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엘과 아데우스는 다리 방향으로 있는 힘껏 내달렸고 우리엘은 달리면서 복스-통신기의 주파수를 스카웃들에게 맞추고 소리쳤다.


“스카웃 팀 알파! 이 워프에 빌어 처먹을 포격이 어디서 날아오는 건가?! 보고하라!”


“3km 전방에서 접근 중입니다. 비 때문에 먼지구름조차 일어나지 않아서 저들이 킬존에 들어올 때까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알았다.”


빌어먹을 날씨.


“뭐가 보이나?”


“확실하진 않지만. 대대급 이상으로 보입니다. 주로 키메라가 많지만, 리만 러스 전차, 그리폰 중박격포 헬하운드 화염방사 전차 같은 중전차도 있습니다.”


우리엘은 조용히 욕지기를 뱉고 아데우스와 눈길을 주고받았다.

둘 다 놈들이 비 빅트리스가 포착했다 놓쳐버린 무리라는 것을 느꼈고.

만약 척후들의 보고가 정확하다면 그들은 지금 포격과 탱크의 지원을 받는 천여 명 규모의 적들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이라도 모두 대피시키고 저 망할 다리를 폭파해야 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현 위치를 사수하고 계속 보고하다가 이곳으로 퇴각하라!”


“예스 써!”


척후들이 답을 했다.

더 많은 포탄이 떨어지며 폭발음으로 계곡을 가득 채웠고, 하나의 폭발마다 큼지막한 도로의 파편이 떠올랐고 공기가 터져 나오며 파편들은 하나하나가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위협적이었으며 계곡물은 간헐천이 터진 마냥 하늘 위로 흩날렸다.

우리엘은 그리폰 중박격포 특의 소리를 알아차렸고, 행성방위군(반란군)들이 제국 근위대보다 더 큰 중 포를 얻을 수 있을 리 만무했지만, 그들 중 누구도 그런 무기가 다리를 파괴할 수 있으리라는걸 몰랐다는 사실에 굴리먼에게 감사를 올렸다.

대부분의 스페이스 머린 분대는 운이 좋게도 개활지 안에서 엄폐물들을 잘 찾아냈고. 많은 인명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하나의 파편이 세바노 토마신에게 굴러가는 것을 보고 욕지기를 내뱉었다. 그는 여전히 폭발물을 다리에 부착하고,

등 뒤에 전선을 풀어가며 마지막 벙커로 향하고 있었다.

그의 움직임은 고통스러울 만큼 느렸지만, 모든 포탄이 그를 비껴갔다.

우리엘을 그를 조금 더 빨리 움직이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1.5km 전방에서 적들이 접근합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접근합니다! 하차한 적들도 보입니다!”


척후병 하사관이 우리엘의 통신비드에 대고 소리쳤다.


“알았다!”


중 박격포의 폭발 소리에 우리엘도 크게 소리치며 응답했다.


“이제 이쪽으로 복귀하라! 당장! 더는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소드 분대가 첫 번째 벙커에서 엄호사격을 해줄 것이다! 벤트리스 아웃!”


우리엘과 아데우스는 벙커에 도착해 충분히 포탄 파편을 막아 줄 것 같은 두꺼운 벽에 쿵 소리가 나게 기대며 멈춰섰고, 아데우스는 복스-컴을 낚아채 소리쳤다.


“근위대 지휘관에 전한다! 여기는 울트라 마린 4중대 켑틴 아데우스. 일개 사단 혹은 그 이상 규모의 적들이 2-4 다리를 넘기 위해 현 위치를 공격 중이다. 우리는 현위치로부터 퇴각후 다리를 폭파하겠다. 반복한다. 적들이 2-4 다리를 공격 중이다!”


아데우스가 제국 근위대 지휘부에 무전을 날리는 동안 우리엘도 그들을 지상으로 수송해준 썬더호크에 주파수를 마췄다.


“썬더호크 씩스! 여기는 우리엘 벤트리스! 즉각적인 탈출작전을 요구한다! 이곳은 공격받고 있다. 임무 번호 오메가-7-4 응답 바란다!”


수 초 동안 잡음이 들려왔고, 우리엘은 무언가 끔찍하게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그때 마침내 심하게 왜곡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았다. 서전트 벤트리스. 임무 번호 오메가-7-4 송신 받음. 그곳에 10분 뒤 도착한다. 녹색 연막으로 위치를 알리기 바란다.”


“알았다. 착륙할 때 조심하길 바란다. 도착할 때쯤이면 이곳에 적들이 들이닥칠 것이다.”


“걱정마라.”


건쉽의 조종사가 낄낄댔다.


“우리는 완전 무장하고 있다. 우리가 도착해서 탈출작전을 실행할 때 머리를 잘 숙이고 있기를 바란다. 썬더호크 씩스 아웃”


우리엘은 벙커의 문을 두들겨 열었다. 그곳엔 이미 5명의 형제들이 볼터와 라스케논을 언덕 위로 조준하며 그들의 형제들을 엄호하기 위해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엘은 수류탄 방지 그물 너머로 척후병들이 질서정연하게 다리를 향해 퇴각하는 모습을 봤다.


“척후들이 이 지점을 통과 후 바로 퇴각하여 사격 위치를 선점해라.”


아데우스가 명령했다.


“다른 분대들은 이미 제 위치로 향했다, 그들이 너희를 엄호해 줄 것이다. 알아들었나?”


스페이스 마린들은 그들의 위치로 퇴각하는 척후들에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아데우스가 몸을 돌려 우리엘에게 말했다.


“다리를 건너가서 토마신이 언제쯤이면 이 망할 놈의 다리를 날려 버릴 수 있는지 확인하게나! 우리도 최대한 빨리 합류할걸세!”


우리엘은 아데우스에게 항변하려 했으나 아데우스가 가로막고 다시 말했다.


“닥치고 가게나! 가! 알파 분대가 안전을 확보하면 바로 뒤따라 가겠네!”


우리엘은 아무런 말 없이 벙커를 빠져 나왔다. 다시 한번 포격이 쏟아져 계곡을 울렸다.

포격이 잠시 멈추는 순간 돌조각과 물이 가득한 포탄 구덩이를 피하며 달려나갔다.

세바노 토마신은 여전히 기관총좌 모래주머니 뒤에서 폭파작업을 하고 있었다.

볼터건 특유의 묵직한 소리와 라스건 격발음이 들렸고 문득 불길한 예감이 그를 감쌌다.


비명소리 같은 두 줄기의 발사체가 그의 머리 위로 날아들었다. 하나는 그의 뒤에서 하나는 그의 앞에서 지축을 흔들며 폭발했다.

그의 뒤에 떨어진 첫 번째 미사일은 알파팀(스카웃 마린) 머리 위 4m 부근에서 폭발해 그들의 사지를 찢고 갑옷을 날렸으며 오직 피 안개와 살 조각들만을 남겼고, 우리엘도 충격파에 의해 땅에 나뒹굴었다.

기침을하며 입안에 진흙과 빗물을 뱉어내며 일어나 세바노 토마신을 보았지만, 눈앞이 하얘졌다.

그 테크마린이 무너져 내렸다. 그의 강철 사지는 녹아내렸으며 살점은 뼈 위에서 불타올랐다.


두 번째 멜타 샷이 그의 등 뒤에 장비 팩과 박격포탄에 불을 붙여, 백열의 폭발을 일으켰고, 뒤이어 빗물로 인해 증기 구름만이 토마신의 나머지 부분을 감쌌다.

우리엘은 몸을 일으켜 토마신이 있던 자리로 향했다. 토마신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죽었지만. 우리엘은 그에게 있던 폭파 장치가 필요했다. 만약 찾을 수 없다면.

그들은 아주 엉망으로 꼬일 것이다. (잦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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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저번주 목요일부터 컨디션이 영 좋지 못하여 오늘까지 본의아니게 쉬게되었네요 ㅠㅜ

오늘부터 매일매일 다시 연재됩니다.


ps. 제가 보기엔 썬더호크도 알파리젼 마린들이 점령했고.... 그냥 ㅈ 되기 직전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