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처럼 워존 후타바에서 모인 각 세력들은 수원 중 하나인 거대한 늪지(연못)에서 너글 세력과 수원을 차지하려는 스페이스 마린이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

위험 토착 생명체가 많은 워존이었지만 그만큼 가치가 넘쳐났고 각각의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세력이 많았다.

특히나 임페리얼 나이트들은 다른 장소로 자주 출동했고 거대한 늪지에도 예외없이 파견되었다.

"거짓 황제에게 죽음을!!!"

"황제 폐하를 위하여!!!"

양측 진영의 나이트들은 서로를 향해서 격돌했다. 제국측의 나이트는 숫자가 많았지만 너글은 소울 그라인더가 있었다. 역병을 퍼트리는 대포를 발사하며 수많은 인간의 영혼을 흡수하는 역병의 전차는 파괴적이었다.

거의 유일하게 후타바의 토착생명체를 길드린 그레이트 언클리 원. '오리아빠 블루트'는 상대가 기계인 나이트라는 이유로 참전하지 않았고 다른 곳으로 갔다. 그렇기에 너글 세력은 소울 그라인더를 투입해야만 했다.

바쉬토르에게 바친 이 세계의 다양한 금속과 한 행성의 모든 생명체의 영혼을 대가로 받쳤고 총 세 대의 소울 그라인더를 얻을 수 있었다.

파괴적인 전쟁 기계는 앞에 존재하는 모든 제국군을 토벌했다. 거대한 나이트는 역병에 감염되고 황제 폐하의 죽음의 천사인 스페이스 마린은 다수가 달려들어야만 소울 그라인더를 이길 수 있었다.

그렇게까지나 전력 차이가 확실하게 나던 중 대괴수가 나타났고 전투는 잠시 중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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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 동물병원의 원장인 김원장은 자신이 발견했던 거대한 새를 조심해서 후타바 공원 호수에 풀어줬다.

"다음부터는 다치지 말렴."

김원장은 왜가리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면서 말했다. 어느날 발견된 왜가리는 독수리에게 당했는지 아니면 고양이와 싸웠는지 부리가 부러진 상태였다. 이미 성체까지 자라서 자연치료는 힘들었고 그것을 발견한 김원장은 자신의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이제 저거는 안 부러지지?"

"그럼 당연하지. 저거 봐봐. 저 커다란 두꺼비처럼 생긴 것도 잘만 잡잖아."

김원장의 친구는 자신이 만들어준 티타늄 부리를 보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왜가리는 멸종위기종은 아니었으나 보호하기는 해야하는 하천의 최상위 포식자였다. 그런 포식자가 길고양이 때문에 부리가 부러졌으니 김원장은 걱정이 많았었다.

하지만 기술자인 그의 친구가 티타늄 부리를 만들어줬고 김원장과 함께 왜가리에게 이식해줬다. 왜가리는 자신의 부리를 아주 잘 사용하면서 부리로 물고기를 잡거나 아직 어린 오리를 잡고 있었다.

공원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도 아닌 원래부터 이곳에 살던 새였다.

"잘가렴~~~ 건강해야해~~~"

김원장은 3개월간 정이든 왜가리에게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했고 신기하게 생긴 두꺼비를 잡아먹는 것을 지켜봤다.

"저런 두꺼비가 있었나? 나중에 약이라도 줘야 겠네."

정든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처럼 나중에도 도와줄 생각을 하면서 차를 타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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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높이 60m, 회색털과 강인한 부리, 그리고 멍해보이는 눈까지 갑자기 나타난 새는 수상하기만 했었다. 놈은 워로드 타이탄보다 거대한 덩치를 가졌었고 대괴수의 파수꾼과는 다른 분위기를 품었다.

제국과 카오스를 가릴 것 없이 수상함을 눈치채고 가능한 들키지 않도록 움직이지 않았지만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자신의 부리를 만지던 새는 소울 그라인더를 찔렀고 단 한 번에 잡아먹었다. 기계 부분은 마치 먹지 못하는 껍질처럼 뜯어서 버렸다. 피부가 드러난 부분과 살점만 뜯어먹었다.

너글 세력은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새에게 공격을 받아서 패닉에 빠졌다. 대괴수들은 어느 거대한 새를 거대한 늪지에 풀었고 새는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했다.

"도망쳐!!!!"

소울 그라인더를 데려왔으나 단 한 번의 공격에 허무하게 죽었고 파괴되었다. 강철로된 거대한 부리는 바쉬토르가 연단한 강철조차 뚫었고 거대한 나이트가 종잇장처럼 구멍이 뚫려서 버려졌다.

제국은 나이트들이 서둘러서 도망치고 스페이스 마린들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기 바빴지만 새는 말없이 조용하게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다가와 인지하지 못하는 속도로 공격했다.

제국, 카오스, 가끔 보이는 엑조다이트 엘다까지 허망하게 죽었다. 게다가 수중에서 재앙이나 다름없는 카르포 티타누스(잉어)를 지나가는 간식처럼 먹었다.

데스가드, 그레이트 언클리 원까지 한 자리에 모인 너글 세력은 풀숲으로 도망쳐서 그 광경을 숨죽여 지켜봤다. 걸리면 죽는다. 저 강철 부리에 찍히면 반드시 죽는다는 생각에 모든 세력이 숨죽여서 지켜보며 거대한 새가 떠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방금 전까지 적이었던 그들는 마치 서로를 도와주듯이 숨죽여 지켜봤다.

하지만 새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한참이나 주변을 돌아다니며 모든 것을 먹었다.

카르포 티타누스(잉어), 라투스 버미누스 기간투스(쥐), 라나 기간투스(개구리), 트라케미스 저거너투스(거북이).

거대한 늪지에 사는 모든 것들이 그놈의 먹이였다. 양측 세력의 입장에서는 위험 토착생물이 줄어드는 것은 반기는 일이었지만 그것이 다른 괴수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라면 말이 틀려졌다.

두 세력은 전멸한 엘다를 보면서 작은 옹이 구멍 속에서 밤이 될 때까지 숨죽여 기다렸고 밤이 깊어지자 거대한 포식자가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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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탐사대 위험 토착생물 보고서


학명: 아르데아 시너리어 기간투스 러팩스 (Ardea Cinerea Gigantus rapax)

계통: 척삭동물문 조류강 추청

신장: 약 60m

무게: 약 525톤 추정

특징
-강한 공격성과 식욕으로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
-거대한 덩치와 긴 다리로 장애물을 쉽게 통과한다.
-거대 늪지(연못)의 최상위 포식자로 대부분의 토착생물을 식량으로 취급하며 손쉽게 사냥한다.
-제국에 존재하는 모든 전쟁 기계를 파괴할 수 있는 물리력을 가졌다.

대처법
-현 개체는 전투로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발견한다면 숨어서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고 발견 위치를 보고해서 피해를 예방한다.

특이사항
-해당 개체는 바이오닉스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것의 부리를 구성하는 금속은 그 어떠한 금속보다 단단하며 가벼워보였다. 만약 해당 개체가 자연사를 하거나 다른 개체에게 사살된다면 반드시 그 금속을 회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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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왜가리!!
평범한 것들은 식상해서 티타늄 부리를 받은 왜가리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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