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아는 로가의 배신이 황제가 모나키아를 불태우고 신앙에 걸맞는 보상을 안 내려줘서 기브 앤 테이크 심보로 카오스로 변절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는 전혀 다름.

로가가 카오스에 합류한 것은 심플하게도 그것이 바로 진실이고, 황제가 그 진실을 자신들에게 숨겼다는 것이었음. 로가가 애초에 황제를 섬겼던 것은 황제 = 신 = 진리라는 이유였지만 후에 황제가 울마시켜서 모나키아를 불태우고 난 이후에 황제가 자신에게서 카오스란 존재를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에 분노를 느끼고 황제를 배신했음.

그러니까 로가가 카오스를 섬기는 것은 그것이 바로 진실이었기 때문이었고, 설령 그 진실이 모두가 파멸하는 결말로 끝난다고 할지라도 로가는 그것이 진실이라는 이유 단 하나로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소리임.

한 워드 베어러도 카오스의 본질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듯이 그것을 독에 비유하지만 목말라 죽을 바에는 독을 마시는 게 더 낫다고 얘기한 적도 있음.

즉 로가와 워드 베어러(적어도 일부는)는 단순히 기브 앤 테이크같은 간단한 논리로 배신한 게 아니라 카오스는 진실이며, 그 진실이 아무리 추악해도, 설령 그것이 제발로 지옥에 가는 것이라고 할 지라도 그것이 진실이기에 따라야만 한다는 이유로 배신을 한 거임.

작가도 설령 로가가 카오스의 본질이 뭔지 알았더라도, 심지어 거기에 처참히 이용당하다 결국 팽당하는 최후를 맞더라도 절대로 거기에 합류한 것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고.



한 줄 요약 : 로가는 황제가 자기 비난해서 배신한 게 아니라 진실, 곧 카오스를 숨겨서 배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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