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753452fd6a7eb89d53761f49d12cd6ecb9e7b7a9e2330b73c8dc6e0cd5b


-레기움 행성엔 대충 토착신앙이 있었음. 물론 토착신앙도 그들만의 황제 숭배라고 받아들여져서 별탈은 없었지만


-하지만 길리먼의 명으로 울트라마린과 카디안 연대들이 배치되면서 상황이 바뀜


-황제교가 공식적으로 행성에 들어오고, 울트라마린과 카디안들이 자리를 차지하며 토착신앙은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함


-울트라마린이랑 카디안 연대까지 온 상황에서 토착신앙 지도부는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그냥 협력이란 이름으로 사실상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했음. 물론 황제교나, 카디아나, 울트라마린 모두 토착신앙을 충분히 존중한다고 했지만...


-니드 침공이 확실해지면서 제국군이 토착신앙의 성지를 갈아버리기 시작, 특히 성소로 여겨지는 터널들은 심각한 위헙이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아예 시멘트로 덮어버림


-토착신앙 지도자는 이게 무슨 짓이냐, 과민반응 아니냐, 너무한 거 아니냐라며 항의하지만, 카디안 장교, 그러니까 사령관도 아니라 평범한 장교가 '지금 은하 돌아가는 꼴 모르시죠? 지금 제국이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당장 뭐 사정 봐주기 어려워요, 지금 홀리 테라도 위험할지도 몰라요. 성소인 거 알겠는데, 지금 당장 여기 요새화 안 시키면 좆되니까 걍 참아요'라고 대답, 행성 사람들도 묵묵히 제국군의 말을 따름


-분노로 씨익씨익거리는 지도자, 그때 측근이 지도자 곁에서 '사람들에 대한 통제를 얻을 방법이 있는데 한번 들어보쉴?'


-지도자는 거기에 혹해서 측근에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냐고 물어봄


-측근 '현재 행성 전체에 사람들이 폭동이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울트라마린 부대가 반란이 일어났다는 도시로 향하는 중이다. 근데 만약 울트라마린 부대가 행당 도시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된다면?'


-지도자 '아니 그럴리가 없지 않음?'


-측근 '만약 해당 부대가 가야할 곳을 잘못 배정받아 다른 곳으로 간다면? 그럼 반란 세력은 그대로일테고 제국군은 위신에 큰 타격을 입을 것. 그리고 사람들은 다시 우리 신앙으로 관심을 돌릴 것'


-지도자 '그게 가능함? 울마에게 잘못된 임무를 배정한다고?'


-측근 'ㅇㅇ'


-지도자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