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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 로드 챕터의 전함에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상황에서, 파사이트는 진짜로 미친 짓거리를 시도함. 진공에서 기동 가능한 프로토타입 배틀슈트(뭔가 건담 오마주같은데...)를 타고 단신으로 적 전함에 돌입해 워프 드라이브를 파괴하려고 한 건데, 보이드 실드는 운 좋게 뚫고 들어갔지만 전함 자체에 들어갈 구멍이 없으니까 매크로캐논의 포신을 통해 들어간다는 더 미친 짓거리를 벌임.


천운에 가깝게 성공해서 엔진실 근처까지는 돌파했지만 엔진실 입구가 배틀슈트로 들어가기에는 너무 좁아서 권총 하나 들고 단신으로 잠입하는 더더욱 미친 짓거리를 벌이고, 안에 있는 서비터들이랑 싸우다가 우연히 워프 드라이브의 일부를 망가트려서 안에 있는 퓨리들을 풀어버리는데, 그 순간 워프의 영향을 받은 건지 미래의 환영을 본다.


잠시동안, 파사이트는 섀도우선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는 그를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존경을 담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이 커졌고, 표정은 더할나위 없는 증오로 바뀌었다. 그녀는 퓨전 블래스터 한 쌍을 겨누었다. 그는 피할 수 없었는데, 석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를 박살내자 수십만의 파이어 카스트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제 파사이트는 밀랍 우상이었고, 손바닥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깜빡거리는 자동촛불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를 둘러싼 것은 인간들이었는데, 호박색의 어두운 불빛이 그를 그로테스크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대의의 이름을 계속해서 찬양하고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은 맨가슴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팔이 많고 얼굴이 없는 신의 모습이 그의 가슴에 흉터로 새겨져 있었다.

파사이트의 영혼은 오색빛깔의 에너지들 사이로 휘말려들어갔고, 먼지가 가득한 부서진 유적들의 세계, 그에게 불길한 예감을 주는 세계에 그를 떨어트렸다.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들이 먼지 사이로 흩어져 있었다. 갑자기 거대한 사브르 형태의 검이 그의 손에서 뜨거워졌다. 그것의 기괴한 금속에서 굶주린 악의가 전해져왔다. 그의 시선이 근처에 있는 육각형 형상으로 향했다. 성상의 목에 걸려있는 메달리온이었다. 어째선지, 그것이 자신을 불렀다.


그는 그것을 붙잡았고, 깨어났다.


예언의 2번째 파트에서 최근에 등장한 대의의 신이 나왔다. 이게 2017년 7월 발매된 소설인데, 대의의 신이 최초로 직접 등장했던 워 오브 시크릿츠는 2018년 6월 발매됨. 적어도 약 1년 전부터는 밑밥을 깔아놓고 있었던 것 같은데...이미 저기 나온 미래들 중 2개는 완전히 실현된 상태고, 가운데 1개는 그림다크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데 아마 조만간 재등장할 것 같은 대의의 신 혹은 타우의 그림다크화를 암시하지 않나 싶다.
결국 타우조차도 워프에서는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증거인 것 같기도 하고, 저 우상의 정체가 파사이트 본인일 경우 어쩌면 얘가 타우판 리빙 세인트 비슷한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는 떡밥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