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칼리가리의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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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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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 스페이스 마린의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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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 가드맨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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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 이단심문관과 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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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 돌아온 이단심문관은 그를 기다리는 선원들에게 카이우스 손을 치료 탱크에 넣으라 명령한 뒤 창가로 다가갔다.
사카스타스와 같이 함선으로 텔레포트한 가드맨 생존자들도 안도감을 느끼면서 삼삼오오 창가로 모여들었다.
순교자가 움직이고 있었다.
함장이 무전으로 그에게 연락해왔다.
"이단심문관님, 괜찮으십니까?"
"난 괜찮네, 함장."
"방금 말한 후 텔레포트하여 자네 함선으로 돌아왔다네."
선원들 여럿이 달라붙어 카이우스 손의 무거운 몸을 옮기는 것을 보았다.
"스페이스 마린을 위한 의료지원이 필요하군."
거대한 요새 수도원 함선 '순교자'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앞을 향해 가고 있었다.
"'순교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워프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버려진 배인줄 알았는데!"
"버려진 배가 맞다네, 함장. 우리의 아군과 적들 모두에게 흥미를 끌게 만드는 존재지."
순교자의 몸은 낡았지만 튼튼했다. 오랫만의 움직임에도 부드럽게 움직였고, 그 앞에는 워프 항해를 위한 차원 균열이 펼쳐지고 있었다.
우주를 항해하는 임페리얼 네이비의 선원들이라면 누구나 금방 익숙해지지만, 언제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순교자'는 미스터리해. 하지만 살아숨쉬는 건 확실하군."
"그리고 그 미스터리한 배가 떠나고 있군요.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요?"
"일단 칼리가리 비밀회의에 연락을 해보게. 그런 다음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도록하지."
균열은 우주 한복판에 나타는 폭풍이었다.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번개와 구름이 펼쳐지며 한 가운데에는 불길한 동굴이 보라빛 광채를 발했다.
탐스럽게 입을 벌린 워프의 아가리로 순교자는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리고 아가리의 빛이 순간적으로 밝아졌다.
순교자는 워프 속으로 사라졌고, 구멍, 번개, 구름 모두가 한순간의 신기루처럼 없어졌다.
아주 잠깐 동안 폭풍의 흔적이 남아있다가 이내 우주의 암흑공간 속으로 흩어졌다.
순교자는 물질 세계에서 벗어났고, 사카스타스의 감각으로도 닿지 못할 공간으로 떠나버렸다.
주변의 가드맨들은 저주받은 배가 사라진 것이 안심되었는지 한숨을 쉬거나 힘이 빠져버린 모양이었지만 사카스타스는 그 함선이 어떻게 된 것인지 호기심이 돋았다.
이단심문관은 뒤로 돌아 주변 무리를 헤치고 지휘 함교로 걸어갔다.
함선의 정면이 보이는 창들은 섬세하게 장식되었지만 화려하진 않았다.
지휘 함교 갑판의 아래로는 함선의 각 부분으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파이프들의 줄기가 위치하고 있었다.
이단심문관이 계획을 세우고 장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들이 효율적으로 배치된 지휘실로 들어서자 사카스타스는 이제야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바닥에 선명하게 박혀있는 이단심문소 문장은 지휘실로 들어올 때마다 사카스타스가 스스로의 책무와 권위를 상기시키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 배의 함장, 라그나 반 윈터가 지휘 함교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함장은 로그 트레이더 출신답게 황제교의 성직자들이 보면 몸서리칠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사카스타스는 함장이 자기 일을 잘해주며, 황제에 대한 복종을 잊지 않는다면 별 신경쓰지 않았다.
반 윈터 함장은 사카스타스가 무사히 돌아온 것이 기뻐보였으나 굳이 말로 표현하진 않았다.
이단심문관은 계속된 전투로 피곤했으나 임무를 게을리할 순 없었다.
"이단심문관님, 부탁하신대로 제 아스트로패스가 심문관님의 음성 기록을 칼리가리 비밀회의에 전송했습니다."
이단심문관 사카스타스는 함장이 할 말을 짐작하고 입을 열었다.
"어디 맞춰보지. 또 워프 폭풍이 발생해 우리 메시지를 삼켜버리기라도 한 건가?"
칼리가리 섹터에 심심하면 불어닥치는 워프 폭풍은 흔한 것이었다.
이 순교자가 있던 곳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워프 폭풍이 길을 막아서고 함선을 위기에 빠트렸던가.
하지만 반 윈터 함장의 대답은 의외였다.
"아닙니다. 심문관님 보고에 대한 공식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카스타스의 눈썹이 위로 올라갔다.
"실수겠지. 제국 공무원들이 그럴리가! 적어도 몇 년은 기다려야 답장이 올 줄 알았는데."
"제희가 대체 뭘 찾았는지는 몰라도, 아주 중요한 건 분명한 것 같네요. 직접 한 번 보시죠."
사카스타스는 반 윈터 함장이 건내준 하이퍼스크롤 서신을 보았다.
수석 이단심문관 클로스터하임만이 순교자가 아직 파괴되지 않았을 거라 믿었고, 이제 그가 사라졌으니 사카스타스에게 순교자를 찾으라는 지시가 담겨있었다.
칼리가리 비밀회의의 수장인 그리고리 맬도르의 인장이 박혀있었고, 사카스타스는 칼리가리 섹터의 기밀 정보에 대한 접근 승인 등급 상안령도 받았다.
"저희 임무는 광활한 제국에서 유령 함선 한 대를 찾는 거네요."
반 윈터 함장은 난감하다는 듯 혀를 차며 말했다.
"...해봤자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하이퍼스크롤을 뚫어져라보던 사카스타스는 반 윈터 함장의 불평에 고개를 들었다.
"내가 구조한 스페이스 마린은 마터를 발견한 원정대의 일원이었네. 심문만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걸세."
"지금은 생체 정지 시험관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상처가 아주 심하더군요. 안타깝지만,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전사는 저희가 아무렇게나 다룰 수 있는 단순한 인간이 아닙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말이다.
"그렇지. 아스타르테스의 유전 형질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솜씨가 특출난 테크 프리스트가 필요하네. 생물학 담당인 마고스 바이올로지스 전문가가 필요한데, 아마 어려울지도 모르겠군."
다행히 반 윈터 함장은 자신의 연줄이 닿음을 말해주었다.
"전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로그 트레이더 가문의 일원입니다. 심무관님. 이 섹터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심문관님께 필요한 테크 프리스탁 있을만한 곳을 알려드릴 수 있어요."
"거기가 어딘가?"
"체르노보그 행성계에 '머시풀 애거니'라 불리우는 병원-요새가 있죠.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비밀 연구 정거장이기도 하고요. 거기 가시면 마고스 바이올로지스가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서둘러 연락해봐야겠군."
사카스타스는 반 윈터 함장에게 머시풀 애거니로 향하라고 말한 뒤 지휘 함교를 둘러보았다.
그는 아스트로패스를 불렀다.
아스트로패스 레미기우스 클레멧은 언제나 그렇듯 눈으로 비물질 세계의 흐름을 보면서 중얼거리며 다가왔다.
"저를 부르셨다고요, 심문관님. 여기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네가 함교에서 할 일이 생겼네, 아스트로패스. 칼리가리 비밀회의 성가대에 있는 동료 아스트로패스들과 연결해 우선 임무가 들어있는 메시지를 내게 넘겨주게."
"그렇게 하지요, 이단심문관님."
카이우스 손이 들어있는 생체 정지관은 함교로 옮겨져 있었다. 혹여나 카이우스 손이 정신을 차리거나, 생체 정지관에 우려가 생겼을 때 빨리 대응하기 위해 사카스타스가 옮기라 한 것이었다.
카이우스 손을 따라 이단심문관의 함선까지 탈출한 가드맨들을 심문해보았으나 그들은 아주 기초적인 정보만을 알고있을뿐 기밀사항을 아는 자들은 없었다.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한 사카스타스는 자신이 그들을 처분해야하나 잠깐 고민했으나 이들을 칼리가리 비밀회의로 인도하는 것으로 넘겼다.
가드맨들은 칼리가리 비밀회의로 돌아가 심문을 받게 될 예정이고 운이 좋으면 다시 임무에 복무하게 될 것이었다. 운이 좋지않다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테고.
만신창이가 되어 생체 정지 시험관에 들어갔지만 스페이스 마린의 건장한 신체는 사카스타스도 감탄할만 하였다.
"자네는 누군가, 손? 자네와 자네의 미스터리한 스톰워쳐들 말이지... 좋아. 모든 걸 다시 시작해 보자고. 자네에게 질문이 있네."
그리고 질문을 하려면, 마고스 바이올로지스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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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함선이 사라지는 컷신에서 자막이 뭔 폴란드어인지 헝가리어인지 모를 게 튀어나와서 유튜브 캠페인 영상에서 영어 자막 보고 번역함.
이제 튜토리얼 끝나고 본격적인 게임 시작인데스.
내가할땐 이런 느낌이 아니였는데 뭐지
게임이란 가까이서 보면 똥겜이지만 멀리서 보면 갓겜이다.
재밋어요
감사!
묘사가 흥미진진하네요
배경 묘사에 신경쓰는 편인데스
가드맨들...ㅠ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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