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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8인대 멤버들이랑 걸어가면서 얘기하는 중 내용인데 행동거지가 타우판 길리먼임ㅋㅋㅋㅋㅋ


'지휘관,' 옵'로타이 3-0이 말했다. '전방에 또다른 선전방송이 상영 중이다.'
'다른 길로 돌아가면 안 되겠습니까?' 파사이트가 한숨을 내쉬었다. 벌써 홀로 걸어가기로 한 결정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아니.' 옵'로타이 3-0의 목소리에서는 약간의 웃음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시간을 맞춰서 가고 싶다면 이대로 가야 한다. 속삭이는 지혜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것 같은데. 걸어가기로 한 것은 너의 결정이 아니었나?'
'헥스파(hexspar, 타우의 거리 단위인듯)도 안 되는 거리를 뭘 타고 가는 건 이상하지 않나.' 파사이트가 말했다. '게다가, 운동은 내 무릎 관절에 좋단 말이네.'
'그러시든가요, 정정하신 양반,' 브라이트소드가 말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찬사를 좀 받는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지불할만한 댓가 아니겠어요?'
파사이트는 젊은-생이-비극적으로-짧게-끝나다의 손짓을 취해보였다. 옵'로타이는 웃음을 터트렸고, 인공지능의 깊고 낮은 웃음소리는 원본과 너무 비슷해 늙은 베테랑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 같았다.

(중략)

'항상 이게 잘 선택된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브라이트소드가 말했다.
'저거, 뒷배경 좀 봐요! 제가 큰 놈들 중 하나를 반으로 잘랐어요.'
'축하한다.' 옵'로타이가 건조한 어투로 말했다. '벌써 18번째 보는 장면이지만 여전히 인상깊게 느껴지나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