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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음?'


'눈 좀 붙여'


'그럴 필요는 없다. 신체적으로. 개조의 일부분이라서'


시코락스가 떠나면서 레이스는 잠금이 작동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왜 그녀에게 거짓말을 했는지 되물었다.


압솔롬 레이스가 잠에 들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일단 사실이었다. 템플럼 빈디카레의 지시에 따르면 임무가 없을 시 그는 하루에 최소 4시간 수면을 취해야만 했다.


그가 수면에 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는 더 이상 잠에 들 수 없었다. 때론 그는 몇 시간 동안 어둠 속에 누운 채로, 근육을 화학적으로 진정시킨다음, 세상으로부터 시야를 단절시켰다.


수송선의 모든 소음을 들으며. 밤의 곤충들의 짝짓기 소리를 들으며. 빈디카레 템플의 견습생들의 구호 소리를 들으며. 무장한 적들이 그의 사격각을 지나쳤다는 복스 유닛의 꽥꽥거림을 들으며.


잠에 들 필요가 없다는 것과, 잠에 드는게 불가능한 것에는 차이가 있었다.


레이스는 3년 동안 잠을 자본 적이 없었다.




이게 빈디카레 전부가 그런 건지, 아니면 주인공만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빈디카레들은 임무가 '없을 경우'에만 잠을 잔다고 하니


웬만해서 빈디카레들은 임무 도중에 잠자는 경우가 없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