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그렇지만 protagonist만으로는 좋은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없다. antagonist는 이야기에 긴장감과 입체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활어차에 작은 물고기들을 장거리 이동하다 보면 폐사율이 상당히 높단다.


그런데 그곳에 한 마리 포식자를 넣어두면 장거리 이동 폐사율이 확 떨어진단다.


언제 먹힐지 모르는 긴장감이 활어차에 생존본능을 자극한 것이다.


헌터는 활어차의 포식자일 수도 있고, 블랙컴뱃 스토리의 protagonist이거나 antagonist일 수도 있다.


적당한 긴장감과 자극은 집단에 생명력을 집어넣고, 극적 긴장감이라는 좋은 장치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적당한 정도에 있다.


활어차의 물고기들을 다 먹어버리는 포식자라면 의도한 성과를 낼 수 없다.


선과 악의 다툼, 그리고 그 다툼의 해결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이루지 못하고,


이도 저도 아닌 갈등만 늘어놓고 봉합하지 않고 끝내는 열린 결말은 관객을 피곤하게 한다.


검정대표가 좋은 장치로 헌터의 칼자루를 암묵적으로 허락하거나 묵인한 것인지 모르겠다.


만약 그랬다면 검정은 '한도'에 대한 고민과 함께, '조정자'로서의 역할도 고민해 보아야 한다.


심판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으로 끝나야지, 그 권위를 무너뜨리고,


블랙컴뱃 심판을 무능의 meme화 하는 것은 대회사의 위상까지도 손상하게 된다.


어쩌면 수백만년에 걸쳐 완성된 격투스포츠의 "승복"이라는 아름다운 전통 마저도 개인의 "자유", "견해"에 의해 공격 받을 수 있다.



다시 한 번 검정대표는 고민해 보길 바란다.


핵분열이 제어 되어야 원자력 에너지인거지, 그냥 터트리면 핵폭탄이 된다는 걸 잊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