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권


아가씨


달님은 사원들과 보물들을 품은 야생적이고 뒤얽힌 숲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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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들어진 캡틴

최소한의 승무원

카나이져






전사의 최후는 어떠해야 하는가?


쉐로킨은 수년 넘게 이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신병 시절에 나이코나 쉐로킨은 자신의 최후가 끔찍한 외계종을 상대로 한 무시무시한 전쟁 속에서 고귀하고 영웅적인 이유로 형제들과 어깨를 맞대고 싸우는 와중에 올 것이라고 상상했다. 전장 속에서 최후의 순간은 아직 어린 전사들에 의해 경외감을 담아 이야기될 것이었다.


다음 일 천년 동안 자신의 최후로부터 배워진 교훈들은 모든 사관학교에서 교육될 것이며 세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었다.


도서관에 책들은 그 피투성이 시절에 대해 쓰여진 것들이다.


하지만 전쟁은 젊은이의 건방진 상상에 관심이 없다.


전쟁의 가르침은 피투성이고 무관심한 것들이다.


그렇다, 잔혹한 전투 속에서 담금질 된 영웅들과 한 줌의 유산들은 견디어 낸 자들의 기억 속에 살아간다. 하지만 죽음을 초월한 행위를 한 모든 수만의 영웅들은 잊혀 지거나 전혀 알려지지 못할 거다.


영웅들의 용기는 기록되지 않을 것이다.


영웅들의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을 것이다.


나이코나 쉐로킨은 신병이 아니었고 이스트반 5의 배반에서 부상당한 몸이 사빅 웨이랜드에 의해 끌려내진 뒤로 자신은 어둠 속에서 혼자 기억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임을 안지 오래 되었다.


레이븐 가드 전사에게 딱 맞는 최후였다.


전사의 최후는 어떠해야 하는가?


2분이 조금 넘는 시간 속에서 나이코나 쉐로킨은 답은 찾았다.



빛의 점들이 어스팩스의 지직거림처럼 목성의 황토색 구체 위에서 점멸했고 그 빛이 시지페움 호의, 관측창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빛들은 지직거림이 아니라 불타는 무기 플랫폼들이 궤도 닻으로부터 이탈해 광대한 행성의 중력의 파괴로 끌려들어가고 있음이었다. 눈앞에 반역파 폭격의 진노아래 거대한 수소 층이 불탐에 따라 고온도 화학 변화의 번개와 재 폭풍이 청회색 가니메데의 타원을 왜곡했다.


태양계 전쟁은 걷잡을 수 없었고 뜨겁고 눈이 부셨지만 냉혹하게 행성계 외각에서 테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워마스터는 올가미를 죄고 있지만 충성파가 옥좌 행성으로부터 반역파들을 지켜내는 매 1분들이 모두 승리였다.


목성의 고궤도에서 죽어가는 함선들이 활활 탔고 금속 골격들이 안에서부터 검어 졌다. 멀리 떨어진 초신성을 닮은 수백만 메가톤의 함선을 파괴하는 포탄이 폭발함에 따라 원자 폭풍의 진노가 일었다.


나이코나 쉐로킨이 좋아할 만한 거리는 아니었다.


어뢰의 무리들이 공허 속을 뜨겁게 해치고 나갔다. 마크로 탄환들의 폭발이 우주를 눈부시게 했다. 레이저 뭉치가 화학선의 빛남과 평행하게 점멸했다.


무언가가 수직선 방향에서 폭발했다. 쉐로킨은 그게 무엇인지 감도 안 잡혔다. 어뢰 탄두인가? 함선 폭발? 대잠 어뢰?


삼백육십칠 척의 함선들이 목성 전투 속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호위함과 구축함이 대부분이었다. 최소 칠십 척의 주력함 또한 배치되었다. 


쉐로킨은 공허 전투 조정에 재주가 없었고 우주선 운용 역시 재주가 없었다. 하지만 레르나 2-12에서의 재앙적인 임무와 대다수 시지페움 호 선원들의 죽음 이후 나이코나 쉐로킨은 함선에 대해 무언가를 배웠다.


비틀린 모양이 긁어대는 잡음 속에서 떠올랐고 간섭의 파장이 우주 전투를 묘사하는 홀로그래픽을 통해 물결쳤다.


거대한 것이 바로 오른쪽에서 오고 있었다.


거리 표시기와 식별 표시가 밝게 깜박였다.


쉐로킨이 소리쳤다. ‘빠르게 오는 루나-클레스가 바로 앞에!’ 


‘봤어’ 사빅 웨이랜드가 프라터 타마티카가 만든 신경-자극 장치를 통한 시지페움 호의 다중 조타 제어 속에 연결된 채로 대답했다. ‘지금 기동하는 중.’


웨이랜드는 사무적으로 말했지만 쉐로킨은 그 겉에 보이는 침착함 속에 깔린 압박감을 들을 만큼 아이언 핸드 곁에서 충분히 오래 싸워왔었다.


아이언 파더가 시지페움 호를 거칠게 회전 기동함에 따라 함교가 격렬하게 기울어졌다. 두툼하게 개수된 타격 순양함이 전율했다. 함선의 선채 장갑이 찌그러졌고 킬로미터 단위의 용골이 휘어짐에 따라 덧댄 칸막이 벽들이 항의의 표시로 신음소리를 내었다.


 기동의 난폭함과 함께 중력이 변화했고 근접 경보들이 시끄럽게 울어 댔다. 보이드 방어막들이 교차하면서 귀에 거슬리는 비명의 충돌하는 소리가 함교를 채웠다. 방어막을 유지하는 유선 연결된 서비터들이 전기적인 피드백에 의해 산채로 안에서부터 태움에 따라서 진실로 경련했다. 쉐로킨은 그슬린 기계유와 살점의 냄새에 토할 것 같았다.


 묘사불가한 규모의 처참한 루나-급 함선이 관측창을 매웠다. 함선의 불타는 선루가 자신들 위로 지나자 쉐로킨은 스스로 몸을 숙였음을 느꼈다. 너무도 거대하여 지나가는 것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너무도 가까워서 한 번의 힘찬 도약으로 다른 함선의 함교에 닿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졌다.


 웨이랜드가 선회로부터 빠져나와 다시 전장으로 되돌아가는 경로를 잡으면서 죽어가는 함선을 항적 속에 남긴 채 말했다. ‘가까이 오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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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에서 하나의 캡틴으로 함장과 중대장을 같이 의미하는 부분이 있기도 해서 일괄적으로 캡틴으로 번역함.


선루라 함은 현대 대형 화물선에서 보이듯이 함선에 수직으로 높이 솟은 여러 방이 있는 부분을 일컬음.


1장의 시점은 태양계전쟁 소설 후반부임. 이 시점에 대한 이야기는 테양계전쟁 번역에서 볼 수 있을 테니 여러 소리 안 하는 걸로.



덧) 프롤로그에서 타'랍 비타-37이 인류에 인자를 삐딱하게 발음했다의 원문은 the stress placed on the man of mankind로 적당히 번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