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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라드 울쓰란이 황제에게 전할 메세지가 있다고 할리퀸 몇 명을 호위로 붙여서 섀도우시어 라헤리엘 레이를 사이킥 포털을 통해 황궁 내부로 텔포시킴. 뛰어난 사이커인 라헤리엘은 무시무시한 사이킥 존재감을 느끼면서 경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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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반대편의 홀은 생기없는 돌이었으며, 수천 광년 밖에서 별들을 가로지르는 여정 속에 서서히 건조된 나무들이 틀을 이루었다. 이 행성은 통치자만큼이나 죽어 있었다. 인간의 악취가 그 위에 깔려 있었으며, 근처의 석상은 먼지로 코팅이 되다시피했고, 벗겨진 각질은 오백 세대 전에 죽은 이들의 것이었다. 라헤리엘의 민감한 심상에 한 인간을 수천년동안 짓누르는 무시무시한 사이킥 압박감이 느껴졌으나,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다. 지구의 죽음에 대한 무시무시한 감각은 시체 황제의 존재감이었다.


그 강대한 힘이 라헤리엘의 마음을 얽매자, 순간적으로 테라의 생명체에 대한 혐오감이 사라졌다. 황제의 마음은 광기가 몰아치는 워프의 바다에 솟아오른 산이었고, 그 찬란함에 눈이 멀었다. 이곳을 맴도는 (카오스 신의) 강대한 권능은 마치 공허의 고래가 죽기를 기다리며 맴도는 상어와도 같았다. 저 끔찍한 존재가 그들을 막아서고 있거늘, 그의 종들은 거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라헤리엘은 암흑 신들이나 그들의 적수에게 혹여나 발각되면 바로 자신의 육신이 바로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런 기분은 사라졌다. 다른 바다의 존재들은 지구에 시선을 못박아두었다. 황제는 그의 관심을 돌리지 않았다. 그는 몬카이들의 항해용 등대인 눈이 멀 만큼 빛나는 영혼의 장작더미에 집중하고 있었다. 자신이 발각되었다는 징후는 없었다. 그로 인해 약간 안도감이 들었다. 라헤리엘 자신은 목마른 그녀의 면전에서도 웃었지만, 시체 황제는 그녀의 내면을 경외감으로 채웠다. 


엘다중에서도 이런 자리에 제대로 서 있을 수 있는 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리라. 그녀의 양 옆에 있던 동료들이 마찬가지로 휘청거리다 자세를 바로잡았고, 그들의 예민한 심상이 어지럽혀졌다. 춤을 재개하자, 그들의 움직임은 이전보다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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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갤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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