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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이라고? 내 형제는 잃어버려진 것이 아니다. 그는 부서지고, 잊혀지고, 그리고 그에 대한 모든 기억조차 네놈의 발 밑의 진흙 속으로 짖밟혀 사라진 것이다. 모욕당한 것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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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형제에 관한 것은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 기럭도, 언급도, 이름도. 이름조차 말이다!"

"네놈은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그리고 마치 그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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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그것이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맞이할 운명이 아닌지 궁금하군.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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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봐라, 말카도르. 네놈은 그저 네놈과 네놈의 애처로운 관료들의 의회가 보기에 그 쪽이 이득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 모두를 파괴하고, 역사 속에서 도려낼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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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우리가 잊혀지거나 평가 절하당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내가 인류를 위해 이룩한 일들에 대해 사람들이 감사해 하리라 믿는다고."

"그래서, 내가 무엇을 느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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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 당시 회의 중 프라이마크 호루스, 칸, 알파리우스가 문을 박차며 회의장에 들어옴.
그리고 호루스는 Investiary(위 그림. 황궁의 일부 시설로 20명의 프라이마크의 석상이 놓여져 있던 곳)으로부터 잊혀진 프라이마크의 석상을 없애버리기로 한 말카도르의 결정에 분노하며 따짐.
"황제폐하께서 자리를 비우신 동안, 내가 그분을 대행하며 그분의 이름으로 행동한다. 우리 이 자리에 있는 테라의 군주들은 이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하였고 타락하고 명예를 더럽힌 프라이마크가 Investiary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석상은 제거될 것이며, 석상의 대리석은 산산이 부서져 황궁 내부의 정원 길로 쓰여질 것이다."
"자격이 없다고?" 호루스는 으르렁거렸다.
"만약 당신이 이 결정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해당 결정이 옳은 것임을 반증하는 것과 다름없다. 더 이상 논의할 것은 없다.기도하라 그리고 당신의 군단으로 돌아가라. 제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승리를 필요로 한다. 과거의 실패들은 그 자리에 남겨라."
갑자기 호루스는 웃기 시작하였다.
"넌 말하지도 못하는 군. 그렇지? 넌 그의 이름도 말하지 못해."
"그 이름을 말하지 마라." 말카도르는 큰 목소리로 외쳤으며 목소리에 실린 사이킥적 힘이 프라이마크의 마음을 마치 망치가 이마를 강타하듯 두드렸다.
"그건 너의 아버지의 명령이었다. 얘야, 그리고 너희들 모두가 동의했었지. 그 명령에 거스르는 것은 황제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다."
프라이마크는 결의에 찬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나의 형제의 이름은"
인간의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말카도르의 빈 손이 오래전 잊혀졌던 주술적인 제스쳐를 취하였다.
+침묵하라.+
호루스는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고, 그의 관절들은 갑옷 안에서 빠르게 움직임이 봉쇄되기 시작하였다. 호루스는 자신을 짓누르는 힘에 대항하며 몸을 떨었다. 말카도르는 프라이마크를 자신의 힘으로 붙잡고 천천히 일어서기 시작하였다.
칸이 방 중앙으로 튀어나와 말하였다.
"섭정이시여 그를 놔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그는 우리 모두가 나눈 슬픔과 수치심을 대변하고 있을 뿐입니다."
말카도르는 호루스의 시선을 통하여 그 안에 있는 가증스럽고 당당한 자만심이 빛나고 있음을 보았다.
"넌 네가 그토록 갈망하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너희들 모두가 말이다."
그는 호루스가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말... 프라이마크는 목이 졸리며 말하였다. 마-말...알..
"그만. 침묵하지 않는다면 난 이 자리에서 널 파괴할 것이다."
알파리우스는 뒤로 물러서며 말하였다.
"멈추십시오. 섭정. 멈춰요. 당신은 그를 죽이고 말 것입니다."
"시길라이트!" 칸이 외쳤다.
말카도르는 호루스를 놔주었다. 프라이마크는 바닥에 쓰러졌고 컥컥거리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중략

"이것이 바로 왜 인류가 포스트휴먼들에 의해 통치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너의 근심은 먹고 자며 사랑하고 두려움을 가지며 궁극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고, 네가 갈망하는 불멸을 알지도 못하는 보통 사람들의 것과는 달라. 네가 이걸 볼 수 없다면 너의 존재 자체가 내가 필요로 하는 근거다."
호루스는 칼을 뽑아 높이 들었고 곧 탁상으로 내리꽂았다.
"나는 널 거부한다. 네놈과 행정관료들로 이루어진 그림자 같은 의회를 말이다. 너희 족속들은 그 무엇도 통치할 자격이 없어. 인간에 의해 통치되는 제국은... 그 제국은.."
"당신의 아버지가 원하는 바대로 되겠지." 말카도르가 중얼거렸다.
"이곳을 떠나라 호루스.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성전과 유혈로 돌아가라. 넌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내가 장담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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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 내내 말카도르가 황제의 훌륭한 욕받이로 기능한 이유 중 하나. 온갖 지저분하고 더러운 일은 이 사람이 도맡아 했으니까.
수많은 프라이마크들이나 아스타르테스, 심지어 필멸자들 중에서도 말카도르를 황제의 부재 동안 활개치고 음모를 꾸미며 권력을 탐하는 교활한 간신배 늙은이로 여기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었음. 사실은 그 모든 지저분한 짓들이 황제 본인의 의지에 의한 것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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