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스 헤러시


어둠의 시대 속 대표 전투사례들



아마투라 전투

The Battle of Armatura





대표 전투사례


어둠의 시대가 끝없이 계속되니, 전쟁의 불길이 앞길에 놓인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전 은하계를 가로지르게 될 지었다. 군대와 세계들이 잿더미로 전락하였고, 많은 경우에는 그들이 치른 희생 혹은 저지른 잔악 행위를 증언해줄 그 누구도 남겨두지 않았다. 이 시기에 각각의 군단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건 필요에 의한 것이었건 간에 자신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전쟁을 수행하고자 독특한 전투부대를 운용하였으며, 재래적이지 않은, 때로는 혐오스럽기까지 한 전술 및 무기를 사용하였던 바이다. 그런 전투부대 중 많은 수는 호루스 헤러시에 뒤이은 어두운 수년 동안 소실될 터였으니, 전통은 완전히 사라지고 부대가 사용한 무기류는 마지막 비축분까지 소모되었다. 하나, 개중에 일부는 이 기록 속에 보존되었고, 그리하여 미래 세대가 황제의 변절한 아들들과 반역에 맞선 용맹한 영웅들이 은하계에 풀어놓은 공포를 알 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아마투라는 울트라마린의 성간 지배령인 오백 세계들 Five Hundred Worlds의 핵심이었다. 중요성 면에서는 울트라마 Ultramar의 왕관 보석인 마크라그 Macragge에 견줄만하였던 아마투라는 워 월드로서 이스턴 프린지 Eastern Fringe내에서 치러진 울트라마린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전투에 긴요한 연결 지점으로 기능하였다. 그 막대한 산업 생산 역량은 울트라마 내의 몇몇 소규모 포지 월드에 맞먹었으며 아마투라의 매뉴팩토럼은 여러 울트라마린 군대에 지속적으로 무기와 갑주 그리고 전차를 보급하였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마투라가 가진 막대한 인구에서 전쟁 사상자를 대체할 운명인 수천 신병을 끌어와 XIII 군단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했다는 점이다. 반역파 프라이마크 로가와 앙그론은 아마투라가 서 있는 한 울트라마린이 칼스 참사 Calth Atrocity에서 입은 파국적인 손실을 회복하고 잠재적으로는 테라로 향하는 호루스의 진군에 대항하도록 일어설 지라는 점을 알았다. 그런고로 007.M31 말엽 월드 이터와 워드 베어러 군단의 연합 함대가 그 뒤로 도살당한 세계와 산산조각난 충성파 함대를 남겨두며 아마투라로 향하는 파괴의 진로를 베어내게 된다.



반역파 대함대는 아마투라 성계에 도착하며 진격을 가리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 울트라마의 주요 워 월드를 죽이러 온 군세가 너무나도 막대했으매 함대는 현실 우주로 뚫고 나왔을 때 흩어진 외 행성계 요새 정거장들을 그냥 무시해버렸다. 반역자들은 적이 아마투라에 경고하려 신호를 보내거나 멀게 떨어진 동맹에 도움을 요청하며 부르는 데에 신경 쓰지 않았으니, 두 군단 함대의 합쳐진 힘은 방어자들이 소집해낼 수 있을 어떤 병력으로도 격퇴할 수 없을지며 근방 별들을 순찰 중인 어떤 충성파 함대도 행성을 기다리는 운명을 바꾸지 못할 터였던 탓이었다. 울트라마린 에보카티 Evocatii의 초계 전투함들은 아마투라에 닿기 전에 반역파의 맹습을 요격하려 엔진을 노심용해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다수의 XIII 군단 함선이 더 큰 함대와 영거리에서 교전하며 맹렬한 측면 연속 포격을 쏟아냈고 심지어는 반역자들을 지연시키고 아래의 충성파에게 다가오는 침략에 대비할 시간을 주려는 자살적으로 용맹한 시도로 적함을 들이받는 데에 의존하기도 하였다. 벌떼처럼 쏟아지는 어뢰와 끊기지도 않는 레이저 사격이 선체 내부를 파내고 공허 속으로 함선의 내장과 승무원을 뿌려대며 대성전의 여명기부터 인류를 섬겨왔던 대체 불가한 함선들이 죽어갔다. 반역파의 우월한 머릿수는 빠르게 충성파 함대를 압도했고, 행성계 전체를 끝내버리기 충분한 무장이 빽빽이 들어찬 두 척의 어비스 Abyss급 제왕함의 도착이 우주전의 결과를 굳힌다. 프라이마크 로가가 각각 삼성송 Trisagion축복받은 여인 Blessed Lady이라는 세례명을 붙인 두 괴물 같은 함선이 충성파에 격노를 풀어놓자 눈 깜빡할 새에 열두 척의 에보카티 전투함이 살해당하였다. 전투 지역 주변부에 위치한 울트라마린 함선들이 완전히 괴멸되는 일을 피하려 철수하자 반역파 함대는 포를 아마투라의 행성 방어 플랫폼들로 돌리었다. 반역파 대함대의 마크로 캐논과 랜스로 체계적으로 터져 나가는 궤도 요새의 종언의 불길 속에 수백만 명의 울트라마 전투원 남녀가 죽었다. 우주전이 끝나고 남겨진 잔해가 아마투라의 중력 우물에 사로잡혀 행성 지표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동안 무기 보루와 방어 정거장의 불타오르는 잔해 한복판에 저궤도에 도달한 첫 함선은 XII 군단 기함인 정복자 Conqueror였다. 앙그론이 직접 내린 포고령으로써 행성 강하에 선행하여는 어떤 궤도 폭격도 없을 것이었다. 적은 함대의 화포로 가해지는 신속한 죽음의 자비를 하사받지 않을지니, 월드 이터의 프라이마크는 대신 울트라마린과 종복들이 XII 군단의 포효하는 체인액스 아래로 피 흘릴 것을 요구하였다.



(레기오 라이산다 리버 타이탄)



그 아래 궁지에 몰린 세계의 지표에선 울트라마린이 프라이마크 로부트 길리먼이 정한 방어 프로토콜을 개시해 아마투라를 방어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것을 전시 체제로 동원한다. XII 군단 행성 본부로 이어지는 접근로를 사수하는 핵심 지역인 데칼리안 지구 Decalian District에서는 컨술 프라이토르 아이티우스 바스타 Aettius Vasta가 XII 군단 에보카티 다선 대대와 솔라 억실리아 코호트 하이본 워든 Highborn Wardens세 개 사단의 배치 작전을 통제했다. 아마투라 위의 하늘이 어두워지는 동안 레기오 라이산다 Legio Lysanda의 세 매니플이 군단 프로토콜에 맞춰 보병들과 함께 사전 지정된 방어 지점으로 행진했고 말이다. 죽은 전투함과 궤도 플랫폼의 타오르는 잔해가 불타는 꼬리를 남기며 떨어지니 유성 같은 강림을 분주한 병영 지역 사이에서 종결해 건물을 허물고 기념비를 고꾸라뜨렸다. 너무 느려서 대피소를 찾지 못한 솔라 억실리아 수백 명이 뭉개져 압사당했고, 심지어는 리버 타이탄 베나토르 울토르 Venator Ultor마저 조각난 방어 플랫폼 조각이 그 유서 깊은 엔진에 직격으로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 속에 지워져 버렸다. 숨 막히는 재와 먼지구름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고 데칼리온 지구가 충격 속에 흔들렸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였다.



(레기오 아우닥스의 인장)



(우르수스 클로와 불칸 메가 볼터로 무장한 레기오 아우닥스 워하운드 타이탄)



궤도 잔해에 뒤따라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드랍 포드라는 밝은 별똥별들이 하늘을 메웠고, 월드 이터의 더러운 흰색과 흐린 파랑으로 온통 칠해진 썬더호크와 스톰버드가 따라왔다. 아마투라 대공 방어 포열에서 날아오는 레이저 일제 사격을 가르고 XII 군단 공격 착륙선들이 떨어졌고, 수십이 파괴당했지만 수백이 더 온전하게 착지하였다. 그 뒤로는 레기오 아우닥스 Legio Audax의 화염늑대 인장을 단 엄청나게 거대한 수송 바지선이 찾아와 우리에 들어간 워하운드 및 다이어 울프 Dire Wolf급 스카웃 타이탄 수십을 아마투라 지상으로 실어 날랐고 말이다. 파이어 랩터와 스톰 이글이 XIII 군단 위치에 어벤저 캐논과 헤비 볼터 탄환 소나기로 기총 소사를 가했으며 전투기 엔진은 무기 체계가 울트라마린 위로 분노를 쏟아붓는 스타카토 사격 소리에 어울리는 굉음을 울부짖었다. 먼지구름 한가운데 빠르게 착지한 공격 착륙선이 경사문을 내리고 아마투라 위로 월드 이터를 풀어놓는다. 월드 이터 측이 가한 맹습의 속도는 도시의 뒤틀린 자갈밭에서 앙그론의 아들들과 검과 검을 맞대도록 강제당한 울트라마린으로부터 전략적 주도권을 빼앗았다. XII 군단이 탁월하였던 피 튀기는 근접 전투의 도가니 속에 울트라마린은 신중하게 계획된 전술이라는 이론 theoretical이 순수하고 눈먼 격노라는 실질 practical*로 해결되는 상황을 마주한다.


*번역자 주) 울트라마린이 전투할 때 사용하는 이론-실질 사고 훈련에 대한 레퍼런스이기에 영문을 병기함.




싸움은 울트라마린이 광란을 벌이는 월드 이터가 전열을 돌파해 자랑스러운 아카데미 지구 Academy District내에 위치한 XIII 군단의 주요 지휘 본부를 공격하는 일을 방지하려 절박한 싸움을 벌인 비아 막시마 Via Maxima근방에서 가장 맹렬하였다. 월드 이터 맹습의 선두에는 그들의 행적을 기록할 수 있게 남겨진 이들이 별로 없던 탓에 거의 언급이 존재하지 않는 전사 카드레가 싸웠나니, XII 군단의 검투 구덩이에 알려진 바로는 ‘블러드 핸드 Blood Hand’라 알려진 부대, 투구나 흉갑을 가로질러 붉은 손 Red Hand의 표식을 차고 과시하는 디스트로이어 분대들이 전투하였다. 블러드 핸드 전사들은 귀신 들린 사람마냥 싸웠고, 울트라마린 군단병과 잔혹한 개인전으로 교전하러 가는 동안 죽거나 부상당한 하이본 워든 무리를 뚫고 길을 열어젖히며 쉰 목소리로 전쟁 함성을 내질렀다. 이 섬뜩한 전사들이 전투로 지니고 가는 무기에 수십 울트라마린과 하이본 워든이 갈기갈기 찢기었다. 도끼와 도리깨 그리고 쌍둥이 검까지, 모두가 고대 로마니 Romanii의 의례적인 검투장 무기를 연상케 하는 것들이었다. 볼터 탄과 라스 볼트는 불꽃을 소나기처럼 튀기며 디스트로이어들의 갑옷에서 도탄되었고, 오직 디스트로이어 본인들이 쓰는 라드 무기류가 유발하는 강한 방사선과 열 손상에 영향받은 부위에서만 그 검게 그을린 판갑을 관통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월드 이터가 길을 가로막는 모두를 도살하며 데칼리안 지구 속으로 더 깊이 사정없이 짓쳐들어오자 울트라마린 측 손실이 꾸준히 증가한다. XII 군단은 지역을 사수하거나 보급선을 구축하지도 않았고, 대신 그들은 맹렬한 피갈증과 살인 굶주림에 이끌려 단순히 밀어붙일 따름이었다. 레드 핸드 디스트로이어의 사나운 맹공은 XIII 군단 전선에 쐐기를 박아넣어 전선 내부와 주변 충성파를 향해 월드 이터가 쏟아져 들어갈 틈이 만들어질 위협을 가한다. 수비하도록 강제된 방어측의 사기는 울트라마린 방어선에 대한 지원 위치에서 떠나 거리가 먼 전역에 위치한 경쟁자 레기오 아우닥스와 교전하도록 유혹된 레기오 라이산다가 전투의 불협화음을 가르며 갑작스러운 이탈을 알리는 전쟁 나팔을 요란하게 울리며 또 다른 심대한 타격을 입는다. 타이탄 군단의 지원이 사라지자 비아 막시마 방어의 붕괴는 필연적인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