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내용: 다른 전장에서 뉴로타이런트가 죽자 정신 간섭이 풀리며 힘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된 라이브러리안 아바림. 하지만 이미 요새의 장벽이 돌파된 상태. 아직 아포테케리 불티스가 연구를 완전히 끝내지 못한 상태였기에, 라이브러리안은 루테넌트에게 자신이 발전기로 향해 싸이킥 힘으로 방어막을 다시 올리겠다고 말한다
아바림은 문앞에 선 채로 발전기를 바라봤다.
'하찮은 죽음과 훌륭한 죽음'
그가 명예없이 움직였던가? 그는 카스타몬(루테넌트)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카스타몬에게 모든 걸 말해준 건 아니었다. 루테넌트의 말대로 하는 건 불가능한 게 아니었다. 그는 발전기의 영혼에 자신의 정신을 주입시켰다. 그래, 연결은 아주 손쉬운 일일 것이다. 발전기에 자신을 속박시키는 건. 하지만 이 다음의 일, 그의 의지를 방어막 전체에 불어넣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었다. 그는 발전기의 전류와 연결되야 했고, 그건 물리적으로 이뤄져야만 했다. 카스타몬에게 그게 무슨 뜻인지 말해줬어야 했을까? 그는 손을 뻗었다. 벙커 아래에 있음에도 그는 카스타몬의 정신에 닿을 수 있었다. 상황을 설명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겠는가? 그래봤자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타이라니드들이 이미 불티스의 실험실 밖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병사들은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티겠지만, 충분하지 못할 것이다. 이 방법만이 불티스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었다. 그리고 카스타몬에게 세세한 부분을 설명해주는 건 루테넌트가 망설이게 만들 것이고, 선택지가 없는 현재 또 다른 선택지를 강구하려 할 것이다. 아니, 아바림은 이게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방으로 들어와 양손을 유리돔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는 약간의 농축된 에너지를 그의 손바닥으로 흘려보냈고, 유리에 약간의 균열도 생기지 않도록 손으로 부드럽게 훑었다. 그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긍릐 손가락으로 강철관에 찔러 넣고 발전기의 코어를 쥐었다.
부드러운 퍽 소리와 함께 전류가 그를 관통했다. 그의 갑옷은 대부분의 충격을 받아낼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높은 압은 그의 갑옷을 태우고 내부의 강철까지 닿는 중이었다. 그의 머릿속에서 고통이 폭발했고 발전기에 고정된 그의 손은 경련했다. 전류가 그의 몸에서 바닥까지 타고 흘렀다. 전류가 그의 주요 심장을 타고 흐르며 멈추게 만들었다. 그의 몸에 고통 마비 기관이 분출했지만, 전부 막아내기엔 너무 강렬한 고통이었다. 아바림은 고통을 무시하고 경련과 맞서 싸웠다. 그의 몸을 머릿속으로 재빨리 훑은 다음, 그가 정신을 잃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를 계산했다. 전류가 그의 좀 더 크기가 작은 두 번째 심장을 빗나갔다. 전류가 그의 갑옷의 내부 장치를 합선시켰다. 하지만 합선되기 직전에 그의 투구의 룬들이 그의 폐가 피로 차오르는 중이었고 뇌에 출혈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렸다. 허나 그 중 무엇도 그의 죽음의 원인이 될 순 없을 것이다. 그는 산 채로 갑옷 안에서 연소되는 중이었다. 그는 벌써부터 그의 내장들이 불타오르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신체는 온갖 형태의 지옥을 견뎌내도록 만들어졌다. 적어도 당분간은. 아바림은 시간이 5분 정도 남아갔다고 예측했다.
아바림은 더 이상 아무런 의심도 느끼지 못했다. 다시 돌아온 힘은 얼마 가지 못했을 것이다. 무리는 재빨리 죽은 싸이킥 생명체를 재생산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짧은 순간 동안 지금과 같은 희생으로, 그는 불티스에게 필요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다. 그는 불필요하게 영웅이 되거나 영광을 쫓으려 한 게 아니었다. 그저 이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마음을 다잡고, 말없이 순수와 보호의 맹세를 읉었다.
놀랍게도 그의 머릿속에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사막에서 그의 형제들과 스파링을 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들은 십 대에 불과했고, 햇빛 아래에서 삶의 가능성에 취한 채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감정이 그를 흐트러지게 만들려 했다. 하지만 그는 감정과 싸우는 게 아니라 그대로 받아들였다. 카스타몬이 가르친 것처럼, 감정을 받아들이고 해체시켰다. 아바림은 미소를 지었다. 그 날 그의 형제들이 그를 얼마나 가차없이 조롱했던가. 울트라미린이 되고자 했던 그의 꿈을 얼마나 놀려댔던가. 그는 예기치도 못하게 자신이 그들 모두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떠올렸다. 그는 그들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였는 지가 궁금해졌다. 그는 그들이 용기와 명예를 품고 죽었으리라 확신했다. 그리고 그는 기억을 보내고 그의 정신을 방어막에 쏟아부었다.
근데 쉴드를 올리긴 했는데, 문제는 아포테케리는 니드 때문에 아직도 실험실에 닿지 못한 상태였음
루테넌트도 그 소식에 어이가 털려서 '야 시발 빨리가!!!!'라고 재촉함
울트라마린 오열
(스포일러 댓글)
황금옥좌 대신 발전기에
따흐흑 근데 작중에서도 니드 그새끼들 시냅스 개체 죽어도 금방 찍어냄이라고 인식하네
근데 시냅스 개체 찍어내는 애도 시냅스 개체의 일종인가?
찍어낸다면 노른퀸일텐데 시냅스 개체의 일종이겠지만 아마 통상적인 시냅스 개체랑은 다를듯? 애초에 전선에 나오는거 자체가 니드의 패배를 뜻하는 개체라서.
일일 황제님 체험
라이브러리안이 시냅스개체 복구하기전에. 어떻게든 방어막을 돌리려고. 희생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