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붕이들 ㅎㅇ,


국내황제 갤러리가 된거 보고 존나 반가워서 또 옴.


MoM이후로 황제의 인성, 능력, 기타등등이 구설수에 오르게 됐는데, 오늘은 황제의 인성과 능력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음.


MoM이외의 서적들에서 따온 내용은 레딧, 렉시카넘, 1d4 등등에서 읽은 발췌문들이 출처라 부정확할 가능성이 있으니 테클 환영하고,


이 글을 기회 삼아서 햄붕이들과 함께 황가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수정) 몰렉-모나키아 오타 수정



오늘의 질문: 황제는 과연 전능하고 전지한가?


"나도 모르겠구나"

-황제, MoM 에필로그.


40k 세계관에서 황제는 일단 전능하고 전지하다고 깔고가는 분위기가 있는건 솔직히 맞음.


로가도 씨발 아빠정도면 신이지 어디서 발뺌하고 지랄하십니까 하다가 모나키-아 당했던거 기억나지?


황제가 부리는 사이킥과 가지고 있는 통찰력은 인간 개인의 수준이라 하기엔 좀 지나치게 강력하긴 함.


중세때 딱 봐도 크탄인 보이드 드래곤을 토벌 한 다음 화성에 가뒀다던가, 손으로 만지는거 만으로 나이트 관절부품을 수리한다던가, 인류 전체를 위해 아스트로노미칸을 밝힌다던가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인간 레벨은 아님.


이 갤러리 사람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황제는 기술의 암흑기때 몰렉 (molech)에 가서 카오스 신들에게서 힘을 훔쳐서 그 이전 보다 훨씬 강해졌다.


정확히 이게 황제 개인의 능력을 강화한건지, 아니면 프라이마크들을 만들기 위한 워프 물질을 얻어온건지, 아니면 그냥 4대신들 엿먹이려고 보험사기 치고 온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호루스의 몰렉 관광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점이 몇개 있긴 함.


우선 호루스가 몰렉의 관문을 통과했다 돌아왔을때 상태는, 늙었지만 4대신의 에너지에 절여져서 존나 강해진 상태였다.


아카온처럼 4대신들의 시험을 차래차래 통과하고, 그리고 그 보상으로 에버쵸즌이 되서 존나 쎄진거지.


+@로 몰렉 안에서 호루스는 4대신들의 여러가지 계시 역시도 듣고 돌아와서 데몬화된 프라이마크들도 더 잘 다룰수 있게 됐음.


이걸 조합해보자면, 몰렉의 관문을 통해서 워프에 들어가면 4대신들과 직접 대면이 가능하고, 에버쵸즌으로써 워프의 힘을 다룰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음.


황제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걸 생각해보면 왜 4대신들이 아직도 황제라면 이를 박박 갈고 있는지도 이해가 감.


판타지에서 아카온이 에버쵸즌 된 다음에 갑자기 "헤일 지그마 ㅎㅎ"하면서 제국 쪽에 붙었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좆같을지.


하지만 에버쵸즌 호루스가 데몬 프라이마크들 통제하느라 애먹고, 테라에 와서도 공성전에 애먹는것을 통해 볼 수 있듯이, 몰렉을 통해서 워프의 권능을 얻는다고 해서 무적이 되는건 아님. 황제의 능력에도 엄연히 한계가 있다고 봐야함.


대성전 때가 아니라, 그 전에 있었던 통일전쟁의 일화들을 놓고 보면 그 한계가 또 명확하게 보인다.


전 은하를 제국의 품에 안겨준 대성전은 200년 정도 걸렸지만, 겨우 테라 한군대 손에 넣은 통일전쟁은 수백년에서 천년까지 끝없는 전란을 겪은 후에야 끝이 남.


물론 테라 자체가 기술의 암흑기 시절 인류 제국의 수도다 보니 그때 당시의 가장 강력한 기술들과 사이커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니까 정상참작이 불가능한건 아닌데, 그래도 40k 사람들이 생각하는 짱 쎄고 짱 현명한 황제의 모습과는 좀 괴리가 있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시절이었다고 봐야지.


실제로 에쓰나키 세력들과의 최초 교전때 황제파 세력은 2만명의 썬더 워리어들을 잃었다.


결국 18군단을 (살라맨더) 통째로 투입해서 20개 대대 중 19개를 희생하여 에쓰나키 세력의 에너지 쉴드를 내리고 거기에 딥스크라이크 한 후에 승리하긴 했지만, 커스토데스랑 삐까삐까할 정로로 강한 썬더워리어들 2만+스페이스 마린 19 챕터를 갈아넣은 후에야 겨우 이긴거임.


거기다가 달의 유전자 컬트 수장 피셜로, 황제는 스마 양산을 위해서 달에 있는 세력들의 힘을 빌렸고, 대성전때 쓸 함선과 기술을 얻기 위해 화성의 기계교와 동맹을 맺음.


다르게 말하자면 황제는 그저 럭키 테라 출신 군벌이었던거지, 인류의 영도자가 될 운명을 타고난게 아니라고 봐야함.


실제로 마지막 교회에서 볼 수 있듯이, 황제가 그저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키고자하는 또다른 폭군에 불과하다는걸 깨달은 유라이어는 쌍뻐큐를 날리면서 자살을 택했고, 자가타이나 모타리온같이 소싯적에 폭군들 좀 만져본 프라이마크들도 황제를 불신했었음.


42k와서 보여주고 있는 사이킥 권능들도 일만년동안 모인 인류의 사념+황금옥좌를 통해 날마다 1000마리씩 쳐먹은 싸이커들로 인해서 발현되는 거지, 황제 개인의 능력만으로 그리 된건 아니라고 보는것이 더 타당할꺼고.


그러니까 황제에 대해서 토론할때, 그놈이 전능하지도 않고, 전지하지도 않고 그저 자기 아집에 사로잡혀있는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좀 가엽게 여겨주길 바람.


오늘은 이만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