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가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워드 베어러는 믿는것에만 몰두해서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 거부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가차없이 자신들의 신앙을 배교했음

물론 자기들이 황제들에게 매달리던 시절에는 광신적인 면모를 보여주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새끼들은 광신이라기 보다는


내가 믿음을 바친만큼 상대도 보답을 해야 마땅하다



기브 앤 테이크 식의 사고방식이나 다름없다고 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나키아가 터지고 로가와 워베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모나키아의 폐허에서 황제는 워베 전부를 무릎 꿇렸을때

이놈들은 자신들이 모시는 신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해서 벌을 받았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앙심을 품었지

워드 베어러야 내가 너희를 무릎꿇려야만 나의 명을 따르겠느냐?

그토록 갈구하던 신의 위용을 목격하고도 회개와 반성이 아닌 앙심을 품었다는 시점에서 얘들은 광신이 아니라고 생각함






그렇다고 중간에 개심할 기회가 없었냐면 또 그것도 아닌것이 근신하던 시절

자신들이 만든 황제교 교리로 신앙을 세우며 살아가던

신자들을 찾아서 그들과 했던 이야기가 진국이었다


로가: '너희의 신이 자신이 신이 아니라고 했는데 왜 믿느냐?'

신자: '진정한 신이이야 말로 자신의 신성을 부정하는 법이다'


이것은 로가의 자문자답이기도 했는데

신자의 대답은 과거 로가 본인이 했던 말이었기에 로가는 과거의 자신에게 팩폭을 당한거나 다름없었음

그래서 반성을 했느냐? 로가는 신자에게 그건 자기가 했던 말이고 황제를 신으로 여긴건 자신의 착각이자 망상이라고 부정함

황제교 신자는 로가에게 목졸려 죽는 순간에도 진실에서 눈돌린다며 비웃었지


거기서 로가는 깨달음 대신 수치심만을 느끼고 진정한 계시를 찾겠다고 다짐해버리는 결과를 낳았고

카오스 신들을 찾아서 자신들 뿐 아니라 은하계의 인류를 카오스의 노예가 되게 할 뻔 했음






진짜 광신도라면 워베에서 빠져나와 길리먼에게 투항한 은둔자처럼

신이 질책한대로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성찰했음이 마땅함

그런데 자기들이 섬기는 신이 칭찬 대신 모욕을 주고 벌 한번 내렸다고 금세 다른 신앙으로 배교한다는건

딱히 광신적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음



황제는 상당히 개x끼적인 면모도 가지고 이중적인 태도를 지녔을지언정

끝내는 전 인류를 위해 만년간 옥좌에서 고통받으며 신음하는 반면에




카오스는 제물을 따박따박 바칠때는 축복을 내려주다

이용가치 떨어지면 가차없이 버리고 신이 신도에게 헌신하는 모습은 없는데

카오스가 차지하는 세상은 결국 모든 생명이 소멸해 자신조차 파멸시키는 결말뿐임

그런 카오스를 진정한 신앙이라고 믿는걸 보면

과장이 심하긴 하지만

워드 베어러는 이익을 좇는 패션 광신도라는 생각이 많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