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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크룻 킨-밴드의 리더, '스키스'. 최근에 전임자가 죽은 탓에 아직 무리에서 완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음. 특히 다른 크룻인 '크류크'와는 지도자 자리를 두고 대치하는 중이었음


-스키스의 킨-밴드는 우주를 떠돌며 용병일을 하고 있었고, 이번엔 낙후된 제국 행성의 총독에게 고용됐음. 인간들에게 딱히 애착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다음 여정을 위해 재보급이 필요했기에 인간들의 업신여김을 무시하고 킨-밴드를 두고 온 채 홀로 총독과 만남


-총독이 크룻을 고용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음


-그들 행성에는 원래 씨클팽이라는 포식자가 있었지만, 밤에만 움직이는 탓에 기본 행동 규칙만 알고 있으면 큰 피해는 없었음. 하지만 어느 날 알 수 없는 개체의 공격에 광부들이 죽어나가는 일이 벌어지고, 안 그래도 낙후되고 황량한 행성에서 작업이 멈춘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기에, 사냥으로 유명한 크룻을 고용하여 이번 일을 해결하고자 했던 것


-스키스는 공격이 벌어진 현장에서 피가 거의 남지 않았고, 고기도 거의 남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함. 그나마 남은 고깃조각으로도 죽은 이들의 기억을 볼 수 없었기에, 스키스는 일단 동족들에게 돌아가 사태에 대해 알려주러 감


-하지만 그가 홀로 총독을 만나러 간 사이, 크류크가 킨-밴드 모두가 모인 곳에서 '스키스는 리더 자격이 없고, 우리 모두를 크룻하운드로 만들어버릴 놈이다'라며 비난함. 하지만 스키스는 침착하게 '지금까지 내가 킨-밴드를 이끌면서 너희들이 굶주린 적이 있던가, 약해지기라도 한 적이 있던가'라며 크류크의 비난을 가뿐히 받아침


-일단 스키스는 킨-밴드를 퍼트려 씨클팽들의 사냥을 명령함. 본인도 다른 여성 크룻 리'앗과 함께 사냥을 나섬


-스키스와 리'앗은 씨클팽 무리의 매복을 당함. 뛰어난 전사답게 그들을 격퇴하는 데 성공한 스키스와 리'앗. 스키스는 씨클팽들의 살점을 마구잡이로 탐하려는 욕구를 이겨내고, 천천히 시체를 씹어 행성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를 확인하려고 함


-그리고 행성을 공포로 몰아넣은 존재는 무엇이었는가, 바로 진스틸러였음. 스키스는 당연히 구역질을 느낌. 시체에 대한 아무런 존중이 없는 타이라니드. 그들의 등장은 곧 시체의 오염을 뜻했고, 스키스는 킨-밴드가 오염된 고기를 먹고 퇴화하는 꼴을 용납할 수 없었음. 가슴 아프지만, 이번 계약은 실패였음. 당장 킨-밴드를 끌고 행성을 떠나기로 함. 애초에 이번 일은 그들과 인간이 힘을 합쳐도 해결이 불가능한 일이었음


-하지만 그래도 아무 말 없이 떠나는 게 아닌, 총독에게 사태의 전말을 알려주기로 한 스키스. 그는 진스틸러 머리를 높은 곳에 걸어두고, 총독에게 사태를 보고함.


-그리고 무전이 끝나고 등을 돌린 스키스는, 크류크가 진스틸러 머리를 양손으로 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함


-스키스는 스스로를 오염시키지 말라며 만류하지만, 크류크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진스틸러의 살점을 포식함. 스키스는 크류크가 오염됐고, 그의 진화는 오늘부로 끝이니, 그에게 죽음을 선고함


-스키스와 크류크가 결투를 벌임. 크류크는 강력한 힘으로 스키스를 몰아붙이지만, 스키스는 당당히 크류크를 상대로 승리함. 무엇보다 다른 모든 크룻들 앞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음

'

-스키스는 모인 크룻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해 간결하고 솔직하게 설명했고, 크룻들은 순순히 받아들임. 그들이 행성을 떠날 시간이었음





정말 괜찮은 단편이었음


크룻 설정도 엄청 세세하게 묘사함


크룻들의 철학, 크룻이 시체를 포식하며 겪는 것들이 꽤나 세세하게 나옴


해당 파트들은 따로 번역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