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놈이 할 말이 없는지 뒷통수만 긁적긁적한다. 그러는 사이에 태진아 황금 떡대놈들이 지들끼리 고소한 것마냥 낄낄대는데, 인성 수준봐라. 그 중에 한 황금떡대가 게걸음으로 슬금슬금 다가와 씩씩대는 황제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을 붙이면서 은근한 목소리로 속삭이는데,


"역시 우리가 진정한 아들들 아입니까. 안그렇습니까, 폐하?"


이런다. 황씨는 아주 눈빛으로 찢어죽일 것처럼 황금양복을 노려보더니 그 놈도 발로 걷어차버린다.


아이고, 저기 또 온다. 워프 골목길로 덩치 큰 그림자가 하나 굼실굼실 기어온다. 오토바이라도 타고 오는지 부릉부릉 소리가 아주 요란해 온동네가 시끄럽다.


"아이고, 아버지! 접니다! 자카타이 칸입니다!"


저기 온다, 저기 오토바이 타고오는 놈이 그 유-명한 코모라 룸쌀룽 삐끼 자카타이다. 이놈 꼬라지를 보자, 할리 데이비슨인지 해리 포터인지 시꺼멓게 물든 오토바이를 타고왔는데, 삼국지 조조마냥 간사하게 기른 수염이 나폴나폴거리고 대머리가 찬란하게 빛나더라. 그뿐이랴, 털이 수북한 가슴은 확 열어재꼈고 그 알몸뚱이 위에 가죽재킷 하나 달랑 둘렀다. 손가락 발가락 귀고리 코고리 눈고리에 얼마나 많은 반지 팔찌 발찌 금니 은니 피어싱을 둘렀는지 아주 걸어다니는 금은방이다. 그뿐이랴, 오토바이 뒷자석에는 귀 길다란 외국인 호스트 호스티스를 아주 중대규모로 태우고 끌고왔는데 이년놈들 꼬라지도 가관이 따로 없다. 남정네고 여편네고 죄다 젖꼭지까지 드러내고 거기에 사슬인지 고무줄인지를 묶어놔서 에이구 남사스러워라, 내 젊은 시절 생각나더라. 우리 딸년 마스크가 저런 놈년들 닮으면 정말 큰일인데, 아이고.


당연히 황씨는 말할 것도 없이 엄청 열받았다.


"야."


"아이고, 아버지! 건강하십니까!"


"내려 이 씹할 것아."


자가타이가 어리둥절해서 눈만 굴리고 있으니 황제가 눈에서 비-임을 확 뿜는다. 노친네 불같은 성격하고는. 폭발한 오토바이에서 자가카이가 기어나오고 온몸에 불이 붙은 귀쟁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더라.


"넌 또 왜 귀쟁이 새끼들이랑 어울리고 지랄이냐? 내가 뭐라고 했는지 읊어봐라. 좋은 귀쟁이는 뭐다?"


"아이고, 아버지, 그렇게 말씀하지 마이소. 저놈들도 같이 놀다보면..."


비-임이 또 뿜어져나온다.


"좋은 귀쟁이는 뭐다?"


"죽은 귀쟁이입니다, 아버지."


"옳지. 설명해봐라."


듣자하니 자가타이란 놈이 처음부터 저런 날라리년놈들이랑 놀아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이놈이 오토바이는 처음부터 좋아했다만 원래는 견실한 폭주족 두목이었고 애비한테 방해되는 건 다 때려부수고 다녔다는 모양인데, 글쎄 애비가 식물인간 신세가 된 이후로는 주색잡기에 빠졌다는 모양이다. 그러다가 쌀룽 중에서도 제일 악질 쌀룽이라는 코모라 쌀룽에 들어갔다 눈뜨고 코베이고 입베이고 귀베이고 아무튼 빚이 엄청나게 생겼다더라. 그 덕분에 몇천년째 생긴 빚을 삐끼질하면서 갚고 있다는 모양이다. 하여간 귀쟁이 그 외국놈들은 상종할 놈들이 못된다.


"내가 시발 널 병신이라고 부르진 않을게. 널 병신이라고 부르기엔 내 장애인 친구들에게 너무 모독적이다. 이 좆같은 아들 새끼야."


"말이 심하우, 아버지..."


"내가 왜 시발 귀쟁이 새끼들은 일단 보이는데로 족치고 다니라고 했는지 이제 이해는 좀 가냐?"


"아우 아버지, 그래도 쟤들이 끼고 누우면 아주 뽕맞은 것마냥 환상적인데..."


비-임.


그 때였다. 왠 후드티를 입은 깡패놈들이 건들건들거리면서 황가네 문을 야구방맹이에 빳다에 쇠파이프로 쾅쾅 두들긴다.


"할배! 야! 할배! 여기 혹시 폴른 없냐?"


글이 너무 길아서 일단 자름.


근데 이거 첫 글 왜 짤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