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픽션속의 환상을 꿈꾸면서도 현실을 바꿀 의지가 없는 부족한 사람인것이다. 평소와 같이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하고 소설을 읽고 게임을 조금한뒤 잠에 들었다. 하지만 눈을 감은뒤 다시 뜬 순간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뀌어버렸디. 나는 왠 실험관과 같은 물건에 담겨져있었고 더불어 깨어나자마자 알게된 사실은 내 옆에 19개의 동일한 물건이 있다는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실험관속의 아기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황금색의 거인과 시선을 마주치는 순간 머릿속에서 벼락이 떨어지는것을 느꼈다.

"황제..."
[너는 대체 누구더냐?]

그리고 그는 사이킥을 통해 교감을 하는 나의 형제 매그너스 더 레드를 제외하고 내가 그와 눈을 마주치며 '놀랐다'는 사실에 흥미로워하며 내 정신에 직접 물어왔다. 그는 아마 내가 자신이 가장 총애하게될 아들중 하나이자 또한 다르다는것을 직감적으로 알은것 같다. 그리고 나의 그 무엇도 그에게 서 숨길수...없을줄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그는 내 내부를 읽지 않았고 나는 의아함에 그에게 대답했다.

"어째서 제 마음을 읽지 않는겁니까?"
[네 마음은 나의 능력으로도 안개에 휩싸인것처럼 보이지 않는구나. 매그너스를 제외하면 나와 교감할수 있는 아이가 없을것이라 생각했거늘...아들아. 네가 왜 나를 보고 놀랐는지 대답해주겠느냐?]

그는 정말 자애로운 부모의 모습으로 내게 물었고 나는 스스로 사이킥을 숨쉬는것처럼 발휘하여 그에게 대답한것에 놀라며 천천히 그에게 앞으로 혹여 일어날지 모르는 미래의 일에 대해 대답하였다. 그리고 신과도 같은 그에게도 충격적이겠지만 내가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또한 말했다.

[...허허 네 말을 듣고나니 워프의 그 놈들 또한 한낱 종이 쪼가리라는것에 놀랍구나.]
"전 아직까지도 당신께서 왜 그러한 일을 방관하셨는지 의문입니다."

그러자 황제는 자신의 턱을 쓰다듬으며 흥미로운듯 대답하였다.

[그 세게에서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지만 아마 너희에게 좀 더 많은 가능성과 함께 강인하게 자라길 원하지 않았나 싶구나. 더불어 오염된 워프의 그 녀석들의 음모를 그때의 나는 충분히 분쇄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결국 운명은 그들도 모르는 것이었지요"

내 대답에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밝은 광휘가 더욱 빛나는 것을 느끼며 그가 내게 기뻐하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네가 있어서 다행이로구나. 아들아]
"저는...순수하게 그가 아닙니다. 어찌하여 저를 아들이라 칭하시는겁니까?"

그러자 황제는 내가 실험관 속의 아기가 아니라면 금세라도 머리를 쓰다듬어줄것 같이 인자한 웃음과 함께 나의 죄책감 혹은 두려움을 덜어주는 말을 해주었다.

[네 정신과 교감하는 순간 네가 내 아들이 되기전에 네가 말하던 평범한 시절의 삶, 한참 전의 것을 보았단다. 누구보다도 무고한 이를 도우길 원하며 나약한 이를 사랑하던 자가 어찌 내 아들이 아니겠느냐?]
"제게...전생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나는 그때만큼 놀란 일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황제의 프라이마크가 된것도 모잘라서 내가 깨닫지 못하는 전생마저 가지고 있다니? 나는 황제의 대답에 어쩌면 내가 그가 된것이 결코 말도 안되는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전쟁과 사악한 음모가 너무 두려웠다. 비록 초인적인 육신과 그에 걸맞는 정신의 힘을 지니고 있지만 나의 영혼 자체는 여리디 여린 평범한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전 그들에게 오염될지도 모르는 나약한 인간일뿐이란말입니다." 
[너는 네 진정한 모습을 모르는구나. 아들아 너는 결코 그들에게 패배하지 않을것이다. 어쩌면 나보다 더욱 대단한 존재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은 네가 점차 알아가야할 운명이란다. 아들아. 한 가지 꼭 기억해두거라. 비록 내가 빗어내었고 다른 세상에서 건너온 영혼이 담겨있지만 넌 내 자식이란걸...]

무언가 마음이 뭉클해지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왠지 울고 싶어졌다. 어째서 저 신과도 같은 거인은 날 이토록 생각해주고 아들이라 말하는것일까?
그의 정신에서 느껴지는것은 오직 나의 대한 염려와 애정 그리고 앞으로 인류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한 걱정뿐이었다.

[아들아, 준비하거라 곧 그들이 들이닥칠것 같구나.]
그리고 아버지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오염된 워프에 쩌들은 아스타르테스의 변절자들과 또 다른 미래의 나 자신이 보였다. 그리고 우리들의 실험관은 우주 각지에 뿌려졌고 나는 크토니아의 하이브 월드에 떨어져버렸다.

예상했던 바대로 나는 갱단의 손에 자랐고 곧 우후죽순과 같은 성장을 하면서 자연스레 알게된 지식 그리고  프라이마크의 놀라운 능력으로 갱단을 모두 통합하고 그들을 바꾸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 잡음과 순탄치 않은 과정이 섞여있었지만 아버지가 오기전에 하이브 월드를 정리하자면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슬픈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프라이마크이기 이전에 일단은 인간의 몸체를 가지고 있으니가 수련하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열심히 운동하고 병장기 다루는 법을 연습하다보니까...찰랑했던 머리칼이 죄다 빠져버리고 말았다.

망할! 결국 난 대머리가 될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무튼 유년기동안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중 내가 배우길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것은 역시 마음을 다스리고 인내하는 방법이었다. 그 와중에 전생의 기억을 자각해서 워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초상능력도 다룰수 있게되었다. 순수한 정신력으로만 발휘되는 초능력과 함께 워프를 기반으로한 사이킥이 융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나머지 능력도 있었지만 그것은 훗날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아무튼 전생의 자각으로 깨달은 힘과 지식을 아버지께 알려드리자 그분께선 매우 흥미롭게 여기며 앞으로 오염된 워프의 괴물들고 싸우는데 무척이나 유용할것이라 이야기하셨다.

내가 아버지께 교육 받는동안 썬더 워리어들은 지구권을 통합하였고 안타깝지만 결국 그들의 운명대로 처분당했다. 이후 아버지께선 곧 아뎁투스 아스테르타스, 인류의 검이자 죽음의 천사로 불리울 초인 병사들을 만들으셨다. 

그리고 나는 16번째의 스페이스 머린 군단을 이끌고 아버지와 함께 태양계 통합 전쟁을 벌였고 나는 원래 호루스와는 많이 다르게 상대가 되는 적들의 유형에 따라 다채로운 전술을 활용해 상대하였고 나의 군단들에게 원색의 도장과 치장품이 아닌 위장 도색을 시킨 후 은엄폐를 충실히 활용하도록 교육하였다. 물론 2m가 넘는 거구의 스페이스 머린들이 은 엄폐를 충분히 활용하는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나는 그들이 최대한 그것을 활용하도록 꾸준히 가르쳤고 처음에는 겁쟁이같다고 꺼리던 군단원들도 효과를 보기 시작하자 오히려 장거리 저격이나 매복 기습에 특화된 이들까지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나는 크토니아뿐만 아니라 달에도 로부트 길리먼처럼 스페이스 머린 양성 교육 기관을 만들어서 기준에 합당한 모든 인원을 교육시켰고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나고 기준에 적합한 이들을 나의 군단원으로 뽑았다. 그 이후엔 알라피우스 오메곤처럼 지휘관의 부재에 군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군단 병사들 하나 하나를 유동적이게 생각할수 있도록 교육시켰고 더불어 자기 장비를 충분히 관리하고 위급 상황에서 대처할수 있도록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가르쳤다.

이후 아버지와 여러 차례 의논한 끝에 사이킥의 적성을 지닌 모든 군단원들의 정신을 아버지와 소울 바인딩 시키며 아주 조심스럽고 세밀한 과정에서 사이킥 능력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워프의 악마들과 상대할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했다. 다만 소울 바인딩한 군단원들의 육신에 피해가 생기겠지만 그들이 사아킥의 영향으로 워프의 괴물들에 오염되는것보단 낫으리라.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선 군단내에 특수한 집단을 만들어 외부로 이것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가지 않도록 침묵의 서약을 지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알고 있는 워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초상능력을 추려서 모든 군단원에게 가르쳤다. 이정도라면 혹시 모를 가능성으로 인해 생길 반역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겠지. 아니 애초에 그런 일이 발생 안했으면 좋겠다. 생귀니우스나 불칸이 타락한다고 생각하니가 진짜 슬퍼진다.

"왜 그리 슬픈 표정을 짓느냐 루퍼칼?"
"아버지, 앞으로 만나게 될 형제들이 혹여 그들의 영향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비록 내가 수 많은 준비를 하고 토대를 다지고 있지만 우리가 예상할수 없는 변수는 언제나 튀어나오는 법이다. 그것은 자칭 운명의 신이라 말하는 젠취마저도 어쩔수 없는 부분이며 그렇기에 이 우주가 케이아스 갓의 농간에 휘둘려 멸망의 기로로 바로 떨어지지 않는것이다. 내 대답에 아버지는 내 어깨에 손을 올려두시곤 미소를 띄우며 열심히 훈련중이 우리 군단 병사를 바라보며 대답하셨다.

"네가 지금껏 그들을 음모를 막고자 노력해온것을 잘 알고 있단다. 더군다나 워프의 괴물들을 상대하고자 모은 지식도 많지 않느냐. 네가 해온 준비와 의지을 믿으려무나."

하지만 카발의 존재가 내심 걸렸다. 그들의 음모는 인류를 멸종 시켜 케이아스 신의 존재를 없애려하는것이니 당연히 지금의 상황에서도 그들은 인류를 멸절시키고자 암약하며 음모를 꾸미고 있을것이다. 물론 나는 그들의 존재와 무엇을 알지 훤히 알고 있으니 대비할수 있지만 그래도 불안한다.
나는 아버지와 같이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니까 언제든 실패할수 있고 실수할수 있다.

"실수가 두렵더냐?"
"저 또한 인간이니...어쩔수 없지 않겠습니까."

미래를 뒤바꾸기 위해 들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심정이 아버지께 전해진것일까? 아버지께선 인자한 미소와 함께 당신께서 손수 만드신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고 있는 내 어깨에 손을 올려놓으시며 말씀하셨다.

"네가 인간임을 부정하지 않고 염려하는한 그러한 일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아들아. 내가 있지 않더냐. 짐을 나누거라 애야."
"제가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누구보다도 강인하신 아버지께서 옆에 있으시다는걸 잊다니..."

황제, 나의 멘토이자 아버지께서는 내가 예전에 알고 있던것처럼 외계종의 종말이며 그들의 피로 얼룩진 존재가 아니니 나는 그것에 더욱 희망을 걸것이다. 만약 혹여 만약에라도 나의 준비가 틀어져 반역이 발생한다면 아버지를 배신하고 인류를 저버리는 형제가 있다면 그의 처형자는 리만 러스가 아니라 바로...내가 될것이다.


이거 쓸때가 2014년도라...ㅋㅋㅋ 공식 소설의 번역물도 한번 못봐서 그냥 넷상에 떠도는 설정과 이야기를 짜집기해서 꼴리는대로 썼다. 마오맨이 나온 시점에서 저렇게 황제를 표현하고 작중 인물이 받아들이기란 불가능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