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페움 호가 다시 항해를 할 때까지 아흐레가 소모되었다.
건선 독은 아주 거대했고 무중력 상태인 무거운 기계 덩치가 타마티카와 웨이랜드의 합쳐진 천재성으로 기능을 회복했다. 푸른 불똥을 뒤집어쓰며 용접을 하는 건설 엔진들을 위해서 기중-크레인이 끊임없이 난타당한 거대한 철판들을 제 위치로 당겼다. 전투 상흔을 가로지르며 기어다니는 거대한 형상은 유선-종속된 고대의 드론들로, 균열을 거미줄 같은 밀봉제로 닫았고 찢겨 진 장갑판을 상부 갑판에 고정시켰다.
서비터들과 아이언 핸드들이 경의적으로 수리를 하여 함선을 우주에 어울리게 만들었다.
시지페움 호는 다시 날 수 있으리라. 허나 첫 번째 심각한 교전이 배를 산산조각 낼 터였다.
쉐로킨은 타마티카와 뉴멘과 웨이랜드가 선박의 추가 장갑을 덧댄 선수의 그림자 속에서 논쟁중인 것을 보았다. 쉐로킨은 함선의 흉벽 위에 걸린 플랫폼의 난간에 둘러 쌓인 그림자에서 처다 보고 있었다.
뉴맨이 말했다. ‘선수포다. 유일하게 말이 되는 해답이지. 우리는 후려칠 가장 단단한 주먹이 필요해.’ 목소리가 복스 너머로 지직였다.
타마티카가 동의했다. ‘선수포는 분명히 힘껏 후려치겠지. 그치만 사격 장치에서 함교에 있는 무기 조종까지의 연결이 비참할 정도로 저하됐어. 영거리에서 쏘지 않는 한 명중을 장담할 수 없어. 이그나시우스, 내 장담하는데 현측 포대가 우릴 위해 최선을 다할 꺼야. 더 많은 탄약을 퍼뜨리는 것. 그게 답이야.’
뉴맨이 앓는 소리를 내었다. ‘좌현 포대는 뭉개 졌어 그리고 우현 콘덴서가 작동을 안 해. 아마 한 번 공격을 하겠지 그러고 나면 포대들은 다시는 사격하지 않을 꺼야. 내가 말하는 대로 선수포가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야.’
웨이랜드가 위를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넌 어때 나이코나?’
쉐로킨은 지지대 너머로 빙 돌았고 강철 갑판을 향해 내려왔다. 가볍게 착지하곤 신발의 자석 죔쇠를 가동했다. 쉐로킨은 진정으로 숨으려 한 게 아니었고 사빅은 쉐로킨이 언제 숨어 다니는 지 알 만큼 쉐로킨을 그런대로 알았다.
쉐로킨이 말했다. ‘무기는 잊어버려. 우린 무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동력을 더 나은 사용처로 돌려.’
뉴맨이 아주 크게 말했다. ‘전형적인 레이븐 가드군.’ 거친 정예병은 엠퍼러스 칠드런 과의 전투에서 거의 모든 청력을 상실했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부상을 감내하기로 결정했었다. ‘어떤 종류의 전투함이 무장도 없이 전장으로 향하지?’
쉐로킨은 시선으로 타격 순양함의 선체를 훑었다. 선체 모든 부위가 갈라지고 부셔졌다. 배는 평온을 바라며 지독한 상태였다. 이길 가능성이 없는 마지막 싸움을 위해 훈련하는 훌륭한 투사처럼 여러 흉터를 자랑스레 품고 있었다.
우리 모두와 많이 닮았어.
쉐로킨이 말했다. ‘시지페움 호의 싸움은 끝났어. 한 번의 세찬 선회는 시지페움 호를 두 동강 내버릴 꺼야.’
뉴맨이 말했다. ‘그럼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반역자 쓰레기들을 우리와 같이 데려간다. 워마스터의 심장에 마지막 꿰뚫기를 한다.’
쉐로킨이 말했다. ‘브렌단이 말하는 거군.’
뉴맨이 말했다. ‘캡틴 브렌단이다. 예를 갖춰라 레이븐 가드.’
쉐로킨이 장담했다. ‘캡틴에 대한 결례를 의도한 건 아니었어. 그리고 너흰 내가 전투 중에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잘 알잖아. 하지만 테라가 보이는 곳에서 우리의 목숨을 단순히 내다 버리려고 이스트반 5에서부터 싸워 온 것은 아니잖아.’
타마티카가 말했다. ‘우린 계속 싸울 거다. 우리가 입히지 못한 피해가 남았어.’
쉐로킨이 머리를 저었다. ‘오만한 이야기야. 혜성 성소의 균열을 뚫고 오는 함대의 규모를 봤잖아. 우리가 입힐 수 있을 가장 커다란 파괴라 한들 바람 속으로 침을 뱉을 뿐이 되겠지.’
뉴맨이 코웃음 쳤다. 말이 경멸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래서 넌 뭘 말하고 싶은데? 숨자고? 이 전쟁이 판가름 날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빛 속으로 돌아오자고?’
쉐로킨이 가시 돋친 말을 무시하고 말했다. ‘우린 수년동안 형제로서 싸웠지만 이제 끝이야. 우리의 군단으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웨이랜드가 말했다. ‘캡틴 브렌단이 허락하지 않을 텐데?’
쉐로킨이 대답했다. ‘캡틴 타이로는 이것이 올바른 답이라고 여기셔.’
쉐로킨의 말은 기대 밖이었고 다른 이들을 옆에서 강타했다. 의도한 대로였다.
타마티카가 말했다. ‘캡틴이 의식불명에서 깨어났다고?’
쉐로킨이 시지페움 호를 가리켰다. ‘그러셨지. 그리고 이 배는 브랜단 보다 더 오래 타이로의 배였어.’
쉐로킨의 암시적인 말은 너무나 예상 이상으로 직설적이어서 세 명의 아이언 핸드들이 쉐로킨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는 데에 완전한 일 초가 필요했다.
뉴맨은 분노했고 손엔 볼터가 있었다. ‘니놈이 감히 내 캡틴을 향한 선상반란을 제안해?’
쉐로킨이 말했다. ‘브랜단은 광인이야. 자신의 광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죽음을 보겠지. 너희 모두 그걸 알잖아.’
타마티카가 말하며 둘 사이로 걸어 들어왔다. ‘너무 멀리 갔어 쉐로킨. 넌 아이언 핸드가 아냐. 우리가 사물을 보는 식으로 너가 보진 않아.’
쉐로킨이 말했다. ‘맞아 프라터. 샤드락 메두손의 얼굴을 하고 우리 가운데를 알파리우스가 거닐었을 때 내가 달리 보던 것과 같지. 그 때 너흰 내 말을 들었어야 했고 지금 내 말을 들어야 해. 울락 브랜단은 자신의 복수심을 넘어서는 다른 이유로 싸우고 있지 않아. 고통이 캡틴을 망가트렸고 광기의 화염 속에 우리 모두를 태워버릴 꺼야.’
뉴맨이 볼터를 뽑아 들었지만 진노가 쌓이는 것을 본 웨이랜드가 뉴멘의 팔을 잡아 내렸다. 정예병은 사나운 불신감에 웨이랜드를 향해 1/4 바퀴 돌았다.
뉴맨이 물었다. ‘이 말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 사빅?’
‘난 우리가 적어도 쉐로킨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뉴맨이 쏟아 부쳤다. ‘충분히 들었어. 이건 선상반란이다.’
쉐로킨이 말했다. ‘타이로가 동의했어. 탈사도 그렇고. 그리고 사빅 너도’
타마티카가 말했다. ‘진짜야 웨이랜드?’
타마티카는 자신의 신랄한 유머 감각으로 유명했지만 쉐로킨은 타마티카의 어조에서 울리는 끊어지기 직전의 팽팽한 케이블 같은 긴장감을 들었다.
웨이랜드 역시 들었으며 흘끗 쳐다봤다. 쉐로킨은 자신을 이 구석으로 강제로 밀어 넣은 쉐로킨에 대한 친구의 실망감을 느꼈지만 다른 수가 있었을까?
웨이랜드가 뉴맨의 팔을 놓고 한 걸음 물러섰다.
웨이랜드가 말했다. ‘옥좌가 날 돕기를. 그렇지만 난 할 꺼야. 비록 이게 내가 생각하도록 훈련받은 모든 것의 본질을 거스를지라도 말이지. 지휘계통은 불가침이지만 대장간은 우리에게 칼을 담금질하면 단단해 지면서 부러지기 쉬워진다고 가르쳤지. 그 부러지기 쉬움을 제거하기 위해 대장장이는 시간을 들여 금속을 식히기 전에 반드시 열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지. 캡틴 브랜단의 영혼은 용광로에서 갓 나왔어. 그리고 만일 우리가 결함 있음을 알면서 행동 계획에 참여한다면 우리는 계획의 실패에 대한 책임 또한 짊어져야지.’
뉴멘은 천천히 볼터를 갑옷 뒤로 자석 고정했고 역겨움에 머리를 저었다.
진실로 회한에 찬 정예병이 말했다. ‘이렇게 될 줄이야. 우리는 제국의 파멸을 목도했어. 그럼에도 우린 서로에게 등을 돌리는 방법을 여전히 찾고 있다니.’
웨이랜드가 말했다. ‘형제, 난 너에게서 돌아서는 게 아니야.’
뉴멘이 말을 잘랐다. ‘니놈들은 캡틴의 배를 찬탈하는 것을 말하잖아! 위대하신 페러스께서 임명하신 전사이시다. 니 말을 달리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정예병은 뒤돌아 멀리 걸어갔다.
타마티카가 한 숨 쉬었다. ‘브랜단에게로 곧장 가겠지.’
웨이랜드가 말했다. ‘우리 모두 그래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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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시 탈사(Athesh Tarsa) - 살라맨더 소속 아포서케리. 번역하는 와중에 배의 선의이기에 표현을 좀 다르게 해야 하려나 생각을 했지만, 그런 계급보다 형제임을 우선해서 전투 형제들 간에는 다들 평범하게 대화하는 것으로 맞춤.
프라터 타마티카(Frater Thamatica) - 프라터는 단어는 아이언 핸드 내에서 아이언 파더들 끼리 서로를 부를 때 쓰는 호칭이라고 함. 뭔가 매드 싸이언티스트 같은 인물로 시지페움 호 내부에 자신만의 연구소를 마련함. Angel Exterminatus에서 그 연구소에서 뭔가가 문제가 돼 시지페움 호가 워프 속에서 정지하고 거기에 퍼투라보가 승함하는 참사가 벌어지지만, 동시에 그 무언가 때문에 이상을 감지한 퍼투라보가 자신의 병력을 물리고 시지페움 호를 워프 속에 버려두고 떠남.
이그나시우스 뉴맨(Ignatius Numen) - 애버니 클랜 소속 몰록 터미네이터. Angel Exterminatus에서 최초의 노이즈 마린인 마리우스 바이로시안(Marius Variosean)과 사투를 버렸고 승리했지만 그 대가로 청력을 크게 상실함. 여담으로 마리우스를 처치할 때 음파 병기가 통하지 않는 비결은 귀가 먹어서다 고 말했다 는 내용을 레딧에서 봄.
잔아가 아니라 잖아, 앞단어랑 붙여써야 함. 했잖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