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에토리안 오브 돈 번역 모음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이게 프레토리안 오브 돈이 먼저 나오고 헤드 오브 디 히드라가 나중에 나왔잖슴.

그러니 '승리가'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나온 알파리우스 프라이마크 소설이 보충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함.


1.

알파리우스는 히드라에서 황궁의 방비를 정비한답시고 황제 암살 시도를 하는 훈련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커가를 죽이는 모습을 보여줌.

다른 인성 폐급 프라이마크들도 다른 리전의 인원들을 도구로 쓰는 일은 별로 없었는데, 알파리우스의 중요한 인격적 결함이라고 생각됨.


그래서...

실제로는 알파리우스의 명왕성 침공도 자기 생각에는 블러드 게임에 불과했던게 아닌가 생각해봤음.

그러니까 뭐 빅쳐 이런걸 그리고 있던게 아니라, '자 이제 내가 이렇게 헛점을 가르쳐줬으니 이제 내 계획대로 명왕성의 방비를 강화하면 될거야.'

이런 느낌?


프레토리안 오브 돈에서도 명왕성 침공이 무척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왔다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알파리우스가 그런 침공을 호루스를 위해 준비했다고 하기에는 빈 서술이 너무 많음.


그냥 알파리우스는 태양계 방비에 빈틈이 있다는걸 알았고

돈에게 그걸 알려주기 위해서 준비한 블러드 게임이 알파리우스의 명왕성 침공 계획이었던거 같음.


2.

프레토리안 오브 돈을 읽어보면 돈이 자기 아들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무척 많이 나옴.

나는 이게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알게 된게 프라이마크들이 자식들을 가르치는 묘사는 의외로 거의 나오지 않음.


상대적으로 인재를 중하게 여긴다는 울마를 봐도, 인재를 키운다기 보다는 알아서 준비된 인재를 픽업한다는 느낌이었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38679

????? : 내가 프라이마크님을 실망시켰다............ (1)맥락 : 대성전 도중 토아스 행성에서 옼스를 토벌하던 길리먼이 기함에서 작전 회의를 열면서 평소에 눈여겨보던 22챕터의 최선임 캡틴 하이에락스를 참석시킴.===================================gall.dcinside.com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38695

????? : 내가 프라이마크님을 실망시켰다............ (2)"캡틴 이아수스."길리먼이 그에게 물었다."귀관은 지상에 있었지. 귀관의 의견은 어떠한가?""저는 정중하게 제 형제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음을 밝힙니다."166 중대gall.dcinside.com


아카무스의 경우는 소설을 대충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육성한 마린이었음.

마린 후보생 시절부터 질문과 답변 하나 하나에 정말 고심해서 답변해주며 제대로 설득하고 이해시키려고 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21296

프라에토리안 오브 돈 - 파트(1)-14밥 요새제국 황궁, 테라 바람이 세상의 지붕을 가로질렀다. 아카무스는 밥 요새의 난간에서 태양의 빛이 두꺼운 구름 뒤로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공기에는 얼음과 눈의 맛이 느껴졌다. 그는 인위트와 밤새gall.dcinside.com


덧붙여서, 돈이 바위라고 하면 보통 충성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여겼는데,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면 충성이나 꽉막힌 인간이라기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절대 상대를 배신하지 않는 '의리'에 가깝게 느껴짐.


3.

이제 알파 리전이 공격해왔는데,

돈은 이 침공이 오래전부터 준비되었다는걸 깨달았지만

이게 호루스와 오래전부터 작당한 것인지 아닌지는 결론내리지 못함. 아니라면 블러드 게임인거까진 알았을테고.


이제 알파 리전이 명왕성에 침공했고, 돈에게는 별로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아카무스에게 방어하라고 지시를 했지만,

돈 본인도 '이건 내가 너를 키운 전쟁이 아니다'라고 했듯이 아카무스가 힘든 싸움을 하게 될거라고 걱정함.


다만 다른 책에서 나중에 나온 블러드 게임이라는 개념을 염두에 두고 파트 1-14의 대화를 다시 보면

이 힘든 싸움이 블러드 게임을 막아내라는 것인지

알파 리전의 침공을 막아내라는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도록

둘이서 두리뭉실한 용어를 주고받고 있는걸 알 수 있음.


어쩌면 로갈 돈은 둘 다 염두에 두었을 수도 있고.


4.

이제 로갈 돈은 이게 블러드 게임인지 침공인지 확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냥 현재 가진 패 안에서 최선의 대응을 한 거임.

다만, 소설에서도 파프니르 란은 지기스문트가 로갈 돈 곁에 있는게 더 나았을거라고 함.

실제로도 지기스문트가 있었으면, 지더라도 최소한 창에 찔려 죽진 않았을테고, 독자들도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을거임.

작가는 란의 입을 빌려서 독자들의 의견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듯.


하지만 지기스문트는 이 시점에서 이미 요나드 건으로 사고를 친 상태여서 오히려 찔리는 모습을 보여줌.

지기스문트가 곁에 있을 수 없는 이유도 동시에 서술된거지.


어쨌든 로갈 돈이 할 수 있었던 거는 현장에서 자기 다음으로 나은 지휘관 아카무스에게 모루 역할을 맡기고 더 잘 버티길 바라던가,

혹은 블러드 게임이라면 알파리우스가 자기 리전의 최상급 지휘관을 죽이지 않을거라는데에 걸어볼 수밖에 없지 않나 싶음.


5.

이제 알파리우스는 블러드 게임을 성공시킨거나 다름 없는 상황인데,

매번 하던 데로 트로피 따듯이 수비대를 죽이고 아카무스에게 치명상을 입힘.


아카무스를 생포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는데 죽인거는 1에서 말했듯이 걍 알파리우스 본인의 인성적 결함으로 보임.

걍 티배깅을 하고 싶었던건데,

티배깅하려고 매번 하던데로 망치로 내려칠 미니어처 모델을 찾다 보니

'어 로갈 돈이 내가 오는걸 알았는데도 여기 도색으로 골든 데몬을 받은 한정판 모델을 두고 갔네 ㅋ' 하고 내려친거지.


하지만 아카무스는 알파리우스가 충성파인지 배신파인지 확인할 리트머스 시험지였음.

즉, 아카무스에 대한 대응 자체가 로갈 돈이 알파리우스에게 준 마지막 기회였던거고

그걸 매번 하던데로 킬딸친 시점에서 로갈 돈의 알파리우스에 대한 평가도 정해진 거임.

제일 아끼는 아들이 또 죽었다는 개인적인 분노도 있었을테지만.


여튼 로갈 돈이 응 너 반역자잖아 하고 바로 내려친게 아니라

한번은 두고 보지 않았나 하는게 내 생각임.


6.


마지막으로...


알파리우스를 죽인게 맞을까.

이건 소설 작가 QnA에서 확정되었다고 들었으니 죽은게 맞다고 봄.


프라에토리안 오브 돈 - 파트 (3) - 전쟁의 형제들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다만 프라이마크끼리는 알아보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소설의 묘사는 조금 다름.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알파리우스 너는 이 매복에서 옥좌에 앉아있는 마린일 수 밖에 없는 놈이다'라고

로갈 돈이 알파리우스의 인성을 알았기 때문에 들킨 것으로 보임


그렇다면 로갈 돈이 알파리우스를 죽였다 하더라도

아마 본인은 가짜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했을 것으로 생각됨.


그렇다면 알파리우스를 죽였다는 공표 자체가 알파리우스에게 낚이는 상황이 되는 위험이 있으니

로갈 돈은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맞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