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콘 라이라스.)
폭풍의 끝자락에서 공격받았을 때 아슈르-카이는 엠퍼러스 칠드런 몇 명을 생포했다. 그들 중 소수만이 아직까지 살아 있었다. 네페르타리에게 그들의 고통을 즐기라고 먹이로 주지 않은 자들이었다. 하지만 오직 한 명만이 ‘포로’였다.
우리는 그를 격리했다. 은빛 가닥의 사슬로 발목과 손목을 묶고 등 뒤의 벽에 속박해 무릎 꿇렸다. 내 루브리카이 넷은 반대쪽 벽에 서서 볼터로 그의 머리를 정조준하고 있었다. 포로가 몸부림치거나 산성 침으로 태워서 풀려나려고 하면 발포하라고 명령해두었다.
텔레마콘에게서 처음으로 느낀 것은 허벅지 근육을 쑤시는 경련의 아픔이었다. 인간이라면 그 심각한 고통에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을 텐데, 그는 날 보자 능글맞게 웃었다. 두 번째 것은 우스움이었다.
“드디어,” 그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와 대화하러 왔군. 그리고 그녀를… 데려왔고.”
네페르타리가 차가운 미소를 우아하지 못하게 짓자 검고 기울어진 눈이 반짝였다.
“반갑다.”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목마른 여신의 노예-아이야.”
텔레마콘은 화상으로 망가진 얼굴에서 하얀 이빨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어린 신이 실제로는 여신일 거라는 엘다 종의 믿음에 노골적으로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의 잘생긴 눈은 외계인 처녀를 응시했다.
“내 천사. 내 사랑하는 천사여. 당신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소. 당신은 가장 어린 신에게서 도망치는 데 평생을 보냈지. 하지만 그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소, 내 사랑. 그는 당신과 당신 종족의 모두를 애모하고 있소. 나는 당신이 숨을 내쉴 때마다 그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소. 언젠가 당신이 육신을 떠나면 당신은 그의 것이 되겠지. 영과 그림자의 첩을, 마침내 당신의 진정한 사랑이 가지시는 거야.”
네페르타리가 불안을 느꼈을지도 모르나, 그녀는 전혀 표를 내지 않았다. 그녀가 포로 앞에 쭈그리고 앉자 냉혹할 정도로 부드러운 갑옷 관절이 부드럽게 가르랑거렸다. 그녀의 너무 하얀 피부는 ―최소한 그늘 속에서는― 그의 엉망이 되어 잡아당겨진 가죽과 색이 같았다. 회색-검은색 날개가 떨리며, 크지 않은 방의 공기를 휘저었다.
“우린 한때 너희와 같았지.”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그 말은 좀 의심스럽군, 사랑스러운 이여.”
“하지만 우린 그랬다. 감각의 노예였지. 우리의 신경을 한계 너머로 할퀴는 퇴폐적인 쾌락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겸손함에 그녀의 미약한 아우라가 무르익었음도 그녀의 말은 부드럽게 들렸다.
텔레마콘은 눈을 감고 그녀가 숨 쉴 때마다 그녀의 숨결을 들이마셨다. 그녀와 가까이 있으면 황홀해졌다.
“당신을 만지게 해주오.” 그가 몸서리치며 말했다. “한 번만 만지게 해주오.”
“그럼 좋아하겠지, 안 그래?” 그녀는 수정-발톱이 달린 손끝으로 그의 얼굴 측면을 쓰다듬었지만, 결코 직접 닿지 않았다. 유리 같은 발톱 끝이 포로의 망가진 살점 1센티미터 위를 맴돌았다. 그는 네페르타리가 얼굴을 괴롭힐 수 있도록 고통스럽게 몸을 숙이면서 속박을 잡아당겼다.
“당신의 영혼의 냄새를 맡을 수 있소, 엘다.” 이제 그는 전율하고 있었다. “가장 어린 신이 그것을 얻고 싶어 장막 뒤에서 울부짖으며 소리를 지르고 있지.”
그녀는 더 가까이 몸을 숙였다. 그녀의 속삭임을 듣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웠다. “그럼 여신이 소리 지르게 놔두라지. 난 죽을 준비가 되지 않았어.”
“당신은 그의 굶주림을 저항하며 살고 있소, 사랑하는 천사여… 당신을 맛보게 해주시오. 당신의 피를 흩뿌리게 해주시오. 당신을 죽이게 해주시오. 제발. 제발. 제발.”
네페르타리는 비단결처럼 움직이며 일어나 내게로 걸어왔다. “네 계획은 잘 될 거야.” 그녀는 몸을 떠는 텔레마콘은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죄수의 얼굴이 순식간에 태연해졌지만, 공기는 그의 좌절된 욕구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는 단지 네페르타리에게 굶주린 게 아니었다. 그녀를 사모했다. 그의 거절당한 욕망의 힘이 역겨운 광륜을 이루어 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네페르타리한테 날개가 있는 이유는 깜귀 스커지이기 때문임.
호루스의 발톱은 지금 번역 재개해봤자 조회수 안 나올 것 같아서, 번역이 완료되면 하루에 한 편씩 풀 생각임.
신천지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네페르타리 죽었나?
대사 진짜 역하네;; - dc App
저기서 슬라네쉬 관련된 주어를 싹 텔레마콘 본인으로 바꿔도 전혀 이상하지 않네 ㅋㅋㅋㅋㅋㅋㅋ - 나는 알파리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