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찬, 인류제국의 데스 월드 중 하나로 유명한 곳. 성장기의 아이들*을 밀어넣으면 어느 환경에서도 적응하며 훌륭한 전투력을 보유한 제국의 충실한 가드맨이 양성되는 황제폐하의 가호를 받은 곳이다.** 하지만 이런 축복을 받은 행성도 항상 의심하여야 하는법.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의무이자 우리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나 카르마조프 라이노는 인류제국의 영광과 내 의무를 위해 이 행성에 발을 디뎠음을 선언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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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월드인 카타찬. 데스 월드라 하면 용맹한 스페이스 울프들의 고향인 펜리스처럼 얼음 지옥이거나, 두려움을 모르는 샐러맨더의 고향인 녹턴의 불지옥 같이 환경의 가혹함이나 급격한 지각 변동이 있는 곳을 말한다. 그러나 그런곳에도 황제폐하의 자비***를 받을 수 있는 우주 공항 즉, 헬리포트가 있기 마련이다. 이 행성도 비록 시설은 열악하지만 행성의 힘이 조금이나마 덜 한 곳에 헬리포트가 있었고, 마침 안개가 잔뜩 낀 하늘을 뚫고 착륙하는 발키리가 있었다. 곧, 외딴 헬리포트에 착륙한 발키리의 하차 램프가 반짝거리고 붉은 옷과 검은 부츠를 신은 사내가 안개를 뚫고 걸어나왔다.
“흐으음, 인간이 살기엔 좆 같은 곳이군.”
검은 부츠 위에 붉은 옷을 입은 사내가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곤 말하였다.
잠깐의, 몇십초나 되었을까, 사내의 뒤로 타닥타닥 빠르게 걷는 소리가 들리고 뒤늦게 먼저 나간이를 쫓아 장구류를 덜그럭 거리며 누군가 따라나왔다.
“하지만 커미사르님, 제가 알기로는 커미사르님이 직접 지원서에 서명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커미사르라 불린 이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그래 맞다 제군, 내가 직접 지원했지. 내가 지원했고, 이 행성에 당도했으니. 이제 내 할 일을 할 차례일세. 이걸 받고 내가 준비한걸 주게나. “
커미사르라 불린 이는 이미 그의 직위를 상징하는 붉은 제복과 그가 신고있던 검정 부츠를 어느새 잘 개어놓은채로 뒤따른 이에게 주었다,
“ 잘 보관해주게, 황제폐하의 은총이 깃든 것이니. “
그 말과 함께 그는 자신이 준비한것들을 받고는 하나 하나 착용하기 시작했다.
얼룩무늬 카키색 러닝셔츠를 입고선 볼트피스톨과 특제 파워-보위소드를 허리춤에 끼고, 하의는 입지 않고 몸에 달라붙는 속옷만을 입은 상태로 스트래칭을 하듯 몇번 팔다리를 휘적거리곤, 그의 해골 뱃지가 달려있는 정모를 고쳐썼다. 그리고선 옷을 받은 이에게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내가 이 행성이 좆같다고 말했었지, 하지만 그거 아나? 좆 같은 놈들이 살기엔 기가 막히게 좋은 곳이지. “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카타찬 숲속으로 녹아들 듯 사라졌고, 뒤 따라온 이만 망연자실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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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유~, 오늘도 존나게 이단 같은 더위구만. 안그러십니까 병장님? “ 그가 근육이 울룩불룩한 왼팔뚝으로 이마의 땀을 훔치며 말했다.
“ 흐아암, 씨발. 그러게나 말이다. 아니 근데 그 씨부럴 것은 오늘 오긴 하는건가? 너 뭐 들은 얘기 없냐? ” 병장이 지루한듯 하품을 했다.
“ 들은거 없슴다 병장님. 아까부터 여기 같이 있었는데 저라고 뭘 알겠습니까? 근데 그 새끼 뒤진거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런 야들야들한 궁둥이를 가지고서는 여기까지 못 올거 같은데 말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깜짝선물’ 을 보지도 못하고 뒤진거면 좀 아쉬운데 말이죠. “
“ 야들야들한 궁둥이라. 크크크, 그거 딱 좋은 별명이구만. 야, 나 물좀 빼고 올태니 야들궁둥이 오는지 잘 보고 있어라~ .”
“ 예예~ 다녀오십쇼~ ”
병장의 뒷모습을 흘긋 보곤 병사가 말하였다. 하지만 몇 분이 지나도 병장이 오지 않자 병사는 의문을 느끼고 소리쳤다.
“ 병장님! 어이 거기있슴까? 아니, 알 만한 양반이 잡아먹혔나… 병장님! 장난치지 마십쇼! “
그의 외침이 끝나기가 무섭게 병장이 걸어간 숲 쪽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 아이 씨, 장난치지 마십쇼. 빨리 이쪽으로 오시란 말입니다. “
그러나 들려오는 대답은 몇번의 휘파람이 끝이었다.
“ 더워 죽겠는데 씨발, 이런 장난이나 치고. 한번 들이받아? 후우..”
병사는 짜증을 내며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수풀을 보위나이프로 해치면서 걸어나갔다. 몇발자국 걷자 마자 그는 카타찬 페이스-이터에 얼굴이 휘감겨 버둥거리는 병장을 보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뛰쳐나갔다.
“ 아이 씨발, 병장님! 바로 풀어줄태니 좀 만 버티십쇼! ”
병사는 빠르지만 침착하게 카타찬 특제 페이스-이터 기피 분말을 뿌렸고 병장의 얼굴을 휘감고 있던 페이스-이터는 철을 긁는듯한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나갔다. 병사는 떨어져 나간 페이스-이터를 군홧발로 짓이기며 말했다.
“ 아니, 산전수전 다 겪은 양반이 이런 찌끄래기한태 걸려서 어쩌잔겁니까? “
“ 씨발, 그게 중요해? 저거 우리가 준비한거잖아. 너 씨발, 내가 여기서 버둥거리는거 어떻게 알고 왔어? ” 병장이 가쁘게 숨을 내쉬며 말하였다.
“ 휘파람 소리 듣고 왔습죠? “ 병사가 어깨를 으쓱였다.
“ 이 병신 같은 놈아. 대가리가 있으면 생각을 해봐. 내가 꺽꺽대고 있는데 휘파람을 어떻게 불어? ”
“ 어라? 아니 그래도 여기까지 오면서 아무것도 못봤. “
“ 둘. “
그들이 서있는 바로 아래 흙바닥에서 갑자기 단단한 손이 튀어나오더니 둘의 발목을 붙잡고 땅으로 꺼졌다.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금빛으로 반짝이는 해골 뱃지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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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일에는 미동도 안하는 카타찬 지휘사령부는 지금 소란스러웠다. 병사들이 가끔씩 사냥을 나가서 연락이 두절되곤 하지만 사라진 숫자가 많아도 너무 많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 이 새끼들 다 어디간거야? 새로 올 커미사르를 골탕 먹이면 먹였지 내뺀건 아닐탠데.. 거기 통신장교! 뭐 잡히는거 있나? “ 카타찬 연대장이 땅바닥에 가래가 섞인 침을 뱉으며 물었다.
“ 없습니다. 연대장님. 그것도 그건데 새로온 커미사르 신호도 잡히지 않습니다. “
“ 뭐? 아니 씨부랄. 이 양반은 또 어디간거야. 아니다, 차라리 식인식물에 먹혀서 콱 뒤져버렸으면 우리야 뭐 편하지. 빨리 애새끼들이나 찾아! “ 연대장은 자리에서 일어난 후 지휘사령부 내부에 있는 병력들에게 일갈하고는 뒤쪽에 있는 개인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서 중얼거렸다.
“ 후.. 푹푹 찌는구만 푹푹 쪄, 시원한 르카프나 한잔 마셔야겠군. “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개인실 선반 위에 놓여있는 르카프 통을 열었으나 이내 곧 실망했다.
“ 이런 제기랄, 뭐 되는게 없군. 어이! 밖에 들리나? 르카프 하나 가지고와! “ 연대장은 소리쳤다. 그는 ‘예!’ 혹은 ‘즉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따위의 대답을 기대 했으나, 아무런 말이 없자 다시한번 소리쳤다.
“ 어이! 르카프 하나! “
또 다시 아무런 대답이 없자 열이 오른 그는 짜증을 내기 위하여 거칠게 문고리를 잡았으나, 이내 이상한 위화감이 들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개인실이 방음이 그나마 잘된다고는 하지만 아까까지 소란스럽던 지휘실이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이를 먹고 지휘의자에 앉아있지만 그도 한 명의 카타찬이었다. 생사를 넘으며 단련된 그의 직감은 그에게 경고를 하고 있었고, 그는 살며시 허리춤에 있는 보위나이프와 볼트피스톨을 각 손에 쥐고선 슬그머니 문에 귀를 댔다. 그걸 예상한듯 반대편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눈치는 있군. “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의 직감이 경종을 때렸다. ‘이놈은 사냥꾼이다. 선수를 잃으면 죽는다.’ 라는 생각이 들기 무섭게 그의 손은 반응하고 있었다. 그는 이 공격이 상대방에게 한방이라도 먹이길 기원하며 볼트 피스톨을 빠르게 문에 갈긴 다음 문을 박차고 나갔다. 하지만 상대방은 모든 것을 예측한듯 사라져 있었고, 공격도 먹히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그를 당황시킨 것은 빗나간 공격도, 사라진 상대방도 아닌 지금 그가 보고 있는 장면이었다. 실종됬던 대원들과 방금까지 그들을 찾고 있었던 사령부 인원들이 모두 바닥에 널브러진 채 있었기 때문이다. 잠깐의 당황 끝에 정신이 돌아온 그는 누군가가 자신의 뒤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넌 누구냐? “ 연대장이 말했다.
“ 카 타카타카타찬 “ 누군가가 대답했다.
연대장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의 생각으로는 뒤에 서있는 누군가가 자신들을 농락하고 있는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 각도에서는 승산이 매우 낮은 것을 그도 알고 상대방도 알고 있어서 그런것인가 했다. 이렇게 된 이상 그는 최후의 발악을 할 참이었다. 연대장은 한 손에 들고있는 보위나이프를 꽉 쥐었다. 황제폐하가 나를 가호하시길.
“ 지랄이 짜군, 그래. 우리를 마음껏 농락해라. 하지만 그 대가는 니 목숨이다! 황제폐하를 위하여! “
그는 번개처럼 뒤를 돌아 칼을 찔러 넣었다. 그의 속도는 전성기 시절의 그보다 훨씬 빨랐으며 누군가가 봤다면 정말 황제폐하의 가호를 받은 것처럼 놀라운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칼에 박혀 죽어가는 상대방이 아닌 황금색으로 빛나는 해골 뱃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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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꾸었다. 우리 위대한 연대가 전멸하고 내가 마지막으로 남아 적과 싸우다 전사하는 꿈. 어서 일어나야하는데, 몸이 움직이지.. 움직이지.. 움직.. 뭐야? ’
“ 연대장님? 연대장님? 일어나 보십시오! “ 한 사관이 연대장을 흔들어 깨웠다.
“ 으.. 뭐가 어떻게 된거지? 제군, 지금 내가 한쪽 눈이 안보이는데 자네가 보기에 심각한 부상인가? “ 연대장이 정신을 차리려는듯 머리를 흔들며 말하였다.
“ 아닙니다, 그저.. 부어올랐을 뿐입니다.”
연대장은 자신의 눈두덩이를 만져보고는 그제서야 이해했다. 그저 한쪽 눈이 퉁퉁 부어서 뜨질 못하는 상황인 것이었다. 아마 멍도 엄청 크게 들었겠지. 체면을 지켜주느라 잠깐 말을 지체한 사관에게도 약간의 고마움을 느낄 무렵 지휘통제실 앞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걸어와 통제실에서 가장 높은곳에 섰다.
“ 흐으으음, 기대보다 줮밥같군 좆만한 씨발놈들아. 난 커미사르 카르마조프 라이노다. 난 네놈들이 가드맨 중에서 가장 터프하다 들었고, 난 네놈들보다 배로 강하니 나의 강함을 다른 가드맨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카 타카타카타찬 이란 이명을 쓰고 있었지만. 네놈들이 좆밥인걸 알았으니 좆 밥좆밥좆좆밥 으로 이름을 바꿀 생각이다. 어떤가 제군들? 어울리는가? “
깨어난 모든 인원들의 경악에 가까운 시선이 그에게 집중됬다. 그는 그런 시선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당당하게 서있었다.
이내 열린 앞문에서 한 병사가 들어오더니 방금 연설한 자에게 붉은 옷을 걸쳐주며 말하였다.
“ 커미사르님, 이거라도 걸치고 말씀하시죠. 지금 차림으로는 어느 누가 봐도 정신나간 가드맨 입니다. “
“ 음, 그렇군. 알겠네. “ 커미사르라고 불린 이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앞을 보고 말했다.
“ 이어서 말하지, 난 네놈들을 군기문란으로 처형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그보다는 네놈들의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고치는게 더 재밌을 듯 하군. 아직까지 자는놈들 깨워! 다들 10초 이내로 연병장으로 집합이다! 못하는 놈들은 개인적인 훈련을 기대하도록! 실시! “
그 말을 들은 모든 인원은 즉시 일어나서 부리나케 연병장으로 달려갔다. 그 누구도 그에게 개인적인 훈련을 받고 싶진 않기 때문이었다.
그 후, 그 연대는 많은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고 한다. 아무튼 황제폐하께서 이끄시는 제국에 티끌만한 도움이 되었으면 모든 것이 허용되지 않겠는가? 하하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카타카타 카타찬!
*카타찬 원주민을 포함한다.
**이 내용에 반박하는 의견을 가진 가드맨은 가까운 카타찬 병대 혹은 커미사르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도록.
*** 보급, 병력지원 혹은 자비로운 죽음.
**** 커미사르는 웃지 않는다. 웃는 커미사르를 보았다면 가까운 의무대 혹은 커미사르에게 보고하도록.
사족) 1. 개념글 카타찬에 맞는 커미사르 존나 재밌었는데 2차창작? 3차창작? 기다리다가 없어서 내가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63192&exception_mode=recommend&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BB.A4.EB.AF.B8.EC.82.AC.EB.A5.B4&page=1 ) 원글 링크
2. 주인공 이름은 옛날에 워해머식 이름짓기에서 글쓰기 시작한 날짜로 따옴.
(대충 암스트롱이 찐하게 안아주는 콘)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 ㅋㅋㅋㅋㅋ - dc App
좆 밥좆밥좆좆밥에서 부랄찢으며 울부짖으면서 개추눌렀따
아!기합해병콘을 달고싶으나 기열찐빠흘러빠진수육예정자 김윾식의 디시앱이 찐빠가 났으니 이런들어떠하고저런들어떠하리 카타카타 찬찬찬!
념글에서 보이는 카타카타카타찬은 또라이같은 말투가 포인트인데 그거를 살려줬으면 좋았어
나도 살리고 싶었는데 커미사르가 오크말투를 쓰게할 스토리상 흐름을 내 머리로는 생각해낼수가 없었음. 그래서 나름 원글에 들어가있는 다른 대사를 살려온거 ㅇㅇ
개인적으로 둘 다 재밌었고 힘들었지만 고생했어! 다음에는 완전 또라이로 묘사해서 함 써보면 좋을듯 완전 막나가는것도 무근본재미니까 ㅋㅋㅋ
꿀잼
좆밥좆밥좆좆밥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