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토리안 돈에 실린 외전을 보면 헤러시 6년 전 임페리얼 피스트와 알파 리젼이 갈등을 벌이는 내용이 나옴.
임페리얼 피스트가 정석적인 공성전을 펼치며 제국에 반항하는 인간 국가의 행성을 차근 차근 점령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임페리얼 피스트 지휘부에 20군단이 7군단과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식의 통신이 옴. 그런데 이놈의 알파 리젼은 도와주긴 개뿔 뭔가 자기만의 모략을 꾸밀 뿐이지 같이 협동하자는 요청에 반응도 없음.
그러다가 전황이 점점 제국에게 기울고 있는 와중에, 느닷없이 행성 지배자의 가문 전부가 알파 리젼 요원들에게 일시에 암살당함.
결국 행성 지배자는 제국에 굴복했지만 이런 비열한 방식으로 가족과 친척들 전부를 몰살시킨 제국에게 분노를 품고 공식적으로 제국에 항복하는 자리에서도 그런 감정을 굳이 숨기려 들지 않음.
그리고 알파리우스와 로갈 돈은 이 문제를 놓고 격렬하게 갈등을 벌임.
알파리우스는 그렇게 하나 하나 거점을 공성전으로 함락시키면 우리편의 손실이 너무 큰 비효율적이 방법이라며 자기 방식이 낫다고 주장하지만 로갈 돈은 불만을 품은 자들이 또 반란을 일으킬거고, 이렇게 조져놓으면 누가 우리에게 진심으로 협력하겠냐고 반박함. 그렇게 서로 날을 세우다가 돈이 네가 정말 그런 방법을 쓸거라면 이렇게 하는게 더 나았다면서 알파리우스가 시행한 계획의 허점을 지적함.
결국 돈도 계략을 쓰려고 작정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인물임. 알파리우스는 그걸 간과한거고.
본편으로 돌아와서 알파리우스의 계획은 내부에서 공작을 일으켜 지구에서 혼란을 일으킨 다음, 그 사이에 태양계의 관문인 명왕성과 그 위성으로 이루어진 요새를 기습적으로 탈취하는 것이었음. 내가 맘만 먹으면 태양계 뒤집고 반란군이 진격하게 길을 터줄 수 있지만 더 큰 그림을 위해 협상을 제시한다는 생각이겠지.
그런데 로갈 돈은 처음에 좀 당하긴 했지만 소설 초중반의 알파 리젼의 각종 음모가 결국 더 큰 무언가를 위한 페이크인걸 간파하고 임페리얼 피스트 전 함대를 끌고 명왕성을 점령하려던 알파 리젼 함대를 역으로 급습함.
일기토 장면에서는 통신도 닿지 않는 완전 밀폐된 둘만의 밀실에서 싸우는거라 알파리우스는 몰랐지만, 밖에서도 알파 리젼 함대가 임페리얼 피스트 주력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하고 후퇴함.
자기 나름대로 계획은 치밀하게 짰지만, 로갈 돈이 우직하게 정공법만 쓰는 꼰대라고 과소평가한게 패인이었다.
아이고 알파리우스도 독선적인 면이 있어서 과거에 그랬던것처럼 헤러시때도 일방적으로 돈을제압하고 설득을 빙자한 협박을 하려는게 문제였고 예전에 돈과 저런 갈등이 있었구나 전혀 몰랐음
알파리우스는 그럼 장점이 뭐지. 육체파도 아냐 머리도 딸려 도대체 뭘까 - dc App
자기가 두명이라는걸 아무도 모른다는점?
비밀
비밀 그리고 정보전.
초지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