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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라른 전투 당시 포스펙스에 산 채로 불타는 아이언 워리어 터미네이터)

제국군의 화학무기 중 하나인 포스펙스는 생명에 극도로 치명적인 부식/소이성 독극물로, 폭탄이나 포탄을 통해 전장에 투입되었다. 착탄 후, 포스펙스는 움직임에 이끌리는 기이한 백녹색 화염을 두른 액화 안개의 형태로 전장에 퍼져나갔다.

그 특성 탓에 살아있는 불길, 기어오는 죽음, 얼음의 불길과 같은 별명을 얻은 이 점액질 화염은 절대 영도의 불길로 암석과 아다만티움, 세라마이트를 포함한 금속들을 연소시키고 유기체를 끊임없이 갉아들어갔다. 일단 풀려난 포스펙스는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가며 주위의 모든 것을 불태웠으며, 산소가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타올랐고, 수중에서도 불탈뿐만 아니라 물 그 자체를 불태울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완전한 진공에 노출시키지 않는 이상 진화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 끔찍한 무기는 극도로 효율적이었지만, 포스펙스 잔여물은 사용된 지역에 방사능 무기보다 더 심각하고 오래 가는 오염을 초래했으며, 포스펙스의 손길이 닿은 곳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

그렇기에 포스펙스가 사용된 예는 드물었다. 심지어 대성전과 호루스 헤러시 시기에서도, 포스펙스는 오직 최후의 수단으로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되는 무기로 남았다. 화학전으로 악명 높은 데스 가드조차 오로지 가장 긴박한 상황에서, 그럴 때조차도 군단의 최선임 지휘관들 중 하나의 명령에만 포스펙스 무기를 사용했다.

M40.009년에 테크 프리스트 베릴리아드가 그의 스키타리를 알카디아 세쿤두스의 소각 전투에서 끔찍한 승리로 이끈 뒤, 살아있는 백녹색 화염의 공포를 눈으로 목도한 그는 포스펙스를 생산할 수 있던 마지막 STC를 파괴해버렸다.

지금까지, 포스펙스를 재창조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하였으며, 헤러틱 테크니스로 지정된 베릴리아드는 산 채로 묶여 가장 뛰어난 포스펙스 무기 중 하나였던 포스피닉스로 처형당했다. 어쩌면 적절하게도, 그는 스스로 꺼트리려고 했던 그 살아있는 불길에 의해 산 채로 불타 죽음을 맞은 것이다.

그 이후, 어쩌면 다행스럽거나 어쩌면 불행하게도, 포스펙스 무기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공성군과 기계교의 스키타리에서 극히 적은 수량만이 남아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