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타우랑 트라진이 만나는 글 보고 재미있어서 써봄.
원본글:https://m.dcinside.com/board/blacklibrary/16292?headid=&recommend=&s_type=all&serval=트라진
*워해머 안지 별로 안된 뉴비라 설정오류 있을수 있음. 지적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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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지나지 않아 함선이 시야에 들어왔다. 음산한 녹색빛을 내뿜고 삐쭉빼쭉한 함선은 조그만 타우 정찰선에게 위압적으로 보였다.
\'괜찮아, 다 잘될꺼야.\' 타우제국의 노련한 외교관이였던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저번에 협상해야됬던 종족은 타우 함선이 눈에 띄자마자 문답무용으로 공격했다. 고출력 레이저 세례가 안떨어지는게 어디인가. 함선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오래지나지 않아 조종사가 말했다.

\"더이상 접근하면 도주하기 어렵습니다. 정지할까요?\"
\"그리하도록.\"

그는 통신채널을 열고 이 함선은 두 종족간의 평화로운 만남을 위해서 비무장이고 저번에 있었던 호의를 위해서 선물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제발. 그는 속으로 중얼거렀다. 공포스러운 피격경보와 함선이 천천히 박살나는 소리를 듣는건 한번이면 족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아...그 종족들이군요.\"
기계음이 섞인 음산한 목소리가 통신 채널에서 들려왔다. 무언가...즐거워하는 목소리였다. 즐겁다? 그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정식으로 소개하자면 우리는...\"
\"아무래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좋을꺼 같군요. 당황하지 마시오.\"

갑자기 주변이 변하기 시작했다. 빙글빙글. 그는 아찔한 기분을 느꼈고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은 납빛을 띄는 금속들과 음산한 녹색빛이였다.

***
트라진은 생각했다. 타우라...이 푸르딩딩한 종족들은 대의에 사족을 못쓰고 최근에 인류제국과 접촉했다. 그뿐이였다. 그는 별볼일 없는 종족이라고 생각하고 조용히 무시하고 있었지만 그가 눈독들이던 카람바의 붉은돌이 타우 무역선 안에 있었다는 정보를 얻었을때는 어쩔수 없이 \'회수\' 해기 위해 접촉해야 됬었다. 그가 그 무역선을 찾았을때는 다크엘다가 함선을 포획하기 직전이였고 당연히 다크엘다에게 붉은돌을 빼길수 없었던 그는 그 가증스러운 무리를 모조리 고운 가루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붉은 돌을 얻는 그는 희희낙락하며 어디에 전시할까 고민하던 중에 갑자기 연락이 왔었다. 우리는 타우 제국이며 우리 무역선을 구해준 친절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보답을 하고 싶으며 한번 대면해보고 싶어 사절을 보내겠다는 연락이였다. 보답이라...어떤걸 들고올지 흥미가 들은 그는 승낙했고 지금 그 사절들은 자기 바로 앞에 있었다.

\"반갑소. 나는...사우테크 왕조의 폭풍군주 이모테크의 충직한 부관인 영겁의 트라진이라 하오.\"
\"반갑습니다. 저희는 위대한 타우제국의 사절들 입니다. 우선 이 선물을 받아주십시오.\"

사절단은 조그만 상자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구체를 꺼냈다.

\"쿼드라닉스 반발 결정체 입니다. 함선을 구해주신 그 친절함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소.\"

흠. 고작 쿼드라닉스라...이걸 얼마만에 봤더라? 그렇게 관심을 끄는 물건은 아니였지만 준다는걸 거절할 필요는 없었다.그는 쿼드라닉스를 보관하는 창고가 어디였는지 생각하며 말했다.
\"갑자기 이동시켜서 미안하오. 좀 성급한 감이 있었구먼. 하지만 이렇게 서로 만나서 이야기해야지 진솔한 대화를 할수 있겠지. 그렇지 않소?\"
트라진은 타우들을 천천히 살폈다. 그들은 살짝 겁에 질린거 같았지만, 그래도 안심하는 모습이였다. 흠...이제 어떤 말을 할려나?
서로간 매끄러운 치사와 칭찬이 돌아간뒤, 이 타우 사절들은 본론으로 들어갈려는 거 같았다.

\"영겁의 트라진이시여. 우리는 이 만남이 두 종족간의 상호간 완만한 평화와 위대한 협력을 이룰수 있다 생각합니다. 상호 소개를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우리 위대한 타우제국은...\"
이러쿵 저러쿵. 그들은 조약한 홀로그래픽 투사기와 함께 이말 저말 열심히 했다. 영토는 이만하고, 이런 저런 종족들이 하나로 단결하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제국은 강력한 무기와 단결력으로 영토와 동맹들을 보호하고 있다....아까도 그렇지만, 트라진은 웃음을 참을수 없었다. 보호라...이모테크가 이말을 들으면 손짓으로 그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릴것이다. 하지만 트라진은 일단은 그들의 장단에 맞장구 처주기로 했다.우리 종족은 네크론이라고 부르며 아주 오랜 시간동안 동면중이다가 최근에 와서야 깨어났다고. 깨어나고보니 그때와는 정말 천지차이로 달라져있으며 위협적인 적수가 넘쳐난다고, 특히 자신들의 영토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는 인류제국부터 호시탐탐 함대를 노리는 아엘다리때문에 덕분에 영토가 사분오열 쪼개졌고 각 군주들 간 따로 영토 통치하고 있다고. 그는 너스래를 떨어가며 영토안에 인류제국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이야기 했다. 반짝. 사절단의 눈에서 안도감이 보이는걸 알아차린 그는 웃음을 못참아서 소리 합성기를 최소한으로 줄여야됬다.

\"...무엇보다, 우리 타우제국은 대의 아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의는...\"

이런. 그는 청각 수신기를 최대한으로 줄인체 가끔씩 맞장구를 쳐주었다. 대의 따위. 그런 조약하고 괴상한 규율따위 트라진은 코빼기도 관심이 없었다. 그럼 이제 슬슬 결론이 나올려나?

\"...그리하여 우리는 찬란한 위업을 이룰수 있었습니다. 이 대의에 동참하시겠습니까?\"

***
그는 뛸듯이 기뻐했다. 이 트라진이라는 부관은 말이 상당히 잘 통했다. 이 신생종족은 인류제국 때문에 상당히 골치를 썩이고 있었으며 도움이 절실해 보였다. 무엇보다 그는 위대한 대의와 타우제국에 대해 상당히 감동한거 같았다. 위대한 대의 아래 협력해서 공동의 적을 무찌르는 또다른 동맹이 생길수 있다는 사실에 그는 희망에 부풀었다.
\"...대의에 동참하시겠습니까?\"
상대는 고민하는거 같았다. 아무래도 마음을 움직일 강력한 한방이 필요하다 생각한 그는 말했다.
\"만약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타우제국의 적으로 간주됩니다. 우리는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 많은 종족들을 \'교화\'시켰으며 그럴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상대는 겁을 먹었는지 말을 못했다. 이쯤이면 됬겠지. 그는 부드럽게 말했다.

\"하지만 대의에 동참하시면 대의 아래 함께 번영하고 발전할수 있습니다. 대의에 동참하시겠습니까?\"
\"흠...아무래도 너무 중대한 결정이다보니 군주님과 상의해 봐야겠소. 합의가 끝나면 연락드리리라.\"

됐다. 그는 생각했다. 이제 대의 아래 서로 발전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는 다시 말했다.

\"좋은 대답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돌아가봐도 되겠습니까?\"
\"잠깐 기다려보시오. 이런 선물도 주었는데나도 보답을 해야겠지. 내 박물관을 구경해보시지 않겠소?\"
\"박물관?\"
\"그렇소. 솔렘나스라 부르지. 내가 세월과 세월을 걸처 수집한 진귀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소.\"

좋은 구경을 시켜준다는데 굳이 거절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일행들도 싫어하는 기색은 아니였다. 그는 잠시 생각해본뒤 협상 사실을 알릴 한명만 한명만 함선으로 돌려보내 달라 한뒤 구경하겠다고 했다.트라진은 음산하게 웃은뒤에 손가락을 튕겼다.
\"이건 놀랍군요. 이토록 세세한 홀로그래픽이라니.\"
\"정말 사실 같군.\"

트라진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였다. 기기묘묘한 갑주부터 인간과 엘다간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홀로그램까지. 피 한방울까지 보이는 정말 생생한 홀로그램이였다. 그밖에도 멸종한줄 알았던 우주고래의 박제 부터 뭔가 기묘한 빛을 내뿜는 유물까지. 진귀한 유물들이 끝도 없이 진열되어 있었다.트라진은 군주와 상의해야되서 잠깐 실례한다고 말한뒤 사라진지 오래라서 그들은 마음껏 둘러 볼수 있었다.

\"여기 있는 유물들은 다 어떻게 수집한 걸까요?\"
\"글쎄...아주 오랫동안 동면했다고 했으니 과거에 수집한것이 아닐까? 그가 돌아오면 물어봐야겠군.\"
\"이런 진귀한 유물들은 가진 종족이 대의에 동참한다니 정말 기쁘군요. 제국이 더욱 강력해질꺼 같습니다.\"
\"저기, 보셔야 될께 있습니다.\"

앞서 둘러보던 일행이 갑자기 다급하게 말했다. 뭐지. 그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는 보았다.

\"이게 무슨...\"

끝없는 군세. 기묘한 건물들에서 납빛 몸체와 녹색빛을 내뿜는 해골 군대가 끝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무기에서 내뿜는 광선은 적들을 무자비하게 박살내고 사면을 가득 매꾼 해골들은 행군했다. 이 기괴한 홀로그램을 보며 그는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이 네크론은 얕볼 종족이 아닌거 같았다. 신흥종족? 그는 이 안일한 생각을 저주했다. 큰 실수를 한게 분명했다. 그들은 트라진을 애타게 찾았다.

...트라진!
...트라진!
...트라진!...

***
트라진은 자신에 소장품에 추가된 이 겁없는 종족들을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열심히 그를 찾고 출구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가능할리가 없었다. 어디에 전시할까. 아마 타우-인류제국 첫 접촉 전시에 엑스트라로 쓰면 딱 일꺼 같았다. 트라진은 즐거운 상상을 하다가 잊어버린걸 떠올렸다. 상황을 알리기 위한 일행 한명. 본대로 돌아가는 그를 회수하는걸 까먹고 있었다. 그리고 오래지나지 않아서 사절단이 타고 왔던 조그만 정찰선을 찾을수 있었다. 하지만 그 정찰선은 이미 함대로 복귀해있었다. 그럼 지금까지 했던 대화들이 고스란히 타우제국쪽으로 전해질테고... 그는 문제될만한 대화를 생각해보았다.이모테크. 트라진은 자신을 이모테크의 부관으로 소개했었다. 그는 자문했다. \'앞으로의 수집에 문제가 되는가?\' 대답은 금방 나왔다. \'아니.\' 뭐 이모테크라면 이번것도 개의치 않게 생각하겠지. 거기까지 생각한 트라진은 생각을 접고 저 타우들을 어떻게 배치시킬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 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필력이 딸리네...오타나 설정 문제되는거 지적 환영.
***개인적으로는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지만 엄연히 원작자가 있어서 참가는 못하겠음. 원작자가 허락만 해주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