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번역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온갖 고생을 견뎌내는 모성애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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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은 널 데려갈 수 없을 거란다." 아바나가 가슴에 있는 누더기 뭉치에 얼굴을 들이밀며 속삭였다.
새벽이었다. 항상 새벽이었다. 수평선 위의 은빛은 흐려지지도, 퍼지지도 않았다. 그저 기다릴 뿐이었다.
아바나는 코린에게 불빛을 돌렸고, 얼굴이 금빛으로 물들였다. 그녀는 딸의 평화로운 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결코 질리지 않았다. (아이가)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며, 그녀의 쥐가 훌쩍이는 듯한 숨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아이를 꽉 붙잡고 환승 통로를 따라 계속 걸어갔다. 모든 발걸음은 의지의 행위였다. 그녀의 부츠는 몇 주 전에 망가졌고, 발은 피투성이가 되었다. 너무 많은 천으로 싸여 있어서 똑같이 헝클어진 머리만큼 커 보였다. 안에 있는 발가락은 멍들고 얼고 감각이 없었다. 어쩔 도리가 없이 그녀는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낄 때마다, 자신이 도망치고 있는 공포를 생각했다. 그것 만으로 그녀를 계속 걷게 하기에 충분했다.
코린(Coryne) 외에도 그녀는 가죽 수통, 전투용 칼, 배낭을 메고 있었다. 어깨에는 얼어붙은 시체의 손가락에서 빼낸 오토피스톨이 걸려 있었다. 그 총은 그녀를 겁먹게 했다. 그녀는 총을 사용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지만, 바보는 아니었다. 자신의 운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수백 마일의 토루를 건너고, 불탄 진지와 벙커를 지나, 버려진 거주지 블록에서 음식을 뒤지고, 유혈낭자한 눈더미에서 몸을 웅크렸다. '본 커터(Bone cutter)'가 그녀를 발견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리고 발견 당하게 된다면, 그것이 얼마나 겁먹게 만들든 간에 총을 사용할 것이다. 그녀의 가슴에 있는 따뜻한 보따리는 그녀에게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놈들이 널 차지하게 두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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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는 산 위로 올라 아래의 발가스트 계곡을 내려다봄. 동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큰 제조소에 불이 나 있었음. 망원경으로 보니 100명 정도의 실루엣이 보임. 본 커터들이 분명했음. 서쪽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어두웠음. 물론 본 커터는 열기를 내지 않으니 저기에 뭐가 있을지 알 수 없었음.
항구 스트라보(Port strabo)는 북쪽으로 10마일 정도 떨어져 있고, 어차피 계곡을 건너야 했기에, 아이에게 두른 누더기에 입을 맞추고 고통스럽게 하산하기 시작함. 발가락도 삐는 등 온갖 생 고생을 하며 계곡을 지나는 와중에 눈더미 위에 흩어져 있는 가방 더미를 발견함. 물품을 얻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접근했지만, 자세히 보니 그것들은 심하게 찢나가고 뼈가 분리된 시체들이었음.
그런데 멀쩡한 시체 한 구가 있기에 접근해보니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함. 알고보니 여성 한 명이 부상을 입은 채로 눈 속에 숨어 있던 것이었음. 역병에 감염된 이는 녹색 피부에 온갖 눈, 입, 사지가 돋아나는 괴물 좀비가 되는데, 다행히 여성은 멀쩡해 보였음. 아나바는 도울 수 없다고 말은 하면서도 그녀를 부축하여 하산하기 시작함. '메둔나'라는 이름의 여성은 가족과 함께 이동하다가 본 커터에게 습격을 당해서 남편과 아들을 잃고 혼자 간신히 살아남은 것이었음.
메둔나를 부축해서 이동하던 아바나는 어느 버려진 감시탑을 발견했고, 총을 지닌 자신이 들어가 볼 테니 메둔나에게 칼을 주고 앞에서 기다리라고 부탁함. 메둔나는 딸아이를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아바나는 동요하다가 제안을 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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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멈춰 서서 메둔나를 돌아보았다. 그 여자는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고 몸을 웅크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그녀가 가는 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널 그녀에게 맡겨야겠구나." 아나바가 코린의 머리를 둘러싼 누더기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하지만 그녀는 할 수 없었다. 그 여성은 막 아이를 잃었다. 만약 그녀가 새로운 방식을 택하기로 결정한다면? 슬픔은 광기로 바뀔 수 있다. 심지어 그녀도 레이드(남편)가 역병에 걸린 후 정신줄을 놓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 비난은 아마도 사실이었겠지. 누가 그녀를 탓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그의 몸에서 자라는 것을 보았고, 그를 죽인 총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그가 죽어야 했음을 알았다. 살아남은 감염자들은 결국 본 커터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변이된 생살을 장식하기 위해 신체 부위를 수집한다. 하지만 레이드의 죽음은 여전히 스스로 저지른 범죄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아마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 심지어 감금당할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코린을 빼앗으려 헀다. 모두가 썩어버리면서 그 문제는 잠잠해졌지만. 그녀와 코린만이 탈출에 성공했다. 그 기억에 대한 분노가 그녀를 계속 전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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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탑 내부는 망가진 포대, 망가진 무기, 녹슨 케이블 등으로 완전 개판이었음. 그러다 낡았지만 멀쩡한 트렁크를 뜯어보았는데, 안에는 피로 얼룩진 사람 뼈가 가득했음. 여기도 본커터에 오염된 위험지대였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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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코린은 지금을 깨어날 때로 선택했다. 맹렬한 울음소리로 자신의 배고픔을 알렸다. 아나바 뒤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뒤돌아보니 케이블들이 방수포를 벗어 던지고 바닥에서 솟아올랐다. 그것은 케이블이 아니었다. 썩은 생장물이었다. 그것은 역병 희생자의 변이된 사지였다. 너무나 변형된 나머지 거대한 거미처럼 보였다. 녹슨 색깔의 덩굴손으로 둘러싸인 앙상한 가슴팍과, 허기진 것 처럼 아나바를 응시하는 그의 얼굴. 인간 형태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돌연변이는 비틀거리며 그녀를 향해 말하려 했지만, 나오는 것은 담즙과 파리 뿐이었다.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아나바는 이런 파리를 본 적이 없었다. 공포에도 불구하고, 파리는 그녀의 주목을 끌었다. 그가 아나바의 허리를 붙잡고 사지가 몸부림 치는 둥지로 곧장 끌고 갔을 때, 파 리떼가 머리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코린을 그 끔찍한 생물에게서 떼어 놓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사지의 일부는 뼈로 된 칼날과 피로 얼룩진 갈고리가 달려 있었다. 사지는 그녀를 에워싸고 나서, 그녀의 가슴팍을 향해 움직이며 찢어발길 준비를 했다. 그녀는 손으로 사지를 붙잡으려 했지만, 살갗은 촉촉하고 미끄러웠다. 그녀가 목숨 걸고 몸부림치는 동안, 돌연변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가 벌린 입을 얼굴에 가까이 대면서 더 많은 파리가 게워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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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때 맞춰 들어온 메둔나가 떨어진 오토피스톨을 줏어다 사격해서 감염자의 머리통을 날려버리고 아나바를 구함. 아나바는 경계했지만, 메둔나는 우리는 함께 있어야 한다며 총을 돌려줌.
항구 스트라보는 수천 명의 난민들로 포위당해 있었고, 우주공항 전체에는 참호가 줄지어 있었음. 난민들은 가드맨들에게 돈과 보석을 들이대며 애원했지만, 가드맨은 어쩌다 철조망을 넘어오는 난민들을 무자비하게 사살했음. 방송은 예후디엘(Jehudiel V) 행성은 버려지지 않았으며, 일단 군대가 궤도에서 교두보를 마련하면 반격을 조율하여, 행성에서 돌연변이를 몰아낼 것이라고 선전함. 물론 아무도 믿지 않았음. 역병이 너무 빨리 퍼진 탓에 인구 절반이 이미 본 커터로 변해 있었음. 총독은 부하들 외에 다른 모든 이를 죽게 내버려두고 있었고, 제국 함대가 행성에 돌아온다면 이는 구조를 위한 것이 아니었음. 죄다 불로 정화해 버리겠지.
항구에 진입할 방법이 전혀 없어서 절망하는 와중에 메둔나가 다 계획이 있다고 말함. 발병 이전에 항구에서 함선 정비공으로 일한 전적이 있어서, 폐허 위에 지어진 항구에 사실은 비밀 통로가 있음을 알고 있었거든. 아나바는 메둔나가 왜 자신을 도와주는지 의문을 표하는데, 메둔나는 그냥 자신 스스로를 도울 뿐이라고 대답함. 하지만 감시탑에서 자신을 버려두고 도망칠 수 있었는데 왜 그렇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이에 메둔나는 아나바가 품은 포대기를 쳐다봄.
메둔나가 안내한 대로 공항에 잠입한 그들은 정비공 옷을 루팅해서 변장까지 함. 총독의 착륙선은 행성을 떠날 준비를 다 마쳐가는 상태였고, 정문 방향에는 엄청난 소음이 터져나고 있었음. 짐 싣는 램프에는 가드맨 두 명이 지키고 있었지만 복스 캐스터로 무전하느냐고 아바나 측을 신경 쓰지 않음. 그러다 한 명이 경사로를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동시에 함선의 엔진이 작동하면서 선원들과 병사들이 달리기 시작함. 혼란을 틈타 아나바 일행이 램프를 타고 오르는데, 그제서야 이를 인지한 가드맨이 서류를 제시하라고 요구함. 그리고 아나바는 오토피스톨 난사로 서류제출을 함. 가드맨은 놀란 표정을 지은 채로 떨어져 죽음.
메둔나 : 뭔 짓을 한거야?'
아나바 : 내가 그를 죽였어....
메둔나 : 놈이 당신을 죽이기 전에 죽인 것이지.
함선이 출발한 이후에
메둔나 : 그들은 높은 궤도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지. 그들은 역병에 대항하기 위해 협력할거라 말했지. (얼굴을 찡그리며)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어자피 거짓말이라는 걸 알고 있잖아. 총독은 절대 아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야. 모두를 죽게 내버려 두겠지. 아니, 그보다 더 최악이야. 모두를 역병에 내몰고 있어. 모두가 돌연변이가 되고 정신줄을 놓을거야. 모두가 본 커터가 되겠지.
아나바 :(아까 죽였던 가드맨의 표정만 생각하고 있음. 그리고 "넌 미쳤구나"라는 말이 계속 떠오름. 그들이 코린을 빼앗으려 할 때 했던 말임)
아나바 : 그들은 널 데려갈 수 없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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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결말까지 발번역
그들은 틀림없이 엔진룸 근처에 있었다. 착륙선은 쉴새없이 흔들리고 있었고, 더위는 견디기 힘을 정도로 뜨거워졌다. 착륙선이 점점 뜨거워지자 아나바는 머리가 빙빙 돌았다. 기절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코린" 그녀는 가엾은 아이가 여전히 멜빵바지에 싸여 있음을 기억하며 숨을 헐떡였다. 그녀는 재빨리 양복을 벗고 아기를 들어 올렸다. 코린은 잠들어 있었고, 그녀의 뺨이 붉게 물들고 호흡이 평온해 보였기에 아나바는 안심했다.
(사만 세계의 흔한 아기의 모습)
메둔나는 비명을 질렀다.
아나바는 문 앞에 가드맨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하며 충격 속에 고개를 들었다. 가드맨은 없었다. 얼굴에 핏기가 가신 메둔나는 비명을 지르며 코린을 응시했다.
"역병이야!" 메둔나가 외쳤다.
"뭔 소리야?" 아나바는 코린을 바라보았을 때, 그녀는 끔찍한 환영을 보았다. 그녀는 코린이 목부터 그 아래까지 녹슨 색깔의 촉수들의 둥지이며, 역병에 의한 변형체가 된 것을 보았다. 하지만 바로 환각은 사라졌고, 그녀는 오염되지 않은 아이를 다시 보았다.
"감염되었어!" 메둔나는 본선으로 가는 출입구로 허둥지둥 달려나가며, 문을 여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배가 감염될 거라고!"
메둔나는 마침내 문을 여는 룬패드를 찾았지만, 룬을 누르기도 전에 그녀의 몸뚱아리는 진홍색 폭발을 일으키며 문과 충돌했다.
아나바는 오토피스톨을 내려놓고 멍한 표정으로 메둔나의 시체 위에 섰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코린을 돌아보았다.
"그들은 널 데려갈 수 없을 거란다.
한 어머니가 온갖 고생을 한 끝에 건강한 아기(역병 촉수덩어리)를 데리고 행성 탈출에 성공했다는, 흔한 사만스러운 이야기였음
행성을 버린 총독도 곧 촉수 파티를 하게 되겠지만 알게 뭐람.
희망도 없네
메둔나는 진짜 선량한 선인이었던거냐?ㅋㅋㅋ넘 불쌍해
예측가능한 결말이었다. - AVE IMPERATOR
좀 예상되는 결말이었지만 재밌다
데드 스페이스 삘 나게 무섭구마잉
워해머 호러 장르를 보면 코른은 너무 전형적이고 슬라네쉬는 검열 폭탄 맞을 것 같고 젠취는 재밌게 쓰기가 어려우니 만만한 너글이 걸리는 건가?
솔직히 여태 나온 워해머호러 보면 너글도 존나 전형적인거 같은데 ㅋㅋㅋ
사실 너글이 전형적인 편인게 맞지 원래 역병=주술적인 뭔가로 생각했던 문화권 많잖음 곡성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