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이 유례 없는 거대한 전란과 총력전 태세에 돌입함에 따라 자원 소요가 심각해졌고,


이에 고심하던 제국 행정부는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그리하여 제국의 행정력이 닿는 모든 행성에 -각 행성의 문명 수준과 상황에 맞춘 형식의- 칙령이 전달되었으니,


앞으로는 매장과 같이 시체를 임의로 처분하는 어떠한 행위도 금지하며,


모든 시체를 십일조와 함께 세금으로 바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하면 제국의 중요한 먹거리인 시체 녹말의 재료 수급이 더욱 쉬워질 것이며,


기존의 자원자나 명예롭게 죽은 이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모든 제국 신민들이 서보-스컬로서 황제 폐하께 봉사하게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여기에는 전략·전술적 이유도 있었으니,


사악한 카오스의 군세 -특히 너글의 무리들- 가 침공할 때 죽은 자들을 깨워 부리는 일이 많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지요.







시체가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