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 공허 요새, 명왕성 관문 만

 

 

충돌까지 3분 남았다.”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사두란은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의 심장박동이 올라가고 있었다. 두 개의 박동이 그의 피를 통해 낯설게 뛰었다.

 

별들에 피를 뿌리자.” 이크렉의 말이 들려왔다. 어썰트 램에 탄 스무 명의 전사들의 입에서 나온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졌다. 사두란도 말을 외쳤으나 그의 눈 뒤에 있는 영혼은 조용했다. 그는 유리-동전들이 짤랑거리는 소리를 듣고는 갑옷과 무기 케이스에 달린 부적들의 소리를 죽였다.

 

어둠으로 내려가, 저들의 목숨 값을 차지하자.” 타르고가 으르렁거렸다. 입에서 나온 말에는 크토니아의 거친 날카로움이 묻어나왔다. 다른 이들은 흉하게 일그러진 답을 부르짖었다. 갑옷에 박힌 룬이나 배틀플레이트에 부딪히며 덜그럭거리는 갱 부적 같은 말은 대량생산의 산물이었다. 이 전사들 중 누구도 크토니아를 본 적 없었다. 그곳의 소굴에서 얻은 상처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들은 노레인, 보르티스, 만한수, 사이로어, 네오-게돈과 그 밖의 알려지기도 전에 잊힌 몇 십 여 개 행성의 어두운 구석에서 끌려나온 잡종이었다. 갱 살해자, 일족의 전사, 살인-교단의 찌꺼기들이었다. 그들은 오직 한 가지 면에서 비슷할 뿐이었다. 모두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을 견뎌낼 능력이 있었다.

 

아포세카리와 생체-어뎁트들은 수만 단위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마약과 유전자 활성제를 후보생들에게 처넣었다. 처음 몇 분 동안 수천 명이 죽었다. 그들의 시체는 선반에서 끌어내려져 융해용 통에 들어갔다. 그 과정이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자르고, 이식하고, 주입했으며, 정보를 최면장치로 뇌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각 단계를 마칠 때마다 고깃덩어리들이 그들의 자리를 대신했다. 더 많은 이들이 죽었다. 남은 이들은 살아남아, 성장했고, 스페이스 마린의 모습으로 빚어졌다.

 

그것이 끝나자 그들은 갑옷에 묶여 있었고 군단에 맹세를 바친 후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즈 오브 호루스, 그 시작을 보지 못했고 그들이 죽고 나서도 오랫동안 이어질 듯한 전쟁에 참여한 전사들이 된 것을 발견했다.

 

새로운 선즈 오브 호루스 대다수는 황제를 배신하기 이전의 전통을 받아들였다. 아이들이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어른들을 흉내 내듯 그들 스스로를 장식품으로 감쌌다. 크토니아어는 그런 소속감의 언어였고 그곳의 갱들의 상징물은 지위의 상징이었다. 새로 태어난 이들의 대열에는 전사 숭배가 급속도로 퍼졌다. 눈의 아들들, 시체 제조기, 일곱 번째 까마귀의 형제들 등등, 모두 군단에 새로운 혈족을 준 세계들의 의식과 잡다한 문화가 뒤섞여 있었다.

 

사두란은 다른 이들처럼 말하고 표식을 달았지만 소속감이 주는 편안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이 우주와 이 시대, 잔학성과 살인마들의 세대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기 위한 표식 같은 건 필요 없다는 것을 통찰할 수 있었다.

 

“30초 남았다, 준비해라.” 조종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두란은 눈을 떴다. 투구의 빨갛고 파란 디스플레이가 투구의 시야에 떠 있었다. 이크렉은 맞은편에 앉아 볼터를 혁대에 고정시켰다. 빨간 투구 깃이 그의 장식이 여럿 달린 투구 위에 올라와 있었다. 어썰트 램의 부스터에 불이 붙자 분대장은 꽉 쥔 주먹을 가슴에 쾅 부딪혔다.

 

워마스터를 위하여!”

 

마그나-멜타가 작동하자 기체를 타고 비명소리가 진동했다.

 

램의 충격이 뼈를 부수는 충격으로 사두란을 관통했다. 순간, 중력의 힘이 눈에서 피를 빨아들이는 바람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 자기-띠가 딱 소리와 함께 풀렸다. 사두란은 앞으로 나갔다. 갑판이 그의 발밑에서 울리고 있었다.

 

그의 시야가 순간 말끔해져 이크렉의 머리가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세라마이트와 뼈의 조각들이 사두란의 갑옷에 튀었다.

 

거포들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두 번씩 쿵쾅거리는 심장박동이 치솟았다.

 

탄환이 쓰러지는 이크렉의 시체를 맞혔다.

 

사두란은 왼쪽으로 몸을 숙였다. 그의 볼터는 손에 들려 있었다.

 

총알이 그 뒤의 군단원에게 맞았다. 전사는 헐떡거리며 쓰러졌다.

 

사두란의 시야에서 목표물 룬이 붉게 번뜩였다. 그는 사격했다.

 

그들은 아치형 천장을 지닌, 넓은 복도 세 개의 교차로에 있었다. 공기가 어썰트 램이 외벽을 박살내 뚫린 구멍의 가장자리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방폭문은 이미 복도 입구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천장의 해치에서 자동포탑이 튀어나왔다. 기계-노예 같은, 세라마이트 판금이 둘러진 그것은 사두란과 그의 분대에 쉬지 않고 탄을 퍼붓고 있었다.

 

문을 뚫어!” 사두란이 대포를 향해 다시 발포하며 소리쳤다. 갑옷의 판금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거기서 파편이 튀겼다. 미세한 조각들이 사두란의 헬멧에 우박처럼 튕기며 소리를 냈다. 포신이 그를 추적하기 위해 회전했다.

 

그의 분대원 네 명이 닫히는 문을 향해 뛰어갔다. 포신이 사두란에게서 멀어져 그들 중 두 명에게 넓은 구멍을 냈다. 사두란은 포신의 옆에 조준 렌즈가 빛을 내며 자리한 것을 보았다. 그는 거기에 세 발을 쐈다. 포탑이 회전했고, 눈 먼 채 사격했다. 탄환이 갑판과 벽에 박혔다.

 

병사들은 아직 없었지만 곧 올 터였다. 이곳은 명왕성으로의 접근과 크쏘닉 관문 주변을 방어하는 우주 요새 중 하나였다.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전투용 순양함만 한 크기였고, 직경 3킬로미터짜리 돌과 강철의 괴수였으며, 포대와 보이드 쉴드 발생기로 장식되어 있었다. 하나 죽을 때마다 전투단 하나를 데려갔고 그 과정에서 함선들을 잃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수백 척의 배가 남아 있었고 만약 이곳을 점거할 수 있다면 명왕성의 위성-요새로 향하는 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 구멍으로 함선이 쏟아져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새로 태어난 선즈 오브 호루스들의 부대가 칼날과 피로 우주 요새를 점거하기 위해 풀려났다. 마치 돌 공에 쐐기를 박는 것과 같았다. 충분히 깊이 박으면 공은 금이 가 산산조각 날 것이었다.

 

사두란의 분대-형제 중 두 명이 닫히는 방화문 중 하나에 다다랐다. 그들은 멜타 폭탄을 등 뒤에서 끌어당겨 계속 좁아지고 있는 출입구 아래의 틈새에 집어넣고 옆으로 뛰었다. 내려오는 문과 만나기도 전에 폭탄이 폭발했다. 눈부신 빛의 구체가 비명을 지르며 탄생했다. 문의 아랫부분이 녹은 강철의 막으로 무너져 내렸다. 사두란은 이미 열린 곳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두 번째 어썰트 램이 요새의 피부를 관통한 순간 그는 충격파에 거의 넘어질 뻔했다. 그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라스-화염이 복도를 따라 그를 향해 날아왔다. 그는 복도에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플라스틸 판 위로 총열이 튀어나와 있었다. 한 무더기의 총탄이 그의 왼쪽 견갑과 팔뚝에 명중했다. 세라마이트 덩어리가 깨져서 날아갔다. 그의 분대가 뒤의 틈으로 들어오자 그는 함성을 들었다. 볼트들이 그를 지나쳐 바리케이트를 강타했다. 심하게 훼손된 크토니아의 전투 함성이 총성 위로 울려 퍼졌다.

 

반격하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은 무의미했다. 그랬다간 그는 죽을 터였다. 그들의 총이 사격하지 못할 정도로, 바리케이트가 그들을 보호하지 못할 정도로 충분히 가까이 가야 했다. -타격 교리, 대다수의 새로운 세대가 그렇게 부르곤 했다. 아마 그 말엔 약간의 숭배와 자부심이 담겨 있었을 터였다. 사두란은 그 유사성을 알 수 있었지만 그에게 그것은 옛 군단이나 전통을 따라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그저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뿐이었다.

 

라스-볼트가 그의 왼쪽 허벅지에 노출되어 있는 전선에 불을 붙였다. 그의 시야에서 경보 룬이 울렸다. 그는 왼쪽다리의 서보가 힘들게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것을 느꼈다. 그는 바리케이트에서 열 걸음 떨어져 있었다. 뒤에는 그의 분대가 더 있었다. 그는 폭발적으로 마지막 몇 걸음을 더 걸었고 뛰었다. 시야에 공허-밀봉된 투구를 쓴 병사들이 홱 움직이고 총을 들어 올리는 것이 들어왔다. 눈구멍 뒤의 눈은 휘둥그레진 채였다.

 

사두란은 시간이 그 순간을 채우고, 액체처럼 되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약속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의 정신은 그가 태어난 세계의 화학-바위들 위를 뛰어다니고, 사냥꾼들의 울부짖음이 뒤에서 들려오며, 위장에선 허기가 가슴에선 공포가 서리곤 했던 짧은 몇 년 간으로 되돌아갔다. 다른 형제들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갱들의 볏과 킬 마크, 크토니아의 전쟁 단어와 칭호 모두 그들에게 주어진 진정한 선물을 둘러싼 가짜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는 장애물 꼭대기를 짚고 반대편 공간으로 넘어갔다. 가장 가까운 병사가 사격하기 위해 돌아섰다. 사두란이 먼저 사격했다. 그의 손 안에서 볼터가 발길질을 했다. 피가 흩뿌려지고 갑옷이 산산조각나며 병사는 폭발했다. 사두란은 바리케이트를 따라 돌진했다. 볼터탄이 그를 앞질러 날아갔다. 남은 이들 중 가장 용감했던 병사는 그를 체인총검으로 찔렀다. 사두란은 회전하는 칼날이 달려 있는 소총의 총열을 잡아 아래로 잡아당겼다. 병사의 팔이 뚝 부러졌고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다가 사두란이 인간을 바리케이트 벽에 꽂아 넣자 뚝 끊겼다. 피로 바닥이 번지르르했다. 총성이 연기 속에서 울려 퍼졌다. 사두란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가 고동치는 게 귓속에서 울리는 것을 느꼈다. 속에서 천둥이 우르릉거리는 것 같았다.

 

이곳이 그들이 진정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자 과거의 껍데기가 벗겨진 곳이었다. 외과의사의 칼날 아래에서도 그들의 살점에 일어난 유전자-변화 속에서도 아니었다. 바로 여기 전투의 열기와 냄새 속에서였다. 여기서 그들은 다시 만들어졌다.

 

한 장교가 연기를 뚫고 그에게 다가왔다. 그녀의 손에는 빛나는 파워 소드가 들려 있었다. 번개가 인간의 칼날을 감싸자 사두란은 자신이 미소 짓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기쁨이자, 영광이요, 예리하게 균형 잡힌 삶이었다. 장교가 달려들었다. 그는 옆으로 돌며 그녀의 내장에 영거리 사격을 가하기 위해 총을 집었다. 볼터는 비어 있어 딸깍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칼날이 그가 있던 허공을 찔렀다. 그녀는 빨랐고, 아주 빨랐으며, 눈부실 정도로 부드러웠다.

 

사두란은 앞으로 주먹을 날렸으나 장교의 검이 옆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칼날이 그의 팔뚝을 강타했다. 세라마이트가 찢어졌다. 피가 흘러나왔고 칼날 주변의 푸른 아지랑이와 만나 연기로 화했다. 사두란은 그의 생물학적 기능이 통증을 차단하고 약물이 피로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무게를 실어 들이받았다. 장교는 옆으로 움직였다. 그녀의 검이 그의 팔 아래의 판금을 갈랐다

 

그의 갑옷에서 신선한 고통과 타는 고기의 악취가 났다.

 

이것이 구세대와 신세대의 차이였다. 그는 인생의 대부분을 살인자로 살았지만 군단의 전사였던 건 겨우 몇 달 간뿐이었다. 그는 초인적인 힘과 6개월간의 전투 최면이 줄 수 있는 기술을 전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새로운 세대의 친척들처럼, 그 흉포함과 힘에 맞춰 우아하게 연마된 기술이 부족했다. 이 인간은 그저 인간일 뿐이었다. 군단원은 필멸자의 베기에 피를 흘려서는 안 됐다. 그는 더 빠르고 더 강했으나 어떤 면에서는 죽이고 싶은 열망만 있는 청년에 불과했고, 인간 이상의 무언가에 뜨겁게 빠져들어 있었지만 신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

 

그는 볼터를 내려놓고 벨트에서 컴뱃 블레이드를 뽑아들었다. 인간 장교는 뒤로 몸을 돌려 그의 다리 뒤쪽에 있는 약점을 자르러 칼날을 휘둘렀다. 그는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왼손 손가락은 사지를 잡기 위해 벌려져 있었고 오른손에 들린 칼은 그녀의 내장을 쑤시기 위해 다가가고 있었다. 빠르지도 우아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내장을 갑판에 쏟을 것이었다.

 

그는 너무 늦기 전에 노란 전사가 자신에게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는 장교의 윤택 나는 투구의 돔에 희미하게 반사된 것을 보고 뒤로 뛰었다. 그 한 순간이 그의 목숨을 구했다. 체인 소드가 견갑을 갈아버리며 부글거리는 스파크를 튀겼다. 그는 돌았고 잠깐 동안 앞쪽에 쟁기질 된 듯 무늬가 나 있는 투구를 쓴 노란 배틀플레이트를 입은 전사를 보았다. 체인소드가 내장을 향해 와 찢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컴뱃 나이프를 자르려는 체인 소드의 톱니에 밀어 넣는 것 외엔 반응할 기회가 없었다. 금속을 깎는 소음과 함께 칼날이 그의 손에서 찢어졌다. 체인이 풀리며 아다만티움 톱니가 뿜어져 나왔다. 노란 전사는 멈추지도 않고 코등이로 사두란의 면갑을 때렸다. 사두란은 비틀거리다가 뒤에 있는 바리케이트 벽에 부딪히고 앞으로 돌진해 노란 전사를 강타하기 위해 어깨를 낮췄다. 하지만 그의 적은 새로운 일족이 아니었다. 돈의 숙련된 아들로 전쟁 그리고 전() 형제들을 죽이는 데 능숙했다. 전사는 한 발짝 물러서서 번개 같은 속도로 권총을 들어 올리고 쐈다.

 

사두란은 뒤로 넘어졌다. 고통이 폭발했다. 두 번째 탄환이 첫 번째가 찢어놓은 분화구에서 터졌다. 피와 검은 뼈와 부서진 갑옷이 터져 나왔다. 그는 쓰러진 채 숨을 헐떡거렸다. 그의 신경에 고통이 범람했다. 피 때문에 숨을 쉴 수 없었다. 노란 전사는 사두란의 형제들이 바리케이트에 도착하면 총알을 퍼부을 수 있도록 목표를 바꿨다. 인간 장교는 사두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검은 여전히 준비된 채였다. 누더기 같은 무리의 군인들은 그녀 뒤에서 사격하고 있었다. 아무도 사두란을 쳐다보지 않았다. 그는 죽었다. 군단원 모양의 고기 포대가 전쟁의 조류 아래 버려졌을 뿐이었다. 그의 세계는 빨갛게 얼룩져 흐려져 있었다.

 

장교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의 망가진 가슴에 발을 얹고 칼끝을 그의 목에 겨누었다. 그의 턱 아래에 칼날의 끝을 박아 넣으려고 힘을 주자 그는 피비린내 나는 숨을 쉬었다. 그의 손이 불쑥 튀어나왔다. 그녀는 찌르려고 했으나 그의 손은 이미 그녀의 손목을 감싸 쥔 채 꽉 쥐어 으스러뜨리고 있었다. 뼈가 산산조각 났다. 그는 그녀를 바닥으로 확 잡아당겼다. 잔가지마냥 손가락을 부러뜨리며 그녀의 손에 든 칼날을 돌려 그녀의 목에 찔러 넣었다.

 

통증이 그를 끌어내려고 하는 것을 이겨내고 그는 일어섰다. 그의 터져나간 갑옷의 파편과 피가 그에게서 떨어졌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몸을 돌렸지만 너무 느렸고 너무 늦었다. 사두란은 인간 장교의 파워블레이드를 군단원의 내장에 박아넣었다.

 

그는 고함소리와 바리케이트에 구멍을 뚫는 멜타 폭약의 비명 지르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세계는 붉었고, 강철의 냄새가 났다. 그의 가슴 속에서 뛰는 심장의 소리는 나머지 소리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