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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리치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 북서쪽 황무지의 모래 아래에서, 전례 없이 육중한 기계 덩어리가 시끄럽게 소리를 냈다.
영원한 성전사의 포지마스터, 주리시안은 지쳐서 느리게 일어났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괴여 있었다. 200년 넘게 눈물을 흘리지 않은 존재에게는 참으로 드문 일이었다. 그의 정신에서 천둥 같은 아픔과 둔하게 쿵쿵거리는 열기가 육체적 나약함과는 무관하게 고동쳤다.
그의 감각들이 주요 과업에 초점 없이 고정되어 있다가 돌아오고 있어서, 그는 이제 서비터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주리시안은 그들이 쓰러진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들의 유기물 부분이 부패하는 악취를 맡을 수 있었다. 그들은 자양분을 잃고 몇 주 동안 죽어 있었다.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들은 영원히 진화하는 암호에 자신들의 내부 인식 프로세서가 따라가지 못해서 쓸모가 없다는 게 첫 몇 시간 후에 입증되었다. 주리시안은 홀로 작업해야 했다. 그동안 그리말두스를 저주했다.
기계가 갈리는 깊은 소리가 그의 주의를 현재로 되돌렸다. 그의 관절이, 기계팔과 아직 인간인 팔 모두 비활성의 기간을 거치느라 쑤셨다. 그는 4주 동안 조각상처럼 제자리에 있었다. 정신은 살아 있었으나 육신은 콘솔만 바라보며 긴장된 정지 상태를 유지했다.
그는 잠을 자지 않았다. 그는 그의 정신이 지쳐서 닫혀 폐쇄에 가까워지면서 몇 번 암호를 놓칠 뻔했다고 알고 있었다. 그의 생각이 둔해지자 암호는 서비터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를 앞질렀다. 이 당황스럽고 강렬한 순간에 그는 냉정한 명상으로 정신의 일부를 침묵시키며 저항했다. 수용량은 줄어들었지만 최소한 여전히 깨어 있었다.
주리시안은 광대한 문을 응시했다.
- 오베론 -
그 단어가 그의 중심부에서 타올랐다. 높은 데에 쓰여 있었다. 비문보다는 경고에 가까웠다.
기계-소리가 마지막으로 울리며 최종 내부 잠금이 갈리듯 풀리고 있다고 알렸다. 가압된 냉각수 증기가 문의 봉인 시스템에서 복도로 쏟아져 나왔다. 염소 냄새가 났다. 독성은 없었다. 문이 고요하게 침묵한 수많은 시간 동안 차갑게 요리되어 퀴퀴했다. 우르릉거리며 전율하는 기술의 춤사위 속에서, 관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레클루시아크.” 주리시안이 자신의 활기 없고 긁는 것 같은 목소리에 충격받으며 복스로 말했다. “방어가 깨졌네. 나는 들어왔네.”
분량이 애매한데... 한 글에 몰아넣기엔 또 너무 길다.
전 파트가 길다고 생각했더니 1.8회차 였던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