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토우미 황무지 시기 미상


뜨거운 바람이 사막 지대로 먼지구름들을 날려보냈다. 저 멀리 하늘은 하이브 시티를 집어삼킨 불꽃으로 붉게 빛나고 있었다.

이곳의 하늘은 여전히 맑았으며, 도시를 초토화시킨 우주선들이 새로운 목표물을 찾아 이동하는 것이 보였다.

먼지 구름 하나가 한곳에 몇초동안 멈춰서더니 점점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하였다. 먼지구름 주변의 공기가 번쩍이기 시작하였으며 먼지로부터 스파크가 튀기 시작하더니, 곧 남자의 형상을 한 물체가 나타났다. 파란 스파크는 희미한 흔적을 넘기며 사라져버렸고, 스파크를 일으킨 균열도 곧 사라져버렸다.

균열을 통해 중년의 남자가 걸어나왔다. 그는 짧은 검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뺨은 수염으로 덮여있었다. 그의 눈은 피로감에 지쳐보였으며, 그의 뺨은 훌쭉하였고, 남자는 균열이 닫히자 마른 입술을 혀로 핥았다.


기침소리가 남자로하여금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바위 위에 늙은 여자가 창백한 스카프와 검붉은 코트를 입은채 앉아있었다. 그녀의 눈은 충격으로 커져있었으며, 검정 피부 위에 눈의 흰자위가 보일 정도였다. 잿빛의 문신이 여인의 얼굴에 그려져있었고, 뺨과 눈썹부분을 불꽃의 모양으로 장식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한 채 일꾼의 복장을 한 남자를 살폈다.


안녕하십니까.” 남자가 기침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여인은 플라스크를 꺼내었다.

이걸 좀 마시겠나?”

그게 뭡니까?” 남자가 물었다.

그냥 물이야.” 여인이 말하였다. “당신 커트어를 할 줄 아는 군?.”

전 모든지 말할 줄 알죠.”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물통을 건내받으며 답하였다.

여인은 야윈 손가락으로 불타오르는 하이브를 가리켰다.

저건 아다바였네.”

.” 남자는 물을 마시고 자신의 어깨를 핀다음 북동쪽을 향해 고개를 끄떡이며 물었다.

황궁은 저쪽인가요?”

그래. 아주 멀리 멀리 있지.”


겁 먹지 않으신 것 같군요.” 남자는 자기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저의 도착에 대해서 말입니다.”

왜 그래야하나?” 여인은 눈을 뜨며 말하였다.

난 지난 몇주동안 많은 것을 봤어. 나의 가족들이 황제에 의해 끌려가고, 하늘이 불타올랐고, 아다바가 하늘에서 내린 빛에 의해 부서지고. 그래... 공중에서 왠 남자가 튀어나온 것? 별로 위험하진 않지.”

.” 남자가 웃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자는 물통을 돌려주고 여인이 가리킨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당신은 누구요?” 여인이 물었다. “당신은 워마스터의 편이요? 아니면 황제의 편이요?”

아닙니다. 전 호루스의 종복이 아닙니다.” 남자는 먼지와 밤의 어둠에 거의 집어삼켜지는 와중에도 말하였다. 그의 목소리는 바람을 따라 울려퍼졌다.

제 이름은 존입니다. 그리고 전 제 자신의 편이죠.”

잠시후 남자는 사라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