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후 이야기 시리즈 링크

재회 시리즈(3차창작)(링크)


마그누스: ....지금...무슨 상황인지 좀 먼저 알려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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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누스는 돈코르네와 초월자 일행에게서 자세한 내막을 들을 수 있었다.

 

멸망 이후부터 생존해왔기에 현 은하의 상황은 마그누스 또한 알고 있었기에 생략했고

 

황제가 어떻게 돌아왔고, 올드원의 여정에 동참하게 되었는지

 

우연히 마주친 벨라코르와 만신전(1만 안됨)도 일행이 되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프라이마크 형제들이 돌아온 경위와 이유에 대해서도.

 

마그누스: 그러니까 알파리우스 오메곤이 남긴 STC 파편의 회수와 성공적인 작동에 우리가 필요했다는 거네?

 

로가: 그렇다네, 형제여.

 

로갈: 물론 시작은 부차적인 이유였지만 이제 아버지께선 진실된 이유로 우리들과 다시 재회하기를 원하셨다네.

 

페러스: 멀리 볼 거 없이 반역파였던 녀석들도 군소리 없이 잘 있는 게 증거다.

 

페러스의 말대로 마그누스는 반역파였던 프라이마크들이 충성파였던 자들과 허울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펄그림이야 슬라네쉬에게 반강제로 타락해서 그렇다고 쳐도

 

앙그론, 커즈, 페투라보도 이전과 같은 광기넘치는 모습이 아닌 차분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불칸과 모타리온은 각자의 이유로 합류하지 않은 것 뿐

 

진즉에 황제와 형제들과도 감정을 털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특히 페투라보는 오만하고 우월감이 넘치던 모습은 어디가고 쭈뼛거리는 소심해보이는 태도에

 

마그누스가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마그누스: 쟤는 왜 저러는거야?

 

커즈: 물리치료를 좀 받았다고만 알아둬라.

 

마그누스: ...그럼....나 다시 죽이려고 찾았던게 아니란 거지?

 

황제: 아니란다, 마그누스.

 

러스를 흠씬 두들겨 패고 가디언 스피어를 카드모스에게 돌려준 황제가 마그누스에게 다가왔다.

 

마그누스: ...아버지..

 

황제: 마그누스. 너에게 아무런 억하심정이 없다고 하면 거짓이겠지. 너의 실수와 자만으로 나의 원대했던 인류의 구원이 깨어졌고, 그로인해 나는 1만년간 황금옥좌에서 고통받았으니.

 

마그누스는 죄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황제: 괜찮다, 아들아. 너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결국 최종적인 실패의 원인은 결국 나였다. 나 또한 너처럼 카오스의 존재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에 취해 있었고, 너희를 도구로 취급한 대가였을 뿐이니.

 

마그누스: 아닙니다....전부 그대의 말대로 제가 아니었다면 아버지의 계획이 실패하지도, 아버지가 만년간 고통받지도 않았겠죠...

 

황제: 그건 또 모르는 일이란다. 설령 네가 나의 명령을 따랐더라도 카오스 신들을 다른 방법으로 나의 계획을 방해했을 것이고, 네가 아니라 다른 형제를 통해 계략을 꾸몄을 것이다.

 

전 은하를 장악한 암흑의 신들을 과소평가했기에 나는 어찌되었건 아마 실패했을 것이란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제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로 흘려보내고 새로이 시작하자꾸나.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겠지.

 

황제는 마그누스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황제: 너를 너무 다그치고 몰아세워서 미안했다. 인류의 구원에 눈이 멀어서 네가 추구하고자 했던 지식의 갈증을 지나치게 억압한 것은 나의 잘못이었다.

 

마그누스: 아버지...

 

다른 프라이마크의 말대로였다.

 

황제는 더 이상 속임수도 포장도 없이 진실, 그 자체로 마그누스를 대하고 있었다.

 

코락스: ....우리 또한 사과하겠네, 형제여...

 

커즈: 난 솔직히 별로 후회하지는 않는다만, 좀 과하게 반대하긴 했지. 그건 미안했다.

 

앙그론: ...미안하게 됐다.

 

니케아 공의회에서 자신을 비판하고 싸이킥 사용에 반대했던 자들도 하나 둘 마그누스에게 사과를 건넸다.

 

그리고 그들 뒤에 서있던 청백색의 거인은 뚱한 표정으로 앞으로 나왔다.

 

황제: 러스? 너도 할 말이 있지 않느냐?

 

러스:......

 

러스는 한참을 못마ᄄᆞᆼ한 듯 찌푸리더니 입술을 달싹 였다.

 

러스: ..................!!

 

황제: 혹시나 하는 말인데 미친놈아, 네가 먼저 잘못했잖아같은 말 했다가는 가만 안 두마.

 

러스:.........

 

황제의 선전포고에 러스는 입을 꾹 닫았다.

 

벨라코르: 진짜였냐?

 

트라진: 징글징글하구만.

 

러스는 답답한 듯 땅을 쿵쿵 짓밟더니 이내 마음을 다잡고는 마그누스를 바라봤다.

 

러스: 크흠...미안했다, 뿔쟁이....널 멋대로 처형하려고 했던 것도, 싸이커라면서 지나치게 막 대했던 것도.

 

러스도 사실 알고 있었다.

 

비록 자신 또한 속았다고는 하지만, 그의 행동 또한 그렇게 잘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마그누스를 압송하라는 명령을 멋대로 해석해 처형하려고 했던 것도

 

자신의 성향과 다른 싸이커라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푸대접하고 깔봤던 것도.

 

어찌보면 마그누스가 그 사달을 내게 한 원인에는 자신 또한 떳떳하지 못했다.

 

그 오랜 세월을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황제마저도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마그누스:.......

 

마그누스는 러스의 사과에도 묵묵부답이었다.

 

휘몰아치는 복잡한 감정이 차마 정리가 되지 않았다.

 

한참 후에야 마그누스는 숨을 내뱉으며 탄식했다.

 

마그누스: 죄송합니다....

 

마그누스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밖에 없었다.

 

황제는 피식 미소를 짓고는 마그누스의 어깨를 두들겨 줬다.

 

황제: 일어나거라, 아들아. 이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지.

 

자가타이: 자네가 그렇게 바라던 지식을 배울 기회라네. 우리와 함께 하세.

 

카이로스: 솔직한 평을 내리자면. / 좀 힘들긴 해도 배우는 보람은 있다.

 

산츠로의 밑에서 지식을 탐구하는 이들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마그누스는 잠시 망설이다 그들의 손을 붙잡고 일어났다.


황제: 아 그래도 말이다. 네가 워낙 큰 잘못을 저지르긴 했으니 차후에 벌은 받을 준비는 해두거라.


마그누스: 아...네....그건 어쩔 수 없죠....

 

라이온: 드디어 모든 형제들이 모였군요.

 

라이온이 마침내 모두 모인 프라이마크들의 모습에 감격한 듯 탄성을 질렀다.

 

로가: 정말 오래간만에 모두 모였어. 이제 마그누스의 STC를 결합해서 완성시키면 이 여정도 끝나겠군.

 

황제: 아니, 아직이란다.

 

황제는 감탄하는 프라이마크들의 기대를 끊었다.

 

황제: 아직 한명이 남아있지 않느냐?

 

돈코르네: 그게 무슨 소리더냐, 아이야?

 

산츠로: 너의 아들들은 다 찾은 것이 아니냐?

 

로갈:혹시 알파리우스 오메곤 때문에 그러십니까?

 

러스: 아 맞다, 그 놈들도 찾아야지.

 

코락스: 한동안 또 이리저리 돌아다녀야겠군.

 

황제: 아니 그 아이들 말고 말이다.

 

페러스: 그럼 누구 말씀이십니까? 불칸이랑 모타리온은 자기 행성에 있는데.

 

황제: 너희들. 정말 잊은 것이냐?

 

프라이마크와 초월자 일행이 의아해하며 혹시 잊은 자가 있는지 다시 한 번 떠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기억해냈다.

 

카드모스: 폐하...설마...

 

생귀니우스: 아버지...그 말은....

 

그들 모두 한 인물을 떠올렸다.

 

제각기 뒤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처럼 앙숙이던 자신들을 하나로 엮었던 프라이마크들의 리더를.

 

모두가 믿고 따르며 의지했던 반신들의 구심점을.

 

그리고 황제의 진실과 암흑의 신들의 타락에 빠져 최악의 반역을 저질렀던 이를.

 

펄그림: 호루스.....

 

황제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황제: 내가 저지른 원죄의 시작이자 종점. 내 만행의 첫 번째 희생양이었지....

 

초월자 일행은 엄숙한 황제의 분위기에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가 식어갔다.

 

황제: 아들들아, 동지들이여. 감히 물어보겠네. 다른 아이들과 달리 나의 장남은 부활시키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을 걸세. 부디 나를 도와줄 수 있겠나?

 

초월자 일행은 황제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모두 저마다 제각기 다른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한참 후 자신들끼리 토의를 한 후 마침내

 

돈코르네가 물었다.

 

돈코르네: 어디로 향하면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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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페로.

 

천개의 눈: . ! 언제까지 삐져있을 거야?

 

천개의 눈은 자신의 쥔 붉은 지팡이를 흔들며 계속 소리쳤다.

 

천개의 눈: ..혹시 삐진게 아니라 어디로 가버린건가? 어휴, 이젠 미아찾기라니, 환장하겠네.

 

그래도 별 수 없었다.

 

이제와서 모른 척하기에는 이 붉은 지팡이와 너무 오래 붙어있어서 정이 들어버렸으니.

 

천개의 눈은 투덜거리며 사라진 마그누스의 의식을 찾아 나서기로 하였다.

 

천개의 눈: 어디서부터 찾으러 가야하나........

 

마그누스(지팡이): 그럴 필요 없다.

 

천개의 눈이 화들짝 놀랐다.

 

천개의 눈: 아이 깜짝이야! 뭐야, 돌아왔네?!

 

마그누스(지팡이): 오래 기다렸냐?

 

느닷없이 사라져서는 태연하게 묻는 붉은 지팡이의 모습에 천개의 눈은

 

자신이 괜한 걱정을 했다는 사실에 부아가 치밀어올랐다.

 

천개의 눈: 술식 틀려서 멋대로 내빼놓고서는 뭐 잘났다고.

 

마그누스(지팡이):거 미안하게 됐다. 좀 그럴 일이 있었어. 이제 해결 됐으니 걱정할 거 없다.

 

천개의 눈: 해결 됐다는 건? 영혼은 다 찾은거야?

 

마그누스(지팡이):...그렇다고 치자.

 

애매모하게 말을 끊은 마그누스의 말에 천개의 눈은 미심쩍었지만 괜히 묻지 않았다.

 

어차피 말해주지도 않을테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다.

 

마그누스도 굳이 말해주지 않았다.

 

사실 말해도 아마 믿지 않을 것이다.

 

지금 지팡이에 깃든 마그누스는 영혼의 조각이 아닌

 

온전한 마그누스가 은하를 누비기 위해 스스로의 영혼을 온전한 복제한

 

새로운 마그누스 라는 사실을.

 

올드원들의 배려로 영혼의 손실 없는 완벽한 복제 그 자체로서

 

이제 마그누스는 은하에 초월자 마그누스와 지팡이 마그누스가 공존하게 된 것이었다.

 

마그누스(지팡이): 자 이만 내 아들녀석이나 찾으러가자.

 

천개의 눈: 어휴 그래. 그 전에 팔랑크스나 먼저 들르자. 배고파 돌아가시겠다.

 

그렇게 초월자의 또다른 이면은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지식과 학문을 탐색하기 위한


또다른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둘 모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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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이구르 님 이제 천개의 눈 부담없이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프로스페로편 에필로그 써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