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모두가 잠들어 있을 고요한 새벽의 시간, 행성 연방 최대의 무역 상업지구인 팔랑크스의 뒷골목에 위치한 오래된 노포에는 여타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상점 안에 불이 켜져있었다. 이른 시간부터 주인장이 오늘의 영업을 준비하는거냐고? 아니었다. 분명 현관문의 명폐는 문이 닫혀 있음을 명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 대관절 이 곳은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이었을까?
"이걸 내게 의뢰한 이유가 있는가?"
사실 상점 안에는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모두 두 사람이었는데 상석으로 보이는 곳에는 하얀 제복을 갖춰입은 여걸이 앉아있었고 그의 맞은 편에는 족히 2m는 넘는 신장의 거인이 회색빛 갑옷을 두른채 마주하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아멜리아 핸더슨, 이 곳 앤티크샵 아르테비스의 주인이자 과거 헬레나 라는 이름으로 인류 제국의 아르테비스 요원으로 활동했었던 영속자 였다. 그녀의 반대편에 앉아 있는 이는 최근 알페가 탐험가협회 공인 최단기 1급 탐험가 승급을 이뤄내어 알만한 사람들에겐 화제의 중심이 된 탐험가 빌 라이저 였다.
"당신은 충성스러운 제국의 하인이 부탁드리는 이야기를 거절 할 수 없을태니까요. 카스텔란 가란 크로."
진즉에 서로 알 거는 이미 다 아는 사이라곤 하지만 의뢰인의 이 노골적인 발언에 빌 라이저, 아니 인류 제국 최후의 그레이 나이트이자 최정예 병력들이었던 퓨리파이어 스쿼드를 이끌었던 카스텔란 가란 크로의 표정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확 굳어졌다. 사실 일 자체는 별 거 없었다. 헤일로 스타즈 심계 2역에 위치한 장소에서 어떤 일기장을 하나 회수해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크로가 가진 불만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 이었다. 큰 위험부담이 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나서도 될 일을 굳이 자신에게 그것도 과거의 이야기까지 꺼내가면서 일처리를 하려고 드는 헬레나의 속내는 아무리 고용되는 이의 입장에서라도 기분이 언짢을 수 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거부할 생각은 없었지만 뭔가 기가 막힐 따름이로군.'
짦은 상황판단을 뒤로하고 크로가 입을 열었다.
"알겠네. 1주일 안으로 해결해주겠네."
"감사드립니다. 크로 경."
장소의 위치를 받아든 크로가 문 밖을 나서기 전 잠시 멈춰섰다.
"영업 개시로 돌려놓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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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의뢰를 끝마친 크로가 다시 아르테비스를 찾아왔다.
"그대가 내게 의뢰를 했던 이유가 있었군."
일기장을 핸더슨 앞에 내려다 놓으며 크로가 입을 열었다.
"이 일기장 다 읽어봤네. 그리고 자네가 왜 내게 이 일기장을 회수해달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더군."
핸더슨은 빛바랜 일기장을 열었다. 제국의 공용언어였던 하이 고딕으로 적혀있던, 그리고 자신이 과거 중범죄를 저질러 심문하였던 이가 살아 생전 담아놓은 마지막 기록들을 말이다.
-프랜이 죽었다. 나의 주군이자 나의 형제였으며 나의 소중했던 친구가... 이단놈들의 손에 의하여 황제 폐하의 곁으로 가버렸다고 들었다. 용서할 수 없다. 그 이단놈의 목을 베어 프랜에게 바칠 것이다. 부디 황제 폐하깨서 나의 형제를 보우하시길.-
-젠장 또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이 벌서 몇십번째 실험 실패인지 이젠 계산조차도 못할 지경이다. 좁은 골방에 처박혀서 실험에만 매달리다보니 몸은 약해지고 거듭된 실패로 의지도 깎여나가는 것 같다. 이러면 안 된다. 프랜을 죽인 그 이단 놈을 죽이기 위해서라도 힘을 내야한다. 그것이 내게 남겨진 최후의 의무이기에.-
-드디어 성공했다. 프랜과 함께 그리고 밑에서 수학하면서 가장 이뤄내고 싶었던 녀석의 파워 소드를 소형,경량화 하는것을 마침내 완성해냈다. 황제 폐하이시여...
생각해보면 녀석은 참 특이했던 것 같다. 녀석은 처음부터 날 구하기 위해 죽음의 천사들에게 대들었었고 그 점을 높이 사 그들과 함께하게 되고서도 언제나 무구의 실효성을 주장하며 남는 시간마다 제식병기들의 개량에 힘을 쏟았다. 그로 인해 상관들과 시도때도 없이 마찰을 일으킨 것은 덤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뛰어난 기술력과 황제 폐하에 대한 독실한 신심은 그를 소드 브레스런이라는 위치에까지 도달하게 만들었었다. 이젠 다 의미없는 이야기가 되버렸지만...
이제 무기가 완성됐으니 이단놈을 잡으러 가기 위한 계획을 짜야된다. 오명을 뒤집어쓰겠지만 무슨 상관이 있으랴 내게 명예란 이미 죽어버린지 오래고 이 자리에 남은 것은 오로지 응징 뿐이니라.-
-이제 내일 난 프랜을 죽인 이단 놈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팔자에도 없는 무장강도 짓을 저지르고 마주한 여성 아르테비스는 아스타르테스의 시종이었던 내가 무슨 사연이 생겨서 이런 짓을 저지른거냐고 물었지만 그냥 *** 행성의 형벌부대로 보내달라고만 이야기했다. 아마 영원히 모를태지 그게 약인 시대일태니까 말이다.
나의 명예는 평생을 함께한 주군이자 친우에 대한 헌사일 것이오. 나의 종언은 그 망할 이단놈과 함께 도달할 것이니리. 연민 없이, 후회 없이, Cero Miedo.-
"그래요 제가 심문했었던 죄수였었죠. 리마 로랜드, 블랙 템플러 소속의 소드 브레스런 프란시츠코 바울렌의 시종이었던 사람이었고 무장 강도를 저질러서 저와 마주하게 되었었죠. 일기의 내용처럼 자신의 죗값을 이단자들이 가득한 *** 행성에서 형벌 부대를 하는 것으로 죗값을 치루겠다고 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을줄은."
핸더슨이 입을 열었다.
"그 뿐만이 아니겠지."
묵묵히 듣고 있던 크로가 슬슬 본론을 꺼내기 시작하였다.
"자네가 진짜로 알고 싶었던건 따로 있지 않았나?"
'!'
처음 일기를 회수하고 읽어보았을때 크로 조차도 놀란 대목이 하나 있었다. 어떻게 저 표현을 작금의 시대에서 다시 보게 된단 말인가 싶었던 바로 그 표현이었는데 아르테비스 출신이라면 분명 이 뭔지 모를 부분에 주목할 것이다 라는 크로의 예측은 적중했던 셈이었다.
"세로 미에도, 마지막 부분은 그렇게 읽는다네. 뜻은 블랙 템플러의 마지막 구호였던 두려움 없이 이지."
"하지만 이런 표현을 쓴다는건 들어본 적이 없는 이야기 였습니다만."
"이 우주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훨씬 넓고 광활한 법이라네. 아무리 황제 폐하의 은공이 은하계를 감싸고 있었다고 한들 그 분의 권능이 다다르지 않은 우주에서 무언가가 일어나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겠나. 극히 희박한 확률이라 하더라도 확률이란 본래 일어날 수 있는 범위는 상정 할 수 있는 것이니까 말일세."
두 사람의 대화가 오고 가고 있었다.
"크로 경 당신깨선 어떻게 이 표현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깨서 알려주신 표현이었다네. 그 분깨선 카오스 악마의 저주를 받고 워프를 떠도시다가 신기한 경험을 줄곧 하시곤 하셨는데 그때 겪으셨던 일들중 하나셨었지."
대화의 주도권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었다. 만일 조금이라도 더 문의를 들어온다면 이를 빌미로 의뢰비를 좀 더 부풀려볼 요량이었다. 딱히 돈 욕심이랄것은 없었다. 그저 떨떠름하게 시작한 의뢰에 대한 보복심리였을 뿐이니까. 그러나 크로가 원하는 현실은 아쉽게도 이루어지진 않았다.
"좋습니다. 여기 약속드린 사례 비용입니다 크로 경."
핸더슨은 한결 밝아진 미소로 가방을 크로에게 내밀었다. 그런데 가방 안에 담겨 있는 내용물이 뭔가 이상했다.
'!'
"성의를 생각해서 조금 더 넣어드렸습니다. 그 위의 봉투는 한적한 휴양지에 있는 시설 이용권이니 필요할 때가 되신다면 사용하시면 됩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수확이었다. 돈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삶을 살아오곤 있지만 이런 거금이 들어오는 의뢰였다고 한다면 아마 눈돌아갈 사람들이 많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크로 였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큰 사건사고를 저지르고 조용히 잠수할 수 있을만한 장소를 새롭게 알아낸 것이 크로 개인에겐 가장 큰 횡재였다.
"그럼 수고하시게. 아멜리아 핸더슨."
"살펴가십시오. 빌 라이저."
두 사람은 마치 일부러 서로의 정체성을 숨겨주려는듯이 인사를 끝내고 헤어졌다.
"훗 그래도 그 이상은 안 물어보는군 내심 물어볼 줄 알았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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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손가락과 두번째 손가락으로 동그란 원을 만들고 그 다음 손등을 뒤집어 앞으로 보이게 한다는 듣도보도 못한 이 해괴한 동작이 무엇인가 싶었던 그러한 날이 하루 있었다.
"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린것이 세로 그러니까 없다를 뜻하는 말이고 나머지 세 손등을 보이는 것이 미에도 그러니까 두려움을 뜻하는 말이었었지?"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칼도르 드라이고가 입을 열었다.
"그랬죠 손등과 세 손가락이 미에도의 M을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해서 두려움은 없다 라는 의미의 표현이 완성되는 거죠.
언제나처럼 팔짱을 낀채 시대를 알 수 없는 머나먼 고대의 홀리 테라의 이야기를 해주던 '형제' 였다.
"한데 이 표현은 문득 왜 갑자기 이야기 하시는겁니까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내가 이 친구와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궁금하다고 했었나 카스텔란?"
크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표현은 한때 우리의 암구호 였었다네. 우린 과거 다른 차원의 홀리 테라에서 인류를 수호하기 위해 제노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제노들에게 빌붙어서 홀리 테라를 자기들 수중에 넣으려는 이단자들과도 싸우게 되었었지."
칼도르가 회상에 잠기며 이야기를 하던 그때였다.
"에휴 진짜 내가 그때만 생각하면..."
"아니 뭔놈의 잠입 작전을 섬멸 작전으로 바꿔먹어요?"
기도 안찬다는듯 불맨 목소리가 '형제' 에게서 튀어나왔다.
"어짜피 대화가 불가능한 영역이란건 자네도 인정하는 것 아니었는가? 그건 브래포드 그 친구도 인정하는 거였고."
"아니 그건 알겠는데 그 2m 넘는 신장으로 잠입 한답시고 건물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으면 그게 주변에 걸리겠어요 안 걸리겠어요?"
"나만 걸린것도 아니잖는가? 프로핏 그 친구도 걸렸었는데."
"좋아요 그건 백번 양보할 수 있다 치자고요. 누가 경계병을 제압만 하라고 했지 모가지를 꺾어버리고는 건물 안으로 내던져버리라고 했어요?"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었다. 사실 크로 로써는 이 둘이 지금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도 이해가 잘 안 가긴 했는데 '형제' 의 입에서 폭로 되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의 이 과격한 행보에 몰래 사이킥을 써서 두 사람의 기억을 읽어 올라가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작금의 발언들은 전부 사실이었다.
"그 사단 내버린거 때문에 고든이랑 아이작은 초장부터 총탄이랑 레이저를 뒤집어썼고 당신이랑 사무스가 진입로 연답시고 내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려서 작전 왕창 꼬였잖아요? 그거 수습한다고 우리 호무라 꼬맹이만 죽어났고."
"그럼 자네는? 분대장이라는 자가 증거인멸 한답시고 건물을 통째로 날려먹나? 아 맞아 자네 브래포드가 포로를 잡아오라고 했더니만 고문 해버리곤 즉결처분 해버렸잖은가?"
"그때 방아쇠 당긴건 칼도르였거든요?"
"아니 이 친구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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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을 감았다가 뜬 크로의 눈 앞엔 언제나와 같은 팔랑크스의 번화가가 들어오고 있었다.
'오늘따라 왠지 모두가 그리워지는 날이군.'
그렇게 번화가의 수 많은 군중들 속에 섞여 구시대의 존재중 하나가 사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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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멸망 후 이야기 시리즈에서 가란 크로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저자 입니다. 이전부터 이 에피소드는 한번 써봐야겠다 라고 구상한 에피소드 였는데 뒷매무새를 가다듬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사정도 겹치고 하면서 시간이 많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탈고를 끝마치고도 제 자신에게 썩 만족스럽지 못한 작품이 되버린 것 같아서 좀 더 노력을 기울여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리시게 만든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작품의 모티브는 현재 미국에서 실제로 활동중인 멕시코 출신 모 프로레슬러의 시그니처 무브와 대사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 뜻이 블랙 템플러의 전투 구호인 '연민 없이 후회 없이 두려움 없이' 와 겹치는 것을 발견하곤 언젠가 이걸 한번 써먹어보면 재밌지 않았을까 싶었고 차례가 오게 되어 써먹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과거 이 작품 연재의 출발점과 같았던 설정인 제 '오너캐' 와 칼도르가 우주를 떠돌다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 끼얹어보고 크로의 탐험가 등급이 진급이 되었다는걸 설정하기 위한 배경적 연결고리를 삼아보기 위해 아멜리아 핸더슨도 처음 등장 시켜보게 된 에피소드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대강 브래포드라는 이름이 나온 것 부터 눈치채셨을 분들이 계시겠습니다만 에필로그 부분에서 이야기 되는 일들은 바로 파이락시즈 게임즈의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위딘 때 겪은 이야기라는 설정 입니다. 그리고 분대원들도 뭔가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신다면 소위 '이 지옥같은 행성' 이라는 밈에서 주로 언급되는 그 분들의 존재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뭔가 또 익숙한 이름이 보이는데? 하신다면... 그 친구도 그냥 여러분들이 예상하시는 그 친구가 맞다라고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번 진지한 이야기만 되는 것 같아서 작품마다 그래도 한 파트씩은 가볍게 보실 수 있도록 서술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만족스러우셨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이 기조를 유지를 해볼까 합니다.
*도대체 리마가 뭘 만든거야? 하실탠데 리마가 만들어낸 물건은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오는 라이트세이버 같이 생긴 파워 소드를 민간인들이 다룰 수 있게끔 소형경량화를 시킨 물건이란 설정 입니다. 사실 날 없는 파워 웨폰 같은걸 만드는게 그렇게 큰 발명까진 아니긴 합니다만 뭔가 있어보이는 고급의 물건을 평범한 제국 신민들이 쓸 수 있게끔 개량해서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게끔 하게 만드는게 프랜의 목표였었고 리마가 만든 것이 일종의 프로토타입이 되는 물건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아마 다음 작품도 업로드에는 최소 한 달의 시간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상은 다 끝났고 이제 집필만 들어가면 되는데 개인적 사정이 좀 많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어서 도저히 시간이 안 나오는 상황이니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신 점 언제나 감사드리고 다음 시간에 보다 더 좋은 작품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의 멸망후 이야기ㅠ
근 1달만에 시리즈를 보넹
언제나 이 2차 창작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번 작품도 제가 기존에 연재했었던 작품과 함께 묶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 작품들은 비록 시간 서순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가란 크로라는 인물이 구 시대의 우주가 멸망 한 이후 어떠한 식으로 새로운 우주에서 살아갔는가 라는 명제로써 진행되는 작품들이라서 새로운 범주로 정리하는건 뭔가 애매하다 싶어서 그런 것이니 모쪼록이나마 부탁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