 배워오면 안 됐던 건가?
음식 파는 사람이 음식 영상을 인스타에서 보고 그냥 그대로 따라해서 팔아먹는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다. 그것도 무슨 영세사업자도 아니고 돈도 자원도 많은데. 일개 유튜버도 전문 셰프를 만나서 아사도 체험을 해보고도 남는 세상이다.
백종원 한 사람을
코스피 상장 외식회사 경영자 백/흑백요리사 출연한 방송인 종/구독자 600만짜리 유튜버 원/
으로 나눠놔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것을 배워올 수 있을텐데 그런게 안보이는게 나를 화나게 만든다.
"제가 인스타에서 A를 봤는데 쥑이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남미로 날아가서 B를 만나서 A를 배워왔어요"
이러면 뭐 안되는건가? 이걸 왜 꼭
"다 내가 발명한거여 ㅎㅎㅎ"
이렇게 포장을 하는걸까. 북쪽 돼지같은 수령 무오류설인가?
그 결과가 그 공든 탑이 무너저내리고 백적백으로 돌아오고 있는것이다. 솔직히 백종원 예전에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안타깝다.

이미 천재 백종원은 끝났어요.

그러니까 제발 본인 주목받는거 적당히 내려놓고 음식장사나 잘 해주세요.


아니면 회사 접고 방송만 하던지.


p.s.

아직 안다룬게... 도르레 바베큐가 남긴 했는데 이것도 전형적인 비주얼만 따라하고 본질은 무시한거라 뭐 할 말이 별로 없어서 끝낸다. 예를 들자면 도르레를 단게 온도 조절 하라고 그런건데 (불 까지 거리를 조절) 도르레 단 철판에 고기를 올려서 완성될때 까지 도르레를 안 돌림. 그럴거면 왜 도르레를 달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