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45710

현실세계로 나온 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미니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40K의 팩션들이 미니어처 사이즈로 현실세계로 나왔다면?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 2[3차창작] 현실세계로 나온 팩션들이 목표를 가진다면?현실gall.dcinside.com




7ceb8871bc8b6ef536ee98bf06d604036b74179b6ba844b817


"어디 보자, '허니버터칩' 4봉지, '오감자' 5봉지..."


후타바 워해머 공원 내 몇군데 있는 편의점들 중 한 곳,

알바생 차림의 누군가가 내부의 진열대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핫바 4개에 소시지 4개, 삼김 종류 별로 또 몇개더라..."


알바 이고찬(남, 21세)은 편의점 내 진열대 위에 놓인 물품 수량을 손으로 세어 확인하고 있었다.

과자와 컵라면에서부터, 차갑게 전시된 소시지나 삼각김밥, 그리고 그 외의 기타 물품 등,

알바는 한손엔 기록지를 들고 한손에 볼펜을 집은 채로 수량을 체크하고 있었다.

편의점 알바로 들어올때부터 늘 하던 업무였지만, 편의점 점장의 지시로 그는 최근들어 평소보다 더 철두철미하게 체크해야만 했다.

요즘들어 정체불명의 외래종 해충 무리가 나타나서는 공원 내 사람 먹을 거나 물건을 훔쳐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후타바 식품마트에서 그 해충무리가 대량으로 출몰했던 건도 그렇고, 먹을 거나 물건을 잠시 놓아두었더니 그새 사라져있거나 훔쳐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등 각종 제보나 소문이 돌아다니고 있고 있었다.

안그래도 이 편의점도 상품 수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줄어드는 일을 몇번 겪은 상황,

물증은 없지만 소문의 그 벌레 무리들 소행이라 심증이 간 점장은 알바 이고찬에게 평소보다 더 철저히 물품관리는 물론이요 혹여나 바닥이나 천장을 기어다니는 작은 무언가가 있는지를 감시하라 시켰다.


"에이씨, 시급 올려줄 것도 아니면서 민머리 빡빡이가..."


덕분에 일만 더 늘어난 알바 이고찬은 불평섞인 궁시렁거림도 더불어 늘어난 상황이었다.

그래도 뭐 어떡하겠는가, 상사가 까라면 까야하는게 알바인데,

불만스럽게 중얼거리면서도 이고찬은 계속 진열대의 수량 체크를 계속했다.


"컵라면 수량은 확인했고, 그럼 다음은 냉동 식품..."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이고찬은 혹여나 하는 마음에 정말로 돌아다니는 벌레가 있을지 노심초사하면서 둘러보았다.

아침부터 나와 근무하고 있지만, 여지껏 사방에 모기새끼 1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렴, 내가 시력이 양눈 1.0인데."


괜한 생각을 뒤로하고 그는 냉동고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알바는 모르고 있었다.

약탈은 이미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그의 시야가 닿지 못하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었음을 말이다.





7cf3da36e2f206a26d81f6e745887164aa


편의점 계산대 뒤쪽 문 너머에는 물품 재고를 쌓아놓은 창고가 있다.

각종 과자나 라면이 들어있는 거대한 종이박스, 혹은 쇠창살 형태의 보관대에 놓여있는 온갖 음료수나 컵라면, 그리고 아이스박스에 넣어져있는 만두나 치킨까지,

진열대에 전시되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양의 식품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입구는 2가지,

하나는 점장이나 알바생이 열고 드나드는 일반적인 문,

그리고 또 한가지 방법, 일반인, 혹은 그들이 부르는 명칭으로는 '대괴수'들은 모르는 또다른 진입로는,

바로 환풍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수호자 대괴수의 활동 포착되지 않음."
"확보팀, 진입하라."

끼익-


조그마한 무전 소리와 함께, 재고 창고의 한쪽 벽 위에 달린 환풍구의 뚜껑이 열리며, 낚시줄만한 굵기의 로프 여러개가 내려왔다.

그리고 그 얇은 로프를 따라,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타고 여럿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로프의 끝은 거대한 종이박스 바로 위까지 닿여있었고, 덩달아 타고 내려온 인원들도 그 위에 발을 딛었다.

박스 위에 올라온 여러 분대의 아스타르테스들이 볼트건을 들고 주변을 확인하고는, 복스 캐스터로 무전을 보냈다.


"상륙 지점 확보 완료. 별다른 위협반응 탐지 없음."
"확인, 투입하겠다."


무전이 끝나자, 환풍구를 통해서 건쉽 1기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재고 창고의 맨 밑바닥까지 내려온 건쉽은 그 자리에 착륙한 채 램프를 열었다.


"루테넌트, 우리 이 시설로 진입하기 전 확인한 물자 리스트 확인해보게."
"예, 감시조가 오늘 아침 수호자 대괴수 개체가 이 곳으로 들인 물자의 종류를 확인해본 결과,
대형 냉동 가공육 및 식품(냉동치킨 및 만두),
분쇄 어육 금속탱크(참치캔),
특수처리 음료탱크(음료수 캔),
유제품 박스(팩우유 및 치즈),
건조처리된 빵(봉지 과자)과 국수(컵라면) 등이 리스트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다른 종류의 식량이나 물자가 이곳에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좋아."


루테넌트의 보고에 캡틴이 끄덕였다.


"확보 개시."


캡틴의 명령과 동시에 침입자들은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아스타르테스들은 점프팩이나 로프건 등을 이용해 각자 분대 단위로 움직였다.

어떤 분대는 쇠창살 보관대 위에 올려져있던 과자나 빵봉지를 밀어 떨어뜨리고 체인소드로 봉지를 뜯어 내용물을 옮기거나,
또 어떤 분대는 라스커터를 이용해 종이박스에 구멍을 뚫고 진입해 그 안에 담긴 식량을 빼내오는 등,

포장지에서 뜯겨 밖으로 나온 식량들이 도둑들의 손에 옮겨져 건쉽의 수송칸으로 옮겨졌다.


"여기는 확보팀, 수송칸이 찼습니다."
"이륙하라."


수송칸이 가득차자, 건쉽은 이내 램프를 닫고 이륙하며 방금 나왔던 환풍구를 통해 들어가 모습을 감추었다.

잠시 후, 다른 건쉽이 모습을 드러내어 아까 전과 똑같이 창고 바닥에 내려와 램프를 연채로 착륙했다.


"2번 건쉽 도착, 화물 대기 중."
"계속 움직여라!"


계속해서 아스타르테스의 확보팀이 식량을 빼내오며 건쉽의 수송칸을 채워나갔다.

이 지역 일대(공원) 곳곳에 세워져 있는 대괴수(사람)들의 지역 물자 시설(편의점),

남서쪽의 거대 식량 창고(식품매장)과는 다른 이 시설은 이 가혹한 세계에서 공원의 세력들이 식량을 확보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타깃이었다.

거대 식량 창고에 비하면 그 크기도 식량의 종류도 규모가 비교적 작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세력(타우 제국 및 카오스 나이트 가문들)의 본진이 길목을 독점하지 않았다는 점과 지역 일대 곳곳에 세워져 있다는 점만으로도 점령할 가치가 크게 있는 곳이었다.

다만 수호자 격으로 추정되는 대괴수(알바)가 24시간 교대를 서면서 감시하는데다가 규모가 작은만큼 활동 시 들킬 염려가 많았기에, 안전을 위하여 한꺼번에 대규모의 병력과 수송선들이 진입하기보다는 소규모 확보팀이 들어가서 상륙 지점을 확보하고 수송선 1대씩 번갈아가면서 식량을 공수해오는 방식으로 식량 확보 작업이 진행되었다.

만에 하나 수호자 대괴수가 모습을 드러낼 시에도 인원이 적은 편이 놈의 눈을 피해서 숨기에도 적절했으니 말이다.

물자 시설(편의점) 내부에서는 적은 규모의 아스타르테스 확보팀의 식량을 확보하고, 외부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운반 및 경비팀이 타 세력의 침입의 방지를 위해 경비를 서면서 그렇게 제국 원정군의 식량 확보 작업(도둑질)이 진행되고 있었다.


"4번 건쉽 도착, 화물 대기 중."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벌써 3번째 건쉽의 수송칸까지 전부 채우고 4번 건쉽까지 왔다.


"다음엔 저것을 확보한다. 움직이도록."


캡틴이 가리킨 곳에는 거대한 푸른색 냉동 컨테이너(아이스박스)가 놓여있었다.

아스타르테스의 확보팀이 로프나 점프팩 등으로 컨테이너에 올라갔다.


"잠금 해제 시도해보겠습니다."


테크마린이 파워 액스를 냉동 컨테이너의 걸쇠 사이에 끼워넣고는 서보암으로 고정했다.


"흐으으으읍-!!!"


그리고는 그 도끼에 지렛대 삼아 전력을 다해 꽉 밀어내리자,


덜컹-
"우와아아악-!!"


약 30초 만에 걸쇠가 튕기듯이 열리며 잠금이 풀렸다 - 그와 동시에 테크마린은 그 반동으로 저 바닥으로 튕겨떨어졌다.


"괜찮은가, 형제여?"
"괘, 괜찮네..."


놀란 다른 형제들이 안부를 묻자 테크마린은 자리에서 금방 일어나고는 다시 아이스 박스 위로 기어올라왔다.


"혼자 힘으로는 못 여네."


캡틴이 아이스 박스 입구의 틈새에 매달린 채, 같이 매달려있는 팀원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3, 2, 1!"
"흐으으으읍!!!!"


캡틴의 신호에 따라 맞춰 팀원 전체가 아이스 박스의 뚜껑 틈 사이에 손을 넣고 전력을 다해 들어올렸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스 박스 뚜껑에 서서히 좁은 틈새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마린들이 식량을 들고 나를 수 있을 정도의 틈이 열렸다.

그 틈새 사이로 들어와보니, 안에는 각종 냉동 포장된 상태의 가공육류(치킨)이나 밀가루 피안에 소가 든 식품(만두)등의 식량들이 쌓여있었다.


"후우-"
"생각보다 더 차갑군..."


아이스 박스 안은 생각보다 추웠다.

안에 들어온 확보팀은 그 얼어붙은 식량들이 뿜어내는 냉기에 약간 몸을 떨었다.


"포장을 잘라내서 하나씩 꺼낸다. 움직여라!"


캡틴의 명령에 따라 확보팀은 체인소드나 라스커터를 이용해 비닐 포장에 틈을 만들어 그 사이로 들어가 하나씩 고깃덩어리(치킨)나 둥근 덩어리(만두)를 꺼내기 시작했다.

아이스 박스 밖으로 나온 차가운 식량들은 아까 전처럼 운반되어 계속해서 건쉽의 수송칸을 채워나갔다.

그러던 그 때,


끼이이익-
"!!!!!!!!!!!!!!"


재고 창고의 문이 천천히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확보팀의 시선이 모두 그 자리를 향했다.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 사이로 빛이 새어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빛 사이로, 거대한 그림자가 비춰오며 커지기 시작했다.


"수호자 대괴수다!! 전원 숨어라!!"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등장의 전조가 덮쳐오자 건쉽은 즉시 자리를 뜨며 구석진 곳으로 은폐했고, 확보팀은 우왕좌왕하다가 이내 전원이 아이스 박스 안으로 숨어들고는 뚜껑을 닫았다.

온몸에 한기가 에워쌌지만 참아낼 수 밖에 없었다.

아이스 박스의 내벽 너머로, 확보팀은 수호자 대괴수의 지축을 울리는 발걸음이 자신들의 뼈까지 진동시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발걸음의 진동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 캡틴은 혹시나를 대비해 팀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전원 뜯은 포장지 속으로 들어가라!"


명령이 내려지자 확보팀의 마린 모두가 방금 전에 잘라낸 포장지의 틈 속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었다.

대괴수의 지축 소리가 계속되자 확보팀의 모두가 속으로 간절하게 빌었다.

제발, 제발 그저 지나가기를,

우리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부디 제할일만 하고 나가기를,

캡틴을 비롯한 모두가, 속으로 저 원래 세계의 테라에 앉아있을 황제께서 가호하기를 간절히 애원했다.

이 때까지 그들은 몰랐을 것이다.

애초에, 아이스 박스 안으로 숨은 것이,

이미 재앙의 전초가 되었음을 말이다.


덜컹,


아이스 박스의 뚜겅이 열렸다.

봉지 속에 숨은 확보팀 모두가 흠칫하면서도 얼어붙은듯이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왜 하필 여길 연 것인가,
제발, 제발 집지말고 그냥 지나가라, 제발,

모두가 속으로 그렇게 빌었다.

그러나 그들의 기도는 황제에게 닿지 못했다.


"아...... 만두랑 치킨 수가 모자라네......"


대괴수(알바)는 그들의 언어로 그리 중얼거리고는 아이스 박스에서 냉동치킨과 만두 봉지를 여럿 손으로 들었다.

그것도 하필 확보팀이 들어간 봉지들을 말이다.


"허어어억...!"
"...!!"


거대한 무언가가 자신들이 든 봉지를 집어올리는 감각이 느껴지자, 확보팀의 모두가 새하얗게 질렸다.

냉동식품 봉지를 든 대괴수는 이내 아이스 박스를 닫고는 다시 재고 창고 문밖으로 걸어나섰다.



"전원, 아무말 말라! 절대 숨소리도 내지말라...!"
"으허어어억....!"


대괴수의 손에 들린채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봉지 안에서, 확보팀은 최대한 숨소리를 죽이고 발각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체 자신들은 어디로 데리고 가는 것인가,

그렇게 확보팀 전체가 불안감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던 그 때,


"치킨이랑 만두 각각 수량 3개..."
끼익-


이내 대괴수는 안에 냉동식품이 여럿 전시된 투명한 유리문 앞에 서고는 문을 열더니,


타악-


봉지들을 그대로 안에 진열해놓고 그대로 문을 닫았다.


"됐네."


부족한 물량의 상품을 내놓은 알바 이고찬은 이내 바로 옆으로 돌아 계산대로 향했다.

방금 냉동고 안에 넣은 봉지 안에 진정 무엇이 들어있는채 전혀 알지 못한채로 말이다.


"저...전원 나와라!"


더 이상 뒤흔들리지 않고 바닥(적어도 그들이 생각하기로는)에 닿은 감각을 느낀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더 이상 대괴수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확신한 순간,

냉동식품 봉지 안에 숨어있던 아스타르테스의 확보팀이 겨우 빠져나왔다.


"여... 여긴 대체..."


캡틴을 비롯한 확보팀의 마린 전체가 사방을 둘러보았다.

사방이 하얀 서리와 고드름 투성이였다.

주변에 자신들이 확보하려고 했던, 그리고 방금 타고 왔던 냉동처리된 식량들이 잔뜩 진열되어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체감되는 것은,

파워 아머의 장갑 너머로조차 전해지는 뻣속까지 에이는 추위였다.


"하아아... 허으으으..."
"으드드드드-"
"추...추...춥..."


확보팀의 모두가 점차 추위에 떨기 시작했다.

초인적인 신체를 가진 스페이스 마린이었지만, 사이즈가 작아진 만큼 온도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된데다가 그 한기 자체도 세포를 하나하나까지 전부 얼려버릴만큼이나 추웠다.


"허...허어어..."


입에서 입김을 잔뜩 뿜으며, 캡틴은 앞의 풍경을 보았다.

앞에는 지역 물자 시설(편의점)의 내부 풍경이 그대로 보였다.

투명한 유리문 너머로, 진열대에 올려져있는 각종 식량들이 그에 눈에 드ㅡㄹ어왔다.

하지만 그는 그곳으로 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동시에 그들을 이 얼음굴 안에 가둬놓은 투명한 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기에 미세하게 떨며, 캡틴이 복스 통신기를 들었다.


"여, 여기는 확보팀... 수송팀... 들리는가...?"


캡틴이 통신기에 대고 물었지만 아무런 응답이 들러오지 않았다.


"수송팀? 내, 내말 들리는가...?"


여전히 아무 응답이 없었다.


"아무나 응답하라! 거기 누구 없는-"


뒤돌아보자 눈에 들어온 광경에 캡틴은 얼굴이 창백해진채로 그 자리에서 굳었다.

얼음굴 안에는 냉동된 식량과 확보팀만 들어와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 이전에 이 얼음굴에 발을 들인 자들,

정확히는, 이곳에 들어오는 생애 최악의 불운을 겪었을,

방문객이자 침투자들'이었던' 얼음조각상들이 사이사이 널려있었다.


어떤 것들은 구석에 쪼그려 앉은채 그저 얼어죽길 기다린 아엘다리나 타우처럼 보였고,
어떤 것들은 끝까지 날뛰다가 제 풀에 지쳐 엎드려 쓰러진 채로 얼어붙은 오크나 타이라니드들처럼 보였고,
어떤 것들은 처절하게 탈출구를 찾으려다가 벽에 그대로 달라붙어 하나가 된 반역파 마린이나 악마들처럼 보였고,
어떤 것들은 그 자리에서 꼿꼿이 선채 그대로 얼음조각상처럼 굳은 네크론이나 보탄의 일족처럼 보였다.


그러나 눈에 들어온 수많은 참상들 중에서도 캡틴을 비롯한 확보팀을 더 경악하게 만든 광경은,

바로 사이사이에 그들과 같은 제국군의 형상을 한 동사체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처량하게 쪼그려앉아 얼어붙은 가드맨,
선 자세 그대로 쓰러져 기능이 정지된 기계교도,
기도하는 그 자세 그대로 얼음상 된 전투수녀,
그리고 무엇보다도,

같은 스페이스 마린들까지 파워 아머째 그대로 얼어붙어 숨이 끊어져 있었다.


사방에, 진영을 가리지 않고,

차가운 죽음이 널려있었다.

그 광경이 눈에 들어온 캡틴과 그의 확보팀은 공포에 휩싸였다.

이곳은 단순한 얼음굴이 아니었다.

이곳은 묘지였다.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그저 천천히 기다릴,

관도 묘비도 묻힐 땅도 하나 없는, 차갑고도 차가운 묘지.

아스타르테스의 캡틴은 당황섞인 고함을 지르며 자신 앞의 유리벽을 두드렸다.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그 너머로 소리는 더욱이 들리지도 않았다.

저 너머 계산대에 있는 수호자 대괴수에게도 전혀 닿지 않았다.

아무도 듣지 못할 괴성과 고함이 그 얼음굴 안을 가득 울렸다.

아스타르테스의 확보팀은,

영하 -20도의 극한지옥에 갇히게 된 것이었다.

7ce88873b1846af03aed87e6479f2e2d0c0fc619b34dab5a625d65f51d










대충 예고한대로 편의점 냉동고에 갇힌 식량 확보팀의 이야기를 일단 시작했는데
앞으로 어케 전개하지 시불쟝 디테일도 못잡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