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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로 나온 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미니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40K의 팩션들이 미니어처 사이즈로 현실세계로 나왔다면?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 2[3차창작] 현실세계로 나온 팩션들이 목표를 가진다면?현실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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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겁나게 땀 날 정도로 바쁘구마..."


후타바 워해머 공원 부근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오일장이 열린다.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가게 주인들이 일찍부터 나와 준비하는 것은 늘상 있는 일,

지금 여기 양푼 대야에 시뻘건 선지를 한가득 담아 들어나르는 이지숙(여, 54세) 씨도 마찬가지다.

장터국밥집을 운영하는 이지숙 씨는 오늘도 바빴다.

고기 잘라내랴, 우거지 손질하랴, 가계부 정리하랴, 장사하기 전에 주변 정리하고 청소하랴,

오늘 하루 장사의 시작을 위해 국밥집의 여사장은 눈코뜰새 없이 움직여야 했다.


"아따~ 겁나게 붉어분거~"


그래도 양손에 들린 양푼 대야에 담긴 내용물을 보니 이지숙 씨의 기분은 흐뭇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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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한테 연락넣어가 주머니에 좀 넣어주고 공수해온게 역시 헛수고는 아니었구마잉!"


사촌의 지인을 통해 큰맘먹고 손에 넣은 최상질의 선지,

간만에 이렇게 신선하고 시뻘건 핏덩어리들이 이렇게 한가득 손에 들어오자 이지숙 씨의 마음은 흡족하기 그지 없었다.

이걸 무더기로 한솥 끓이면 필시 김 모락모락나는 먹음직스러운 훌륭한 선지국이 만들어질게 틀림없었다.


"하이고, 내 정신 좀봐라... 대창이랑 목살도 손질혀야 하는디..."


아직 마치치 못한 일을 떠올린 이지숙 씨는 급한 김에 선지를 담은 양푼 대야를 잠시 가게 밖 바닥에다 놓았다.


"설마 누가 꽁쳐가진 않것지. 싸게싸게 끝내고 다시 안으로 들여야겠다잉."


국밥집 여사장은 그리 중얼거리고 가게 안쪽으로 들어섰다.

사람이 생각이 있다면, 그리고 인정이 있다면 이런 귀한 최상질의 선지를 몰래 훔쳐가는 동업자는 없겠지 하고, 이지숙 씨는 생각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설령 동종업계인이 아니더라도 이런 시뻘건 핏덩어리를 손에 묻히면서까지 가져가려는 비위좋은 놈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몰랐을 것이다.

진짜로 누가 선지를 도둑질, 아니 약탈하러 왔음을,

그리고 그 도둑들이 이 세상 것들이 아닌 존재였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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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대괴수 파수꾼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목표물은?"
"예상대로 바로 이 곳 위에 놓고 갔습니다."


텔레스코프로 모든 상황을 감시하고 있던 붉은 갑주의 마린 1명의 보고에, 가게 앞 평상 아래의 그림자 속에서 잠복해 숨어있던 아스타르테스들의 중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얀 1쌍의 날개가 달린 핏방울, 그 문장이 새겨진 견갑만으로도 이들이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임이자 블러드 엔젤의 후계 챕터의 전사들임을 알 수 있었다.


"쓰으읍..."


크림슨 이코르(Crimson Ichor) 챕터의 제1중대의 캡틴, 세노이는 파워 아머의 헬름을 벗으며 공기 중의 냄새를 맡았다.


"...후우우..."


피.

피냄새였다.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의 피에 새겨진 불경하고 끔찍한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생혈의 냄새,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만약 취하지 못하면 그 갈증을 가라앉힐 수 없는 저주스럽고도, 그리고 불경하게도 황홀한 유혈의 향이었다.

자신의 후각에 감지되는 피냄새를 맡자, 캡틴 세노이는 자신들이 피를 마시지 않으면 버텨낼 수 없는 저주를 지니고 있다는 역겨운 자조와 동시에 과연 그 피냄새의 근원을 취하면 얼마나 황홀해질지에 대한 불경스러운 욕구를 느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이전에 조사했던 내용과 예상이 맞다면, 그리고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은 그 핏빛 갈증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좋아, 작전 개시!"


캡틴이 다시 파워 아머의 헬름을 착용하고 앞으로 나서며, 크림슨 이코르의 아스타르테스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생귀니우스의 아들을은 차량 및 수송선에 탑승했고 곧 평상 아래 그림자 속에서 나와 선지 덩어리가 가득 담긴 양푼 대야를 향해 나아갔다.

썬더호크에 탑승한 세노이는 이번 행운에 대해 황제와 생귀니우스에게 속으로 감사 기도를 올렸다.

애초에, 이 격전지(공원) 근처에서 가끔씩 열리는, 식량이 풍족하게 넘쳐나지만 그만큼 대괴수들이 득실거리는 장소(오일장)에 숨어들어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난관이었기 때문이다.

챕터의 중대가 양푼 대야에 도착하고, 세노이를 비롯해 차량과 수송선에서 내린 마린들이 점프팩을 장착하고 그 위로 날아올라 안착하자,

그들의 앞에 응고된 붉은 덩어리와 선혈로 이루어진 산과 웅덩이가 보였다.

그들이 맡은 피비린내의 근원,
생물의 혈액의 응축된 덩어리 그 자체,

그것이 그들의 앞에 펼쳐져 있었다.


"크...크으윽..."
"허어어..."


피비린내의 근원을 코앞에 두자 끓어오르는 저주스러운 갈증에, 크림슨 이코르의 형제들은 버티기 힘들다는 듯이 신음을 내었다.

세노이 또한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참아내기 힘들었다.


"프리스트... 일단 분석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침착하게, 중대의 캡틴 생귀너리 프리스트에게 앞의 붉은 덩어리들의 분석을 명했다.


"...틀림없습니다...!!"


생체분석경으로 분석하는 생귀너리 프리스트의 얼굴에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화색이 돌았다.


"일종의 거대한 혈전 덩어리이지만... 틀림없이 혈액의 응축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피가 아니라 각종 무기질이나 영양소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일단 계산대로라면..."


챕터의 사제이자 의료기술자 형제의 얼굴에 경악과 환희가 동시에 번졌다.


"단 한입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월 단위는 레드 써스트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생귀너리 프리스트의 대답에 세노이를 비롯한 모든 크림슨 이코르 챕터의 형제들이 마치 기적을 본 것처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예상이...... 예상이 맞았어.....!"


자신의 예상이 적중했다는 사실에, 세노이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세상, 혹성 알파(후타바)를 개척하고 자원을 확보해오는 임무를 가진 원정군에 합류한 이후, 세노이의 머릿 속에서는 계속해서 맴도는 생각 한가지가 있었다.

이 행성은 그 크기만큼이나 거대한 식량들로 풍족했고, 그 식량들은 그 풍족함만큼이나 엄청난 양의 열량과 영양소로 압축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어쩌면, 자신들의 고향우주에서도 생물의 피를 굳혀 만드는 음식이 있는 만큼, 이 세상에도 그런 피를 이용해 만들어 먹는 양식이 존재하고, 그런 양식은 어쩌면 훨씬 더 큰 효과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런 양식을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어쩌면 자신의 챕터 뿐만 아니라 블러드 엔젤을 비롯해 모든 파운딩 챕터들의 유전적 결함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생각을 한 세노이는 그러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 혹성 알파의 온갖 군데를 수색하고 뒤지고 다녔다.

그리고 그 인고의 세월 끝에 마침내, 크림슨 이코르의 1중대 캡틴은 기적을 찾아내었다.

바로 대괴수들의 시장 한가운데의 거대한 금속 그릇(양푼) 안에 들어있는,
이 거대한 혈액의 순수한 압축체(선지)를 말이다.


"아...아아..."


세노이는 천천히 그 핏덩어리 일부를 파워소드로 잘라내어 자신의 입으로 갖다대 보았다.

순수한 선혈 특유의 비릿하고도 신선한 맛,

차이점이 있다면 식감이 액체로 빨아먹는게 아니라 마지 젤리를 한입가득 넣은 느낌이었다.

입안에서 천천히 맛본다음, 그리고는 목으로 삼켜넘겼다.

전에 한번도 느껴본적 없던 활기가 몸에 돌았다.

그를 지속적으로 재촉해오던 만성적인 피의 갈증도 단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기적, 그야말로 기적이 그의 몸에 내려졌다.


"생귀니우스시여...!"


세노이는 감격에 젖은 채 이런 기적을 내려준 것에 대해 황제와 자신의 유전-아버지께 속으로 무한한 감사 기도를 올렸다.

캡틴의 반응을 본 나머지 다른 형제들도 조심스레 하나둘씩 다가가 그 핏덩어리를 떼내어 한입 물었다.


"아...아버지..."
"저희가... 저희가 해답을 찾았나이다...!"
"아아... 아아아!"


모두가 똑같이 몸을 떤 채 감격의 눈물을 흘리거나 자리에 무릎꿇어 주저않은채 오열했다.

저주를 완전히 없앨수는 없지만, 그 저주를 없는 수준으로 가라앉힐 수 있는 해답을 찾아냈다,

그 사실에 크림슨 이코르의 중대 모두가 감격에 젖었다.


"후우... 후우......"


오열 끝에 겨우내 마음을 추스르고 침착함을 되찾은 세노이는 이내 냉정하게 판단하기 시작했다.


"형제들이여, 확보 개시해라! 대괴수가 돌아오기 전에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캡틴의 명령에 1중대의 마린들이 일제히 작업을 개시했다.

붉은 갑주의 마린들은 금속 그릇 안으로 들어가 커다란 톱으로 서로 밀고 당기거나 전기톱날로 선지 덩어리들을 옮기기 쉽게 잘라냈고, 드럼통에 핏물을 퍼담았으며, 조그마한 덩어리들은 수거해 자루에 담았다.

작업의 현장 한가운데에서 세노이는 손에 쥔 붉은 핏덩어리를 보았다.


"이제 블러드 엔젤과 그 자손들은 그 저주에 구애받지 않으리라."


그리 생각하며, 크림슨 이코르의 캡틴은 다시금 그 피의 맛을 음미하려던,

그 순간,


"캡틴! 적습입니다!! 적군 접근 중입니다!!"


갑자기 귀를 때린 루테넌트의 다급한 외침에 시선을 돌렸다.


"적습? 그게 무슨 소리지?! 상대는?!"
"코른계 워밴드입니다!! 지금 이곳으로 오고있습니다!!"


루테넌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저 멀리에서 소란스러운 함성이 들려왔다.

크림슨 이코르 1중대 모두의 시선의 향했다.


"피의 신께 피를!!!"
"코른을 위한 최고의 제물이다!!!"
"차지해라아아아!!!!"


저 멀리에서 코른의 문장을 새긴 카오스의 무리가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붉은 갑주의 버저커들과 핏빛의 악마들, 심지어 로드 오브 스컬 1체까지 사이에 섞여있는 결코 적지 않은 수의 무리였다.


"이 무슨...!"


세노이는 잠시 당혹감에 물들다가 이내 다시 침착히 생각했다.

유혈신의 워밴드와 악마들에게 가장 가치있게 여겨지는 제물이란 해골과 피다.

그렇다면, 지금 자신들이 확보한 이 혈액이 순수하게 응축된 덩어리(선지)야말로 그들에겐 최상의 제물이었음은 당연한 것,

이 혈액 덩어리의 존재를 자신들만 알고있다고 생각한 것이 세노이의 오판이었다.


"형제들이여!! 맞서 싸워라!!! 놈들에게 절대로 넘겨주어서는 아니된다!!!!"


오판을 후회한들 때는 늦었다.

혈액 덩어리를 똑같이 노리는 적대 세력, 그것도 카오스 세력과의 충돌이 필연적이 되어버린 이상,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은 목표물의 독점을 위해 코른의 워밴드와 싸우기 시작했다.


"황제와 생귀니우스를 위하여! 죽음을! 죽음을!"

"피의 신께 피를!!! 해골 옥좌에 해골을!!!"

"생귀니우스의 피로써!"

"시체황제의 개들에게 죽음을 선사해줘라아!!"

"황제 폐하를 위하여!!!"

"코른께 영광을!!!!"


전장 한복판(오일장 바닥)에서 함성이 울려퍼지며 양 진영간의 교전이 시작되었다.

코른 버저커들과 인터세서들이 서로 체인칼날을 맞대었고,

카오스 랜드 레이더와 리펄서가 서로 포구에서 불길을 뿜으며 장갑을 부쉈고,

루테넌트와 블러드마스터가 일기토를 벌이며,

거대한 금속 그릇(양푼)에 한가득 담긴 혈액 덩어리(선지)를 놓고 생귀니우스의 아들들과 코른의 추종자들 간의 혈투가 지속되었다.


"죽어라, 흉물!!"


세노이는 자신에게 이빨을 들이내밀며 덤벼든 플레쉬하운드의 목을 꺾어버리며 반역자와 악마 흉물들에 대한 증오를 드러내었다.

그러던 중,


콰앙-


갑자기 자신의 바로 옆에 거대한 체인액스가 내리쳐지자 그 반동으로 옆으로 튕겨나가 쓰러졌다.


"크윽!"
"캡틴!!!"


넘어진 세노이는 자신의 몸집보다도 더 거대한 도끼의 주인을 올려다 바라보았다.

그 자리에는 코른의 거대한 황동상, 로드 오브 스컬이 거대한 도끼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아까 전 진격해오던 코른의 워밴드 사이에서도 우뚝 솟은 존재감을 과시하던 그 흉물스러운 데몬 엔진은 세노이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결코 빗나가지 않겠다는 듯, 그 불타오르는 시선으로 크림슨 이코르의 캡틴을 응시하며 도끼를 들어올렸다.


"이런...!"


세노이는 빠르게 일어서서 피할려고 했지만, 놈이 도끼를 내려치는 속도에 맞추기란 어려워 보였다.

거대한 로드 오브 스컬의 도살용 도끼가 내리쳐지며,

생귀니우스의 아들을 반토막 내려는,

그 순간,


푸악-

콰앙-


무거운 무언가가 내려찍고 박히는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울렸다.

방금 전까지 죽음을 앞에 두었던 세노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금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거대한 칼날,

말그대로, 방금 자신을 끝장내려던 코른의 황동상보다도 훨씬 더 거대한 칼(푸줏칼)이,

데몬 엔진을 통째로 관통한 채 박살내고 바닥에 꽂혀져 있었다.


"어....?


갑자기 일어난 일에 크림슨 이코르의 마린들도 코른의 추종자와 악마들도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서로 전혀 알지 못한채 모두 그 박살난 데몬 엔진을 어리둥절해하며 바라보던 그 때,


"오메, 이거이 다 뭐시여?!?!?!"


그런 모두가 멈춰선 사이로 거대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전장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전장의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 자리엔, 양손 손가락 사이사이에 식칼을 집어든 대괴수가 있었다.


"잠깐 자리를 비웠드만 뭔 벌거지 새끼들이 모여들어가 선지를 쌔비간당가?!?! 이눔의 쉬키들!!!!"


대괴수가 한손을 휘두르자,

이번에는 크림슨 이코르 1중대의 리펄서가 있던 자리에 거대한 식칼이 유성처럼 내리꽂히며 폭발이 일었다.


"ㅌ, 퇴각하라!!! 중대 전원!!! 전부 퇴각하라!!!!"
"전부 도망쳐라!!! 개죽음 당하고 싶지 않다면!!!!"

그 어떤 전력으로도 막을 수 없는 존재인 대괴수의 습격에,

제국 측도 코른 측도 혼비백산하며 제각기 떨어져 도망치기 시작했다.


"어딜가!! 어딜 갈라고!! 나 왕년에 마장동 칼잡이라 불렸던 이지숙이여!!! 나한테서 어딜 도망가려고 이놈들아!!!"


대괴수가 이 세계의 언어로 알 수 없는 소리를 외치며 양손을 휘두를 때마다, 거대한 칼날(식칼)이 매번 유성처럼 정확히 내리꽂히며 양 진영의 차량과 수송선을 박살내었다.


"후퇴!!! 후퇴애애애!!!"
"전부 퇴각해라아아!!!"


양측의 격렬했던 교전으로 가득했던 전장이 순식간에 양측 다 갈려나가는 아비규환으로 바뀌며 두 진영은 최대한 대괴수한테서 멀리 도망쳤다.


"아, 안돼... 안돼....!"


모두가 도망치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세노이는 절박하게 아직 혈액 덩어리를 싣은채 부서져있는 임펄서에 손을 뻗었다.


"하나라도... 최소한, 하, 한덩이라도-"
콰앙-


캡틴의 처절한 애원이 무색하게, 혈액 덩어리를 싣은 임펄서는 유폭으로 그 자리에서 폭발과 함께 산화되었다.


"안돼!!! 안돼애애애애!!!"
"캡틴!!! 포기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물러나야 합니다!!!


목표물을 눈앞에 두고 잃어버려 정신줄을 놓아버린 세노이를, 루테넌트와 형제들이 끌고가며 썬더호크에 강제로 탑승시켰다.

실성한 듯 안돼를 외치는 세노이를 마지막으로, 크림슨 이코르의 마지막 수송선도 코른 워밴드의 생존자들도 그 자리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거기서!!! 거기 서란 말여어어!!!!!"


손에 든 식칼이 다 떨어진채, 대괴수는 성을 내며 저 멀리 날아가는 벌레(썬더호크)를 향해 고함을 내질렀다.


"목표물이... 챕터의 구원의 열쇠가..."


그와 대비되게 크림슨 이코르 1중대의 캡틴은 수송칸 안에서 창문에 얼굴을 댄채,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저 멀리 아래 양철 양푼에 담긴 선지덩어리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아아..."


이내 세노이는 풀썩 주저앉으며 무릎꿇었다.


"...포기... 포기할 순 없어..."


세노이는 고개를 숙인채로 중얼거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크림슨 이코르 1중대의 캡틴에게는 목표가 생겼다.

코른의 워밴드에게도 목표가 생겼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저 선혈의 덩어리를 손에 넣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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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매, 하다하다 선지까지 손대는 벌거지들은 처음이네..."


장터국밥집 사장 이지숙 씨는 씨익씨익거리며 도망친 벌레(?)들이 사라진 자리를 노려보았다.


"아이고, 설마 병걸린 벌레면 우째... 모처럼 힘덜게 손에 넣은 귀한 건디..."


이지숙 씨는 양푼 대야에 담긴 선지덩어리를 바라보았다.

다행이 뭔가 오염되거나 번진 흔적은 없었고, 양도 거의 줄지 않았다.


"으휴, 겁나게 길게 푹 삶아야 것구마. 혹여나 모르니께..."


이지숙 씨는 그리 중얼거리며, 양푼 대야를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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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서 장사하는 사람들 보소.

앞으로 식자재 같은 거 어지간해서 가게 밖에다 두지 마쇼.

최근들어가 먼 요상한 벌거지덜이 나가 잠깐 밖에다 내놓은 선지를 훔쳐먹는 걸 내 눈으로 똑디 보았소.

무신 벌레가 사람 먹는것 까지 대담허게 손대는 거이가 알턱이 없다만은, 근처 공원에서 무신 요상한 벌레새끼들이 나오고 있다카는디, 고놈덜 소행인거 같더구마.

나 말고도 밖에 먹는거 놓았다가 사라진 양반들이 틀림없이 있을거요. 그럼 분멩히 고놈덜 소행일기요.

당분간은 어지간해선 잠시라도 사람 먹을거나 재료는 가게 밖에 말고 안에다 꼭 들여놓으쇼잉.

특히 전 부치는 마씨 댁 말이다 댁! 내 분명 댁이 잠시 자리비운 사이에 댁이 지지던 전을 요상한 벌레 놈들이(타우 에어 카스트) 갖고 날아댕기가 토끼는 걸 똑디 보았다 아이가!

다들 음식 단속 똑디 하쇼잉!

- 장터국밥집 사장 이지숙 씨가 붙인 공고문














전에 누가 선지 두고 싸우는 블엔이랑 코른 소재로 써달라해서 머리 쥐어짜서 써내부렀는디
어째 전에 다른 분이 썼던 치킨 뼈두고 싸우는 오크랑 니드 이야기 표절한 느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