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리전은 숨겨진 첫번째 군단, 단독으로 펼치는 블랙

옵스 등 9개의 퍼스트 파운딩 챕터 다운 확고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식문화 또한 그 특수성과 개성이 다른 챕터 못지

않다는 뜻이다. 여타 챕터들이 색과 양식을 통해서 색을

드러낸다면 알파리전은 모양으로 나타낸다.


육류고 채소고 뭐고 전부 네모난 것이다.

스테이크는 물론이요, 볶은 채소 요리도 네모지다.


손질로 인한 식재료의 낭비를 막고 생산 효율을 늘리며,

합성시설이 차지하는 공간의 절약을 위해 모든 식재료

가 네모낳게 생산되게끔 설계한 결과인데,


단독 작전을 매우 많이 수행하는 챕터 특성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보급만 받으며 자급자족을 꾀하는 알파 리전의

작전 사정을 최대한 반영해서이다.


알파리전의 합성시설은 식물성 식재료와 동물성 식재료

를 생산하는 두 시설로 나뉜다. 대성전 시기부터 존재한

보급 시설을 개량해 만들었으니 역사가 매우 긴 셈이다.


먼저, 식물성 시설은 고대 테라부터 전해진 수경 재배

시설을 개량한 형태다. 커다란 파이프 내부에 유전자

개조한 식물을 배치하고 양분이 함유된 물을 흘린다.


식물은 잎 대신 뿌리가 회전초저럼 둥글게 뭉쳐 나 있는

기묘한 모습을 띄고 있다. 파이프의 움직임에 의해 손상

되는걸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파이프의 옆면에는 구멍이 나 있고, 이곳을 통해 줄기가

나와있다. 이 줄기에서 채소류와 과일류가 맺혀서 수확

되기를 기다린다.


수확은 요리를 하기 전에 실시된다. 줄기 주변에 씌워진

두꺼운 비닐에 식재가 다 담겨지면 진공 포장하여 주방

으로 보낸다.


파이프의 표면에 줄기가 여럿 나있는고로, 파이프를

회전시켜 비닐의 위치에 줄기를 맞춰 수확한다. 이후

줄기 주변에 비닐을 다시 설치한다.


식물성 식재 중 채소류는 파프리카, 가지, 토마토 등을

제외하면 껍질 대신 점액에 감싸여 생산된다. 과일류는

껍질도 요리에 쓰는 바 껍질째 생산된다.


특이한 점으론 향신료가 덤불처럼 네모낳게 생산된다

는 점이다. 아주 얇은 줄기로 얽힌 파슬리나 타임, 딜,

로즈마리, 타라곤 등을 분쇄기로 갈아 계량해 쓴다.


그러나, 밀과 견과류처럼 별도의 가공이 필수적인 식재

는 배양하지 않고 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실정 상 용도가 제한적인 시설은 기피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옥수수와 쌀이 알파리전의 주된 부양 작물이다.

옥수수는 수염과 껍질이 안 자라는 개량이, 쌀은 줄기가

많이 자라나고 낱알 분리가 쉬운 개량이 가해졌다.


한편, 동물성 식재 시설은 탑의 형상을 취하고 있다.

인공 배양막에 담겨진 고기가 줄줄이 늘어져 있는데,

마치 물을 채운 풍선을 거꾸로 매단 모습이다.


배양막에는 인공 혈관과 전선이 연결되어 육질 생성을

촉진시킨다. 식재의 크기는 챕터 시종 정도의 부피이며

수확은 배양막 아래 설치된 레일 이동 기계로 행한다.


수확된 식재는 근막에 감싸여 있다. 식재 한쪽에 튀어

나온 근막을 당기면 식재와 분리되어 손질하기 쉽다.

분리된 근막은 분쇄되어 새 근막을 만드는데 쓰인다.


동물성 식재 시설에선 내장과 뼈 같은 부재료도 배양

할 수 있는데, 영양 보급의 다원화와 요리의 질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주로 비타민이 풍부한 간과 육수를 내기 용이한 가금류

의 목과 날개, 우제류의 다리가 배양된다. 이중 후자는

네모난 형태로 배양되어 다소 흉측한 외양을 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알파리전의 식사는 동물성

식재 스튜나 구이를 메인으로 가져가고 옥수수빵 이나

지은 밥을 곁들이며, 볶은 채소 요리가 사이드이다.


모든 재료가 네모나므로 채소를 뚜르네 하거나 육류

에 실을 묶어 모양을 내는 조리법은 쓰이지 않는다.

당연히 손질 과정에서의 잉여 재료도 없다.


주로 합성유에 올리브유를 쓰고, 육류를 볶아 낸 즙과

기름을 회수할 때는 옥수수 가루를 쓴다. 옥수수 빵은

라드를 혼합하여 굽고 밥은 고압으로 빠르게 진다.


기름 처리가 번거로워 기름을 대량으로 쓰는 콩피와

튀김은 꿈도 못꾸며, 식수를 아끼려 면요리를 만들지

않는다.


육수와 채수는 대부분 수프에 소모되고, 일부는 스튜

의 재료가 타지 않을 만큼만 사용된다. 재료의 수분을

활용하고 대량 조리가 용이한 찜 과정이 주로 쓰인다.


특별한 날에는 방광으로 감싸 익히거나 흰 재료와

검은 재료를 같이 내놓고 얇게 핀 육류에 속재료를

넣고 네모나게 만들어 익힌 조리법을 기용한다.


모성 테라의 영향으로 알파리전은 위처럼 고전적

조리법을 선호하는데, 오르도 제노스와의 교류가

적어 최신 레시피를 들여오기 쉽지 않을 뿐더러,


모든 식재가 '살아있는' 상태로 수확되길 기다리는

최고의 신선함과 품질을 자랑해서 최신 레시피에

대한 수요가 아예 없다시피 하다.


따라서 염장, 초절임, 훈제와 소시지 등의 보존 방법에

따른 조리법도 없으며, 재료의 맛을 살리는데 치중하여

소스대신 즙을 쓰고 국물 요리는 맑은 것이 많다.


향신료로는 상술한 작은 잎 형태의 초록 향신료들과

마늘, 생강, 갈랑가, 강황, 펜넬, 고추 등 개량을 통해

잉여 부산물 없이 부피를 키울 수 있는 것만 쓰인다.


계피, 강황, 후추는 입자가 작아서 생산량을 늘리려면

잉여 부산물인 나뭇가지가 생길 수 밖에 없어서이다.

때문에 알파리전의 요리는 첫맛과 끝맛이 강렬하다.


당연히 진한 맛을 선호하는 워드 베어러와 선 오브

호루스계 마린은 질겁하기 일수며, 향신료를 애용하는

엠퍼러스 칠드런과 데스 가드계도 당황스러워 한다.


특히, 엠퍼러스 칠드런에겐 계란 요리가 아예 없다는

점이 경악할만한 특징으로 다가온다. 알파리전 에겐

껍질 처리가 곤란하고 보관도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요리 직전 수확하는 극한의 신선도와 배양 설계

를 통해 황금적으로 조율된 식재의 풍미는 어느 챕터

도 따라갈 구석이 없다.


동일한 식재여도 용도에 따라 지방과 녹말, 수분과 당

함량을 조정할 수 있어, 같은 식재여도 잠재력을 다른

방향으로 끌어낼 수 있다.


동물성 식재는 아예 라드로 배양하거나, 육질로만

꽉꽉 채워 육수용 재료로 배양할 수 있고, 당연히

껍질만 배양해 가니쉬로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러 영양분의 출처를 다르게 하여 미묘한 풍미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고대 테라 낙농업자들이 작성한

문헌을 인용하자면, 그래스피드와 그레인피드다.


모든 식재가 호르몬계 및 생리 작용에 필수적인

비타민, 무기염류를 함유하게끔 유전자 설계가

가해져 있다.


알파리전의 식물 공학과 설계 공학, 조리 공학의 정수라

하면 단연코 후식을 꼽을 것이다. 유전자 설계로 확보한

원료를 즉석에서 생산하는 걸작이나 마찬가지다.


후식은 아이스크림, 쉐이크, 탄산 음료가 있다. 과일,

초콜릿, 커피 등의 원료를 우유나 탄산수와 혼합하여

즉석에서 제조된다.


먼저 과일 원료는 향과 당도를 최상급으로 설정하여

배양한 과일을 통째로 갈고 가열, 농축하여 만든다.

초콜릿과 커피는 별도의 로스팅, 분쇄 과정을 거친다.


폐쇄된 공간에서 장기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디저트는 단비와도 같으니, 초콜릿과 커피

가공 라인을 설치할 의의는 충분하다 못해 넘쳐난다.


다시 돌아와서, 원료는 격자가 새겨진 네모난 판으로

압축하여 보관한다. 시종이 후식을 제조할때 나이프

로 톡톡 두드려 적정량 만큼 분리하여 쓴다.


후식하면 늘 아이스크림이 최고라 여겨진다. 인조 젖샘

에서 갓 추출한 신선하고 고소한 우유로 만든 크림에

상술한 원료를 넣어 제조하는 별미 중의 별미다.


배식 라인 앞의 조리 시설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지는

아이스크림과 쉐이크는 알파리전 마린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몇 안되는 볼거리다.


스페이스 마린 대상으로 만들어 당도가 매우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먹을 가치가 있다 여겨진다.

취사 시종들도 남은 재료로 해먹어서 만족도가 높다.


탄산 음료는 탄산수를 따른 잔에 원료를 한 스쿱 넣어

제공된다. 마린이 직접 섞어야 하는 수고가 따르지만

목넘김이 깔끔하고 탄산 덕에 꾸준한 수요가 있다.


이렇게 후식을 즉석에서 조리하는 만큼, 알파리전의

주방은 기계 장치로 가득해 공장 느낌이 난다. 원료와

인조 젖샘이 천장의 레일에 걸려있고,


배식 라인 바로 뒤에서는 혼합기가 아이스크림과

쉐이크를 만들고 있다. 주방에는 블럭 형태로 산출된

식재를 자르는 절단기와 화구가 들어찼다.


화구 중 육수 및 채수를 조리하는 화구는 별도의 고압

조리기구와 연결되어 있다. 육수 재료의 형태가 뭉개질

때까지 가열해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알파리전의 기묘한 점으로는 발효 식품이 매우 중요시

여겨진다. 시간과 공간,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해 공간과

인원이 귀중한 함선 내에선 매우 번거롭기 때문이다.


주류는 의료용을 정제하여 배급하고 절임류와 젓갈류

는 엄중히 금지되어 있음에 따라, 오직 치즈와 과일을

이용한 식초만 다루어 지는 실정이다.


극비리에 사이킥을 활용하여 발효 과정을 가속하는

실험을 했으나, 발효와 부패의 깊은 연관성, 사이킥

의 영향으로 너글계 악마가 출현, 처참히 실패했다.


치즈와 식초는 두자릿수 년단위로 계획을 잡고 신중히

제조되며 적의 침입이나 회수 임무 등의 사유로 상실

했을때는 오르도 제노스에 보급 요청을 보낸다.


오르도 제노스 로부터의 보급은 잉여 식량을 대신 소모

하는 의미도 있다. 알파리우스가 복속의 의미로 챕터를

위해 제국의 생산 역량을 갉아먹지 아니하고,


타 집단이 받고 남은 걸 쓰겠다는 보급 계획에서 일환한

것으로, 현재에도 알파 리전의 대외 인식 유지와 수지를

고려하여 시행되고 있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마린들을 위해 제국의 예산과

자원을 투입하기에는 그 수량이 빠듯한 실정이라, 남은

식량을 받아 생산력을 아끼는 것이다.


대개 맛대가리없는 건량과 크래커, 기름지고 퍽퍽한

쿠키와 시리얼, 투박한 식량이 주를 이룬다. 가끔 소스

류와 스프 통조림, 치즈 등이 보급되고


아주 간혹 주류가 넘어오는 날은 너나할것 없이 반주

로 즐기며 수호자의 의무로 쌓인 피로감을 해소한다.

그렇다고 분식류가 기피되는건 아닌게,


식량을 보존할 필요가 없고 복잡한 조리과정을 수행할

조리기구를 놓을 공간이 부족한 알파리전 에게 재료를

섞고 구운 식량들과 시리얼은 보기 어려운 까닭이다.


슴슴하다 못해 무미건조해서 메인 요리와 잘 어울린다

고 한다. 가끔은 차우더나 스튜에 들어가는 등 요리에

도 활용된다.


반면, 데스워치는 보급이 용이하고 대성전 시기의

식재 합성 시스템이 없으므로 알파 리전과는 자뭇

다른 양상을 띈다.


알파리우스의 공작의 일환으로 데스워치도 수수한

식단이 제공되나, 질은 알파 리전에 미치지 못한다.

스페이스 마린 챕터의 평균보다 질이 낮다.


채소 전반은 기름에 살짝 볶거나 삶았으며 육류와

메인 요리는 공산품을 데우거나 대량으로 끓인 스튜

가 대부분이다.


분쇄기를 활용하여 질긴 육류와 건량, 기름으로 만든

데스워치식 미트로프가 유명하며, 폐기 직전이나 손질

하고 남은 채소들을 고아버린 수프도 있다.


당연히, 데스워치 마린들은 거지같은 식사를 피하기

위해 매점에서 부식을 잔뜩 사와 나름 조리를 하거나

식사에 곁들여 그 질을 높인다.


전자는 월드 이터와 나이트 로드 출신이, 후자는 워드

베어러와 데스 가드 쪽이 애용하며 엠퍼러스 칠드런의

신입들은 손재주 덕에 어느 쪽에서든 인기가 많다.


한편 선즈 오브 호루스 출신은 밀주를 하며 워드

베어러는 발효 박스를 급조해 치즈를 만들고 다른

부식과 교환하여 수입을 벌기도 한다.


이토록 처참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데스워치가 알파리전

보다 나은 면이 있다면, 알파리전보다 다양한 부식이다.

공간 문제도 없고 배급도 비교적 자유로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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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루나 템플러랑 선오호만 남음


퍼파 중 초기 컨셉과 매우 달라지게 됐는데, 모티브로

잠수함, 함선 같은 폐쇄적인 곳의 식사를 삼아서 이렇게 됨

아이스크림은 미군 함선, 탄산 음료는 라무네 ㅇㅇ


숨겨진 장자인 만큼 군단도 오래되어서 나름 고전적인

조리법의 흔적이 남아있음


아마 식량 재배 시설에서 식물성 쪽이 이해가 안 될텐데,

대략적인 원리랑 채소 재배 가능 유무를 물어보면

최대한 대답해보겠음


Ex) 샐러리는 뿌리인 샐러리악까지 통째로 배양되서

수율이 높음


그리고 쓰다보니 버섯류같은 균류가 남았는데

이건 선오호한테 갈것 같음


암튼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