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그가 기억하는 것이다.

톱날 달린 칼날이 뼈에 부딪치며 갈리는 느낌. 인간의 신체의 살점 속에서, 고기 때문에 작아진 그 소리.

사슬의 달가닥거림. 땀투성이 목을 감은 느슨한 강철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날카로운 채찍소리. 남용된 척추뼈의 느리고 기분 좋은 탁탁거림. 처음에는, 탁탁거림뿐. 다음엔 불편한 찰칵거림. 그 다음엔 척추 디스크가 늘어지기 시작하자 건조한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마비가 기다리고 있다, 아주 가깝다. 분투하는 적에게 마지막 일격을. 부러지는 소리는 으드득거리는 소리가 된다. 척추가 깨지기 시작한다.

음악. 이건 음악이다.

해골에 닿는 해골의 날카로운 강타, 박치기의 살인적인 친밀감. 부비강의 더 부드러운 사골(篩骨)에 부딪치는 전면의 뼈와 주된 목표로 노려지는 비강, 연골을 두드리고, 혈관을 쳐부수고, 얼굴의 혈류를 방해하기. 결함으로 타오르는 시각과 후각. 누관의 활성화와 파열된 혈관에서의 머리의 피의 출혈.

산만. 짜증. 결국 무시할 수 없는.

, 그의 형제가 외친다, 검.

그는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고 검을 아밋에게 던진다. 흉터와 두개골 수술의 생명체로서 아름다운 블러드 엔젤은 이제 검 두 자루를 들고 회전하고 벤다. 아밋은 싸우면서 춤을 춘다. 두 칼날이 살점에 이끌리고 울음이 되고 신음이 되는 포효를 낳는다. 고기가 절개되어 열린다. 피가 흐른다.

열기. 또 다른 인간의 구취. 공포와 위산 향이 나는 마지막 식사의 악취. 이빨, 이빨, 이빨의 급락하는 압박. 축축한 생명의 솟구침, 붉고 걸쭉하고 구리의 악취가 나는. 또 다른 인간의 피를 삼키기, 생명을 마시기, 적이 뭘 하고 있는지 본 그의 눈에 어린 공포를 보기 위해 메스꺼운 맛을 견디기. 그것은 그의 피다, 그는 안다. 그것은 또 다른 남자의 이빨로 씹히는 그의 살점, 그의 육신이다. 그는 산 채로 먹히고 있다.

얼굴의 광대뼈에 팔꿈치가 부딪치는 으드득 소리. 광대뼈와 안와를 박살낸 실로 엄청난 일격. 눈알이 대롱대롱 걸리고, 눈꺼풀은 무의미해진다. 웃음은 백비트고, 그리고 웃음과 환호. 군중들의 소리, 더 이상 개별적인 것이 아닌 게슈탈트, 피와 땀과 낭비된 생명을 먹는 한 명의 신. 피가 어디서 오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 신. 오직 풍부하게 흐르기만 하면 되는.

그리고 그것은 흐르고, 흘러가고, 흩뿌려진다. 형편없는 시의 과장법으로 분출되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숙성되어, 쪼개진 동맥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체로 더 일상적인 표현의 피의 호. 공기 중에 짙어진 피 냄새. 그의 얼굴 살갗에 닿는 뜨거운 피의 입맞춤. 하지만 빠르게 식고, 그 첫 번째 0.5초 동안 피는 언제나 튀겨진 끓는 물이다.

어둠과 빛, 번갈아서, 하나가 있으면 다른 하나가, 계속 또 계속. 강철 갑판을 강타하는 해골의 천둥소리. 이미 구멍 난 뼈가 골절되는 걸 강조하는. 비명, 자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의 도움을 구하는, 칼날이 그의 등을 어설프게 썰고 조각내며 절개하고 그의 두개골이 강철에 갈리기 때문. 손가락의 비현실적인 감각, 증오로 구부러진, 육신에 닿는, 척추를 긁는. 분해를 앎.

뇌와 혀 사이의 어딘가에서 단어를 전부 훔치는 피의 욕구의 열기. 으르렁거림이 노예를 잡아당기는 밧줄처럼 구두점을 찍는 짐승의 숨이 되는 분노의 말. 그렇게 격렬한 증오는 말하는 능력을 박살낸다.

입천장을 혀로 누르고, 강제로 침샘에서 액체를 뽑아내고, 독의 흐름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입을 짜내기. 그것을 뱉고, 놓치고, 갑판을 녹이는 침 덩어리의 소리를 듣는 것. 다시 시도, 이번에는 더 가까이, 뱉는 것이 아니라 입을 더 크게 벌리기, 흘러가게 하기, 이빨 위로 흘러가게 하기… 발악하며 떨리는 눈에 떨어지는 산. 일을 마무리하고 시야를 훔치기 위해 눈알을 핥기, 부식성 독으로 영혼의 창문에 거품을 내기.

형제와 다시 나란히. 함께 쓰는 사슬을 한 명의 목에 감고, 당기고, 당기기. 마구 움직이는 손이 힘없이 잡고 땀과 피에 젖은 몸들을 헛되이 때린다. 입이 벌려지고, 아가리가 되지만, 아무것도 깨물지 못하고 공기만 마신다. 이번에는 어떤 뼈도 탁탁거리고 부러지고 으스러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그들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에는 그가 죽을 것이고, 그것은 죄인의 죽음이자, 무혈의 죽음, 교살에 의한 소멸이 될 것이다.

투기장 갑판에 쓰러지는 죽은 고기.

신-군중들의 동물적인 포효.

두 군단의 군주들의 눈에 어린 시선. 한 명은 냉담하게 인정하고, 한 명은 애절하게 받아들인다. 한 명은 승리를 본다. 한 명은 패배를 본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떨어진 검을 집어 든다.

저항하지 않는 육신을 싸움으로 무뎌진 칼날로 톱질한다.

아직도 피와 골수가 떨어지는 머리를 들어 올린다. 그 냄새는 완전히 익숙하지만 결코 기분 좋지는 않다.

그 누구보다도 믿을 수 있는 남자의 곁에서 싸운다는 명예. 극히 적은 영혼만이 견뎌낼 수 있는 것을 이겨낸 후의 고마움, 피로하고 충혈된 눈 속의 형제애.

그와 그의 형제는 손목을 들어 올린다. 그들의 손목은 길게 늘어진 피투성이 사슬로 여전히 묶여 있다.


그 여파 속에서 노예들은 그들을 씻겼다. 아포세카리들은 그들의 상처를 봉합했다. 카르고스는 여전히 대못의 열기에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떨고 땀을 흘렸다. 아밋은 침착하게, 사실상 잔잔하게 사색하며 앞니를 핥고 있었다. 그것은 언제나 결투 후의 둘 사이의 차이점이었다. 블러드 엔젤의 분노는 빠르게 사라졌지만, 월드 이터는 삼키는 데 영원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들은 병실에서 서로 마주보고 앉았다. 저녁에 있었던 싸움들에서 생긴 부상자들을 마찬가지로 치료하고 죽은 자들은 진시드를 수확당하는 곳이었다. 노예가 작은 상처를 닦고 세척하는 동안 아밋은 조각상과도 같았다. 아포세카리가 더 깊은 작업을 축축하고 붉은 도구로 하자 아주 조금만 움찔했다.


카르고스에게는 아무런 고요함도 없었다. 그의 흉터 난 입술은 자기만족적인 비웃음으로, 대못이 촉발하는 근육의 기억으로, 근처 병상에 있는 제그레스와 페라쿨의 시체를 보고 끊임없이 경련했고, 그들은 다져지고 절개된 채 거기 누워 있었다. 진시드 추출을 위해 상처를 벌리는 데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들 주위에서 앓는 소리와 투덜거림이 잠잠해졌다. 뼈톱도 갈아대기를 멈추었다. 모든 눈들이 중앙 홀에서 들어오는 인물들에게로 돌아갔다. 그들 각각의 아들들을 동반한 채 우뚝 솟은 두 우상. 모든 눈이란 카르고스를 제외한 것이었다. 그는 계속 아밋을 보고 있었다.


그는 망령 군단 시절부터 아밋을 알고 있었다. 지금 사슬-형제로서 아는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망령들과 워 하운드는 제국 관료들이 멸시하는 고된 일 속에서 강제로 결속된 채 여러 작전에서 함께 싸웠다. 그는 피투성이 의식으로 입술이 붉어진 남자를 보았다. 도덕성이란 걸 고려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한 이유로 망령들이 싸워온 방식으로 아밋이 싸우는 걸 보았다. 그들은 승리를 이룩했고, 그들의 추모의 의식에서 시체의 살점을 먹었으며, 나아갔다. 영광스러운 군기는 없었다. 명예로운 승리도 없었다.


그리고 그 당시, 두 군단이 지닌 명성은 기껏해야 전쟁에서의 그들의 태도로 얼룩진 것이었다. 두 군단은 대성전에서 가장 쓰라린 분쟁을 맡고 누구도 보지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 곳에서 피비린내 나는 일을 했다.


하지만 해마다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는 프라이마크를 되찾았다. 아버지를 되찾을 때마다 변화가 각 군단을 휩쓸었다. 워 하운드는 월드 이터가 되었고, 그들의 상처 입은 지배자와 겨루기 위해 중추신경계를 파괴했다. 두개골에 도살자의 대못을 박아 넣어 정신에 상처를 입혔다. 피에 젖은 과거를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그것을 즐겼으며, 전투 외에도 즐거움을 느낄 능력을 망가뜨렸다. 월드 이터는 워 하운드보다도 더 나은 무기가 되었다. 성공의 척도가 뒤에 남긴 시체들의 숫자뿐이라면 말이다. 그들은 무엇을 앞에 두든 멈추지 않았고, 어떤 학살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죄나 무고함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오직 순수한 순종만을 원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카르고스가 자신의 사슬-형제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신경계에서 꿈틀대는 전기 신호로 움찔거렸다. 기생 장치가 그의 두개골을 점유한 채 정신의 고기를 씹어댔다. 그는 아밋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전우가 천사의 외모 뒤에서 분노를 억누르는 방식을 지켜보며.


망령 군단은 야만적인 수술과 호르몬 재조각의 관습을 따르지 않았다. 그들은 처음에는 피의 까마귀이자 시체 포식자들이었으나, 그들의 프라이마크가 저항하라고 격려했다. 생귀니우스는 그들에게 가장 어두운 욕구를 억누르면 전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자 변화는 더욱 두텁고 빨라졌다. 군단은 형제간의 통합의 메아리를 간직했으나, 다른 길로 표류하지는 않았다. 블러드 엔젤은 더 이상 은하계 지도 내에서 전쟁 중인 똥통에 배치되지 않았다. 영광스러운 작전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계속해서 포상을 수여받았다. 반면 월드 이터는 계속해서 견책을 모았다. 도살자의 대못이 그들의 운명을 바꾸기 전에 받았던 것들보다 더욱 많이.


아밋을 바라보며, 그는 더 이상 수십 년 전 처음 만났던 천사 같은 유령을 볼 수 없었다. 그 자리에는 이 명상하는 생명체가 있었다. 한 순간에 절대적인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 일면에는 성스러운 차분함을 지닌.


이런 순간에, 카르고스는 그가 싫었다. 이런 생각이 들면 대못이 강하게 깨물고 마약 같은 기쁨을 피에 쏟아냈다. 그는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것을 느꼈고, 아밋의 목을 움켜쥐는 상상을 했다.


“시작하려나보군.” 카르고스를 현재로 되돌리며 아밋이 말했다.


두 프라이마크가 가까이 다가오자 월드 이터는 고개를 돌렸다. 그는 그들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앙그론은 카르고스처럼 초조했고, 반면 생귀니우스의 축복 받은 이목구비는 단호하게 굳어져 있었다. 두 형제는 같은 유전적 템플릿으로 만들어진 아이들치곤 아주 적게만 닮았다. 골격 구조와 얼굴의 이목구비 속 유사성은 자세, 흉터, 표정, 태도의 차이에 가려져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물질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그들은 완전히 닮지 않았다.


두 형제 뒤로 칸과 블러드 엔젤의 1중대장, 랄도론이 서 있었다. 칸은 집념이 강해 보였지만, 그러지 않았던 적이 있던가? 고귀한 랄도론은 표정에서 가벼운 혐오감을 숨기지 않았다. 카르고스는 프라이마크들이 온 이유를 그것이 많이 설명해준다고 여겼다.


“잘해냈더군.” 앙그론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 그랬듯 쌕쌕거림과 으르렁거림의 중간이었다. 대화하는 것은 그에게 고통을 주었다. 생각하는 것은 그에게 고통을 주었다. 그의 군단 전부가 그것을 알았다. 그들도 그것의 메아리를 약하게나마 느꼈으니.


카르고스는 주먹으로 심장을 쳐서 그에게 경례했다. 아버지의 입가에 은빛 침의 가닥이 흐르는 걸 눈치 채지 않을 수 없었다. 손등으로 자신의 입술을 닦았다, 반사적으로.


생귀니우스는 아밋을 칭찬하지 않았다. 날개로 몸을 꼭 감싼 천사는 방 안의 무엇이나 누구에게도 닿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 같았다. 그가 한 유일한 접촉은 그의 아들과의 것으로, 황금빛 건틀렛을 낀 손을 아밋의 턱에 가까이한 것이었다. 놀라울 정도로 온화한 제스처였다. 아밋은 이미 그의 프라이마크 아버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생귀니우스의 손길은 그에게 시선을 돌릴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날 실망시켰구나, 나씨어.”


아밋은 자신의 주군의 섬세한 손아귀 속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변명하지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


“압니다, 주군.”


“너는 총명한 영혼이다.” 생귀니우스가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니 내가 네게 무엇을 요구할지도 알겠지. 강요하지는 않을 거란다. 그랬다간, 이 낭비적인 쇼에서의 네 행동을 만회하는 데 소용이 없겠지. 하지만 네가 이 순간을 기억했으면 한단다, 나씨어. 이날 밤을 기억에 새기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단다. 날 위해 그렇게 해주겠니?”


“네, 주군.”


천사는 피투성이 아들을 놓아주고 말했다. “고맙구나.”


아밋의 창백한 눈이 앙그론에게로 돌아간 다음,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왔다. 그 흉터투성이 얼굴에 나타난 무표정한 표정으로, 앙그론은 이미 앞으로 일어날 일을 허락한 상태였다.


카르고스에게, 생귀니우스와 아밋 사이를 오간 대화는 그의 피부에 불편한 오싹거림을 일으켰다. 앙그론의 군단의 일원이 프라이마크를 실망시키면, 그 전사는 대개 죽었다. 이런 부드럽고 탐탁찮은 수용은 없었다.


아밋은 수술대에서 일어나며 마지막으로 카르고스를 힐끗 보았다. 확실한 만큼 아무것도 명확히 전달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카르고스는 그 찰나의 접촉에 약간의 사과가 있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월드 이터는 자신의 사슬-형제가 지켜보던 인간 의료진에게서 수술용 칼날을 빼앗는 걸을 지켜보았다.


아밋이 페라쿨이 누워 있는 곳으로 걸어가자, 병실의 차가운 조명이 그의 손에 들린 뼈톱에 비쳤다.


결국,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성가도, 기도도 없었다.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의 삶을 이루는 많은 요소들처럼 그것은 인간에게 공포스러운 행동을 노동기계의 세속적 행위로 격하했다. 뼈가 갈라지고 절개되었다. 은빛과 잿빛을 띤 고기 조각들이 잘리고 포식되었다. 피와 액체가 편안한 극기로 씹어 삼키는 배고프지 않은 입에 묻어났다.


아밋은 시체의 두개(頭蓋)를 비우지 않았다. 기억과 감각을 흡수하기 위해 먹으면서도 정확하게 남겼다. 페라쿨의 존재 전체를 받아들여 포화에 이르지 않기 위해.


카르고스는 자신의 사슬-형제가 망령들의 오랜 추모의 의식을 수행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스타르테스의 뇌고기는 무슨 맛일지 궁금해졌다. 그는 살해한 제노와 무수한 인간들의 정신을 먹었다. 그들의 문화와 군대의 비밀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다른 군단원의 뇌물질을 섭취한다는 생각은 그의 피부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그것에 대해서는 약간 삐뚤어진 데가 있었다. 그는 페라쿨의 기억을 정신의 뒤편에 담고 싶지 않았다. 대못의 고통은 정신을 흩뜨리는 데 충분했다.


하지만…


죽은 멍청이의 마지막 순간을 그런 식으로 경험하는 것은 즐거울지도 몰랐다. 그 이야기를 본능적이고 건강하게 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었다…


카르고스는 딱지투성이 입술을 벌려 미소를 지었다.


황금빛 손이 그의 어깨에 올라가 부드럽게 그를 뒤로 물렸다. 카르고스는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는지도 깨닫지 못했다. 그는 아밋의 조용한 식인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군주 생귀니우스의 창백한 눈을 올려다보았다.


“안 된다.” 천사가 말했다. 그는 월드 이터의 마음을 읽었거나 한 걸음 내디딘 것에서 진실을 추론했을 것이었다.


카르고스의 기억으로는, 이것이 그가 살면서 천사의 눈을 본 유일한 일이었다.


끝났을 때, 그것은 보잘것없는 작은 의식이었고, 카르고스와 아밋은 작별인사를 했다. 아밋은 상대의 기억을 집어삼키는 감각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고, 카르고스는 묻지 않았다. 그들은 악수하고, 서로의 손목을 붙잡고, 껴안았다. 일생 동안 갑옷을 입은 자가 누군가와 피부로 접촉하는 것은 언제나 이상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그들은 형제였고, 그 포옹은 격렬하면서도 진실되었다.


“고마워.” 카르고스가 그에게 말했다. “고마워, 형제여.”


아밋은 딱히 웃지는 않았지만, 그 시선에는, 그 창백한 눈에는 마치 그의 아버지처럼 따뜻함이 있었다.


“또 보자고.”


그들은 포옹을 풀고 헤어졌다. 그들의 군단 함대는 다음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