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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후, 카디안 101st연대는 48번 격납고의 에어록 도어에 도착했다.

10번째 줄에서 걷고 있던 민카가 열린 문으로 들어서자 엄청난 격납고의 넓이에 현기증을 느꼈다.

끝없이 높은 천장과, 고속도로처럼 뻗은 유도등이 심어진 도로, 2마일에 걸쳐 셀수도 없이 많은 수송선이 도열해 있었다.


민카는 놀라움에 침만 꿀꺽 삼켰다. 어릴적, 카디아에서 봤던 광경과도 같았다.


10기의 항공기가 편대를 이루어 긴 구름을 끌며 날아갔다.

땅에서 본 그 항공기 편대는 날렵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녀의 깊은 곳의 악몽이 갑자기 다른 기억을 불러내었다.


그 망할 후작 놈으로부터 빠져나왔던 그 착륙선을....


-


태아처럼 웅크린 그녀의 토사물을 본 메디카에가 그녀를 급히 진정시켜주었다.

'괜찮나?' 카디안 연대 전차병 작업복 차림의 브레베Breve가 말했다.

그 전차병은 항상 과거를 그리워하는 듯한 남자였다.

민카는 모든 의지를 끌어올려 겨우 말했다.

'괜찮아요'

'정말로?'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낙하선은 세라마이트의 부리를 가진 새마냥 뭉툭하고 볼품없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앞에는 '지옥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들Hell’s Last'의 전사자들이 남긴 모든 아머가 모여있었다.

마치 보급은 잘 되어있던 것처럼.

차량 유도병이 신호하자 키메라와 전차들이 경사로를 타고 수송선의 하부 갑판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들은 수송선의 경사로에서 100야드 떨어진 곳에서 수송선의 그림자 밑을 걸었다.


아마, 수송선들의 동체만으로도 이 성당 행성의 지표를 가득 채웠겠지.cathedral planetside


브레베는 킁킁거리며, 말했다.

'그건 그렇고 , 이 행성은 어디지?'


민카는 자신이 흘린 땀이 식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포텐스라더군요'

'알아야할 하이브 시티같은건 있어?'

'그런건 없어요' 그녀가 말했다.


'옥좌시여 감사합니다.' 브레베가 다시 킁킁거렸다.

'근데 그럼 왜 착륙선이 내린거지?'

민카는 조용히 눈을 감고, 메스꺼움을 느끼며 말했다.


'본부의 높으신 양반들 콧대를 좀 세워주려고 카디안의 행진을 보여드리는 중이죠'

'아 다행이군, 다시 그 망할 지옥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말이야'

슬슬 민카도 짜증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왜 그리 까칠하죠? 전차병들은 마크그라프에 들어가진 않았잖아요'


'안 들어갔지' 그가 말했다.

'하지만 널 끌어내려고 다들 모여줬잖아.'

그녀는 브레베가 눈치채지 못하게 돌아서서 눈을 감았다.

브레베가 계속 말했다.

'넌 완전히 엉망진창이었어, 확실히 말이야.'

민카는 눈을 깜빡였다.


안전했던 '코사크의 검'을 떠날 생각을 하려니 속이 울렁거렸다.

민카는 그 운전병을 빤히 쳐다보았지만, 그의 말이 '생존한 연대원들을 철수'시키려는 것이었는지, 그저 '민카를 구출'하려고 했다는건지는 알 수 없었다.


'나 말인가요?'

'너희들 다. 그건 그렇고 좀 괜찮아 이제?'

'네' 민카가 말했다.

'안색이 나빠보이는데.'

메스꺼움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워프 항해를 한 후니까요' 그녀가 말했다.


-


선두의 장교의 호령 하에 민카가 서 있던 열이 첫번째 수송선을 향해 2열종대로 달음박질을 시작했다jogging.

그들을 이끄는 지휘자는 다알이었다.

'전원 착검!' 다알의 명령 하에 모든 부대원이 즉각 명령을 수행했다.


민카는 떨리는 손으로 착검했다. 평화로운 착륙이잖아.

민카는 스스로에게 다시 상기시켰다. 포텐스엔 적이 없어.


-


착륙선의 돌격실에 자리를 잡고, 민카는 다시 식은땀을 흘렸다. 하지만 화이트실드처럼 더이상 토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는 101st 연대원들이 자리잡는 동안 아침식사를 계속했다.

주변을 문득 둘러보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A중대의 금발 쌍둥이 두명, 얼굴만 겨우 아는 G중대의 생존자 소수, 그리고 다른 병사들....

그리고 전차가 결속되고 마지막 점검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수송선의 엔진이 점화되었고, 수송선이 요동치는 것을 느끼며 민카는 눈을 꼭 감았다.

수송선이 우주를 날기 시작하자 뱃속이 또 요동치는것만 같았다.


항상 그랬듯, 온도가 내려가고 내부 패널에 서리가 맺혔고 연대원들의 몸이 좌우로 흔들렸다.


대기권에 진입하자 또다시 수송선이 요동쳤고, 서리가 녹아내렸고, 온도가 다시 높이 오르기 시작했다.

마침내 수송선이 착륙한 것이다.


그녀의 가방은 다리 사이에 놓여있었다.

그 가방엔 그녀가 가진 모든것들이 소중히 보관되어있었다.

그녀의 군복, 무기, 몇가지 기념품들과, 카스르 미락의 돌조각들...

초라할 정도로 작은 짐이었지만 그것이 그녀에게 남은 모든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쓰러뜨린 수많은 이단자들의 줄이 그녀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었다.


-


여기까지!

내일 또 한파트 더 번역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