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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V86 콜드스타는 8인대 멤버인 오베사가 처음 개발한 크라이시스 전투복의 고기동 지휘기체 개량형임. 어디까지나 대기권 안에서, 그리고 육전용으로만 기능하게 설계된 기존의 크라이시스 전투복과 다르게 기밀식 단열 장갑에 강력한 추진기랑 안정 날개들을 새로 장착해서 진짜 비행이 가능하고 공중전, 우주전, 심지어는 심해에서까지 활동이 가능한 전천후 전투복이다

추가로 개량된 센서와 통신 안테나, 양광자 능동방어 체계를 장착해서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한 번에 받아들이고 처리할 수 있음

사실 어찌 보면 타우의 카스트 사상을 일부 벗어난 오버스펙 기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우주전이야 둘째치고 공중전은 공기 카스트의 영역이니까), 소설에 오베사가 어디 써먹겠다고 이런 참치-건담을 만들었는지 살짝 그 의도가 나온다



'놀랍지 않나, 응?' 오베사가 육각형의 부양 콘솔 뒤에서 걸어나오며 말했다. '아직 작업 중인 녀석들이지만, 만의 반대편에서 마무리를 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군. 왼쪽의 기체는 내가 콜드스타 프로토타입이라고 이름붙인 물건이라네. 우주에서 기동이 가능하지, 이론적으로는 말이야. 기술적인 기적이라고 할 수 있어. 시험 파일럿은 아주 용감한 사람이여야 할 거라네. 자네 혹시 그런 자를 알고 있나?'

'다른 쪽은?' 파사이트는 의도적으로 오베사의 질문을 무시했다.

[중략]

파사이트는 숨을 참으며 안을 들여다보았다. 다행스럽게도, 전투복의 내부 구조와 조종 인터페이스는 그의 XV8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이 닮은 수준이었다 - 몇몇 특징들은 파사이트가 자신의 전용기를 커스텀할 때 요청한 사항과 정확히 일치했으니까.

그가 마지막으로 프로토타입 전시관을 방문했을 때, 어떤 시험 파일럿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오베사의 은근한 설득은 그를 조종하려고 하는 뻔하고, 조잡한 시도에 불과했다. 만약 그게 오늘이었다면, 파사이트는 기꺼이 감사 표시로 과학자의 손에 입이라도 맞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 Crisis of Faith -



'사령관님의 긴급 탑승은 기교가 부족하군요.' 전투복의 인공지능이 차분하고 매끄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브라이트소드 사령관의 것과 다르게 말이죠. 당신 제자가 선보인 움직임을 다음 여가 시간 때 재생해드리겠습니다.'

'정말로 살고자 하는 의지에 보탬이 되는 말이군 그래.' 파사이트는 이미 숙련된 손짓과 눈 움직임으로 목표를 지정하면서, 다리를 뒤로 밀어넣었다. 그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소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XV8 기체를 강화하기 위해 사용한 인공지능은 그가 다모클레스 만을 건널 때 사용했던 시험 기체 콜드스타에서 이식되었고, 그녀 자신이 대의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고 있었다.

비록 인정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의 비올라 억양과 또렷한 말투는 그가 약간은 쉐도우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Empire of 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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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애초부터 파사이트를 태워서 실험할 의도로, 그리고 파사이트의 취향에 들어맞는 전용기를 제작하려는 의도로 콜드스타를 개발했다는 것. 파사이트가 전에 타던 크라이시스 전용기를 아르쿠나샤에사 오베사가 한번 무단으로 뜯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 전용기의 모델 외형이나 소설 묘사가 콜드스타랑 상당히 비슷한 걸 보면 아마 저 설계를 긴빠이쳐서 보완한 게 아닌가 싶음. 다른 전투복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좋은 기동성이라거나...

인공지능 역시 취향에 맞게 + 즉흥적이고 무모한 파사이트의 행동 방식을 보완하려고 의도적으로 쉐도우선이랑 비슷한 성격으로 만들어서 넣은 것 같고

상점 페이지에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너무 좋아서 훈련받지 않은 파일럿은 지나치게 과다한 정보에 압도될 수 있다고 하는데, 알다시피 파사이트는 코덱스를 역설계하는 등 정보를 해석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타고난 재능의 영역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는 제멋대로 전투복에서 뛰쳐나가는 상황까지 고려했는지 초소형 호신용 드론도 하나 탑재되어 있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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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도가 뻔히 보여서 그런지, 아니면 오베사에 대한 불쾌감 때문인지 파사이트는 콜드스타를 타보고 마음에 든다고 평하면서도 펑소에는 원래 쓰던 크라이시스에 AI만 포팅해서 타고 콜드스타 기체 자체는 꼭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데, 나중에 니드 침공 등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오베사와 묵은 앙금을 나름대로 해소한 덕분인지 결국 징조의 방주에서는 콜드스타 기반으로 제작되어서 제식 부호가 같은 전용기 XV86 슈퍼노바에 탑승하며 새 모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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