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리치] 번역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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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리치] 1부 11장: 첫날 (1)
· [헬스리치] 1부 11장: 첫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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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리치] 2부 16장: 뒤집히는 파도 (1)
· [헬스리치] 2부 16장: 뒤집히는 파도 (2)
· [헬스리치] 2부 17장: 전투의 화염 속으로, 전쟁의 모루 위로 (1)
대장간의 주인이자 황제의 기사, 주리시안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수 년 동안 웃음을 터트리지 않았다. 익살스러운 영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이것을 보자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웃음을 터트렸다.
광활한 방에 웃음소리가 메아리쳤다. 강철로 보강된 돌 벽과, 어둠 속으로 뻗어 있는 50미터짜리 거대한 아다만티움 형체에 울렸다.
오디나투스 아마겟돈. 오베론.
주리시안의 갑옷은 몇 시간 동안 방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냈다. 그가 거대한 무기 주변을 돌자 여러 겹의 세라마이트 판금이 딸깍거리며 회전했다. 그는 그것 주위를 수십 바퀴 돌며, 자신의 눈과 전쟁-갑주의 오스펙스 센서로 응시하고 스캔하며 모든 세부사항들을 보았다.
분명, 그가 증강된 눈으로 본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었다.
미학적으로는 시인이나 화가에게 인상을 남기지 못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힘의 측면에서는 제국의 그 어떤 장군에게도 흥미를 일으킬 터였다. 그것은 위풍당당한 디자인과 설계를 지니고 있었다. 적을 파괴할 더 강한 능력을 달라는 인류의 요청에 영광스럽고 성공적으로 답했다.
거대한 구조물은 골조와 버팀목으로 무기 플랫폼을 강인하게 지탱하는 세 구획의 토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플랫폼 위에는 바로 그 무기가 있었다. 주리시안은 비활성화되어 침묵한 전쟁 기계를 각각의 각도로 차례대로 눈여겨보았다.
정면에서 오베론은 거대한 랜드 레이더 전차 두 대를 나란히 세운 것만큼 넓었다. 길이는 총 50미터에 달했고, 길쭉하고 분절된 육상 전차를 닮아 있었다.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굉장했다. 등을 펴고 바닥에 누운 전투용 타이탄과 비슷한 크기였다.
전쟁 기계의 토대는 세 구획으로 나뉘었다. 운전 모듈, 조타 장치는 강화된 조종실이었다. 흉부 구획은 거대한 금속 기둥들의 무게로 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복부는 앞의 구획과 같은 무게를 견뎠다. 토대의 각 구획은 측면에 부착되어 추가 장갑으로 보호받는 발전기로 크기가 훨씬 더 부풀려져 있었다. 이것들은 중력 서스펜서 발생 장치라는 걸, 주리시안은 알았다. 이런 규모의 반중력 기술은 이 전쟁 기계의 포신에 달린 것을 제외하면 제국 내에선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이 발전기의 희귀함은 이 물체를 행성 전체에서 가장 희귀한 것으로 만들었다. 아무것도 대적할 수 없었다.
받침대와 골조가 수십 제곱미터짜리 에너지 포드와 융합로, 자기장 발생 장치를 여럿 수용하는 어마어마한 무기 플랫폼을 지탱했다. 마치 전차 종대 뒤에 산업 공장을 설치한 듯했다.
이 발생 장치들은 작동하면 지상 열차에 장착된 무기, 열-차단 세라마이트로 벼려지고 전방 발전기와 함께하는 대포의 탑에 동력을 공급할 터였다. 냉각용 구멍이 파충류의 비늘처럼 포의 측면을 따라 나 있었다. 보조 전력선의 똬리는 포열에 기생충처럼 매달렸고, 지지대용 발톱은 무기를 제자리에 붙들었다.
노바 캐논. 우주선이 광대한 은하 너머의 상대방을 끝장내는 데 사용하는 무기였다. 그것이 여기서, 값을 매길 수 없는, 수많은 장갑을 두른, 잊힌 시대에서 유래한 반중력 기술에 고정되어 있었다.
“타이탄-킬러.” 대장간의 주인이 속삭였다.
주리시안은 운전 구획의 강철 가죽을 장갑 낀 손끝으로 경건하게 훑었다. 두터운 장갑판과 짤막한 리벳을… 아다만티움 층의 극히 미미한 차이까지 느꼈다. 수백 년 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가장 미세한 변화이자 결함이었다.
그는 손을 뗐다. 그 순간 웃음을 터트렸다.
오베론, 타이탄의 죽음. 사실이었다. 여기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소유였다.
그는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 칸막이벽으로 이어지는 사다리로 전방 지휘 모듈에 접근했다. 동력을 잃은 조종실로 들어가서 주리시안은 운전 콘솔을 따라 늘어선 윈치, 레버와 꺼진 화면들을 훑어보았다. 그에게는 전부 새롭고 낯설었으나, 그는 자신의 직감과 메카니쿠스의 훈련으로 해낼 수 있다고 여겼다. 또 다른 격벽이 두 번째 모듈로 가는 그의 길을 막았다. 오디나투스의 전원이 꺼져 있어 이것 또한 그가 강철 바퀴를 돌려 수동으로 열어야 했다.
사용되지 않은 기밀식 문이 천천히 쇳소리를 내며 열렸다. 주리시안은 투구의 시야 필터의 도움을 받지 않고 너머의 어둠을 꿰뚫어보았다. 반중력 발생 장치를 위한 발전기와, 플랫폼 위 주 발전실로 향하는 승무원 사다리가 위치한 벽에 고정된 장갑 포드 너머의 모듈은 아주 작았고 비좁은 밀실이었다. 주리시안은 지지 골조를 통해 올라가며 격벽 두 개를 더 열었다.
플랫폼 꼭대기의 발전실 내부는 충분히 익숙한 산업적 난장판이었다. 그는 사거리와 위력은 줄었지만 더 다루기 쉬워진 우주선의 무기 시스템의 심장부에 서 있었다. 결국, 이 신성한 포의 발사체는 목표를 타격하러 열린 우주 공간을 수천 킬로미터씩 여행하지 않아도 됐다.
단적으로 말해서, 노바 캐논 기술의 소드오프샷건 버전이었다. 그 생각에 주리시안의 우울한 입술에 미소가 번졌다.
오디나투스 아마겟돈이 재가동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런 위업을 달성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피드와 발전기를 시험하며 조사하는 데 세 시간이 더 걸렸다.
조사가 끝날 무렵 결과는 씁쓸하면서도 달콤했다.
이 전쟁 무기는 오직 이 목적으로 탄생하고 길러진 전문 스키타리, 마기와 기술-어뎁트 수십 명을 거느려야 했다. 센츄리오 오디나투스의 군주에게 의식으로 축복받아야 했다. 93번의 각성의 기도와 함께 새로운 임무가 동체에 따라 새겨져야 했다.
그런 전쟁 기계의 영이 응당 받아야 할 성가와 숭배 대신, 오베론의 영혼은 침묵과 어둠 속에서 깨어났다. 그것의 흐릿하게 재형성되는 의식은 그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겸손하게 간청하는 센츄리오 오디나투스의 정신들의 게슈탈트적 무리를 감지하지 못했다. 자신과 결합한 단 하나의 영혼이 있었다.
이 영혼은 강인했다. 강철 같고 우세를 점하고 있었다.
자신을 주리시안이라고 밝혔다.
운전 모듈에서, 그의 뇌, 척추, 몸통의 갑옷은 원격 케이블을 경유하여 프린켑스 옥좌의 인터페이스 피드에 연결되었다. 대장간의 주인은 눈을 감았다. 그의 주변에서 시스템이 되살아났다. 스캐너들이 다시 보기 시작하며 소리를 울렸다. 머리 위 조명이 깜빡이며 낮은 밝기로 빛났다.
거대한 전율과 그에 수반하는 발전기의 떨림이 일어났다. 세 모듈 전부 진동했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강하게 덜컹.
운전 구획에서, 주리시안은 좌석에서 몸을 기울였다. 앞으로 넘어진 게 아니라, 위로.
5미터 위로.
모듈은 아래의 땅을 열-미광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으로 뒤트는 고동치는 반중력장 위에 놓여 멀쩡했다.
“활성화 1단계.” 지휘 모듈의 복스-스피커에서 전쟁 기계의 목소리가 들렸다.
기계적 어조 아래에서는 끊임없이 되감기는 증오가 들끓고 있었다. 주리시안은 경의의 의미로 고개를 숙였지만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내 형제들이 헬스리치로 나를 불렀지.” 그가 아무런 대답도 기대하지 않고 차가운 조종 포드에 말했다. “그게 아무 의미 없다고 해도, 나는 전쟁이 너를 부르고 있다는 걸 알아.”
인터페이스 연결을 통해 오베론의 영이 으르렁거렸다. 비인간적이고 번역할 수 없는 소리였다.
주리시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사반 토르텔리우스는 마지막 구절만 남겨두고 있었다.
자신이 얼마나 추운지 어떻게 묘사할지 알지 못했다.
그의 주변에서, 쓸쓸한 대성당은 벽의 상처와 전투에서의 피해를 여전히 많이 지니고 있었다. 거대한 타이탄이 거친 박자로 걸으며 앞뒤로 기울어지는 동안, 이 시종은 무너진 석조 건물에서 헬스리치 전쟁 회고록을 썼다. 때때로 폭풍의 전령이 모퉁이를 돌면 기압과 중력이 그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쳤다. 아사반은 수년 동안 그랬듯 그것들을 무시했다.
그의 주변에서 파괴된 대성당은 더 무시하기 어려웠다. 그것은 30일 전 외계인 짐승들이 신-기계를 무릎 꿇렸던 30여일 전과 아주 같은 모습이었다. 조각상은 여전히 부서져 얼굴을 숙이고 휴식하는 석고 시체처럼 쓰러져 있었고 사지는 떨어져 나가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놓였다. 벽들은 아직도 총격의 구멍과, 충격 지점으로부터 바깥쪽으로 흉하게 뻗어나간 균열로 장식되어 있었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그에게 머리 위 쉴드의 짜증으로부터 유일하게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전쟁으로 그을린 건물에 뚫린 구멍이었다. 성자의 미소 속 빠진 이빨처럼 보기 불편했다.
하루 종일, 아사반은 성당에서 조용한 곳에 홀로 앉아 사색하며, 자신이 완전히 형편없다고 여기는, 하이브 헬스리치의 다가올 승리를 기념하는 시를 썼다. 그는 자신이 쓴 것의 절반 이상을 파괴하곤 했다. 어떨 때는 자신이 사용한 어휘를 다시 읽으며 움찔했다.
하지만 물론, 그런 행위를 목격할 자는 없었다. 여기에는 없었다.
성당은 공격당한 이후로 거의 텅 비어 있었다. 템플러들은 ‘차오르는 순수함으로 우리를 지켰고, 차오르는 분노로 지칠 줄 몰랐다’라고 아사반은 적었으나(그 오그라드는 말을 영원히 삭제하기 전에는 말이다), 그들은 폭풍의 전령의 수도원의 부상당해 텅 빈 뼈대를 보존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기엔 너무 늦게 왔다. 그때 이후로 몇 주가 흘렀다. 몇 주 동안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아무것도 수리되지 않았다.
아사반은 성당에서 아직도 살아 있는 소수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그의 동료들은 흉벽 포탑의 부품으로서 조준 및 장전 시스템에 귀속된 서비터로 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는 이 가련한 자들을 자주 보았다. 그들을 살려놓는 것이 그의 임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전두엽이 절제되고 증강 시술을 받은, 한때 인간이었던 자들은 포탑의 포신 옆에 놓인 생명 유지 요람에 설치된, 사지가 잘리고 느슨한 턱을 지닌 오토마타에 지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유지할 방법이 없었다. 몇몇은 공성전에서 입은 손상으로 섭취/배설용 생체 연결 케이블을 잃었다. 몇 주가 지났는데도, 폭풍의 전령의 본체에 남아 있는 마고스들은 시정해야 하는 긴 학대 목록에 있는 그렇게 사소한 수리는 하지 않았다. 주요 시스템이 우선권을 잡았다. 소수의 메카니쿠스 어뎁트들만이 산 채로 남아 있었다. 아래의 싸움도 맹렬했다.
따라서 아사반은 소수의 대성당 생존자 중 하나로서 이 지성 없는 생물들에게 숟가락으로 부드러운 단백질-풍부한 페이스트를 먹여 그들을 죽음으로부터 물렸고, 그들의 배설물 여과기를 한 주에 한 번씩 비웠다.
그가 명령을 받았거나, 여전히 손상되지 않은 소수의 흉벽 포들의 영구적인 작동에 특히 관심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었다. 지루하고 외롭기 때문이었다. 둘째 주가 되자 그는 대답하지 않는 서비터들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넷째 주에는 그들 모두 이름과 뒷이야기를 지녔다.
처음에 아사반은 여전히 성당을 순찰하는 중급 서비터 일곱 대 중 하나에게 명령해 이런 행동을 수행하려고 했지만, 그들의 프로그래밍은 심하게 제한되어 있었다. 하나는 방과 방을 걸으며 손에 빗자루를 들고 신실한 자들의 부츠에서 먼지를 터는 한 가지 작업만 했다.
뭐, 더 이상 신실한 자들은 없었다. 그리고 그 서비터는 빗자루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아사반은 서비터가 이전에 누구였는지 알고 있었다. 특히나 따분한 재치가 있었으나 자신의 직업-형제에게서 동전을 훔친 죄로 운명이 정해진 종자였다. 그의 처벌은 생채공학 노예가 되는 것이었다. 당시 아사반은 전혀 눈물 흘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순한 생명체가 방과 방을 오가며 비틀거리고, 솔이 없는 빗자루의 부러진 끝을 파편이 널린 땅에 부딪치고, 이 난장판을 결코 청소하지 못하고, 의무가 완수될 때까지 쉬지 못하는 걸 보면 즐겁지 않았다. 그것은 작업을 멈추라는 명령을 거부했다. 아사반은 그의 정신에 남아 있던 것이 전투 도중 어느 시점에 망가지지 않았나 의심했다. 눈에 띄지 않는 머리 부상일 터였다, 아마도.
6주 만에, 그 서비터는 부서진 좌석들의 열 중간에서 쓰러졌다. 그것의 인간인 부분은 더 이상 휴식 없이 기능할 수 없었다. 아사반은 죽은 자들에게 했던 일을 그것에게도 했다. 그와 한 줌의 생존자들은 시체를 타이탄 밖으로 내던졌다. 음울한 호기심에 그는 시체가 50미터 아래로 떨어져 지상에 부딪치는 장면을 지켜보았다(여파 속에서 그는 항상 그것을 후회했다). 아사반은 그런 광경에서 전율이나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작업 중 그는 빠르게 지우긴 했으나 자신이 시체가 떨어지는 걸 보며 스스로가 아직 살아 있다고 되새겼다고 고백했다. 상황의 진실이 무엇이든 그 광경은 그에게 악몽이 되었다. 그는 어떻게 군인들이 그런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지, 왜 그들이 그런 걸 원하는지 궁금했다.
지난 주 그의 관심사는 추위였다.
타이탄이 이 장기적 교전에서의 전투에 전념하자, 몇 주 전 매복에서 입었던 부상은 끝없이 수리되고 보정되었으며, 전투에서 입은 새로운 전쟁의 상처들로 다시 악화되었다. 지휘 승무원들은(‘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그들에게 축복 있으라,’ 아사반은 속삭였다) 계속해서 필요해지는 유지보수에 대한 관심과 동력을 타이탄 전체의 보조 시스템으로부터 끌어내고 있었다.
보조 시스템은 이미 거인의 구조물에 얇게 퍼져 주요 시스템을 다루고 있는 어뎁트 기술자-팀들에게 수리를 받지 못했다. 에너지 피드가 뽑히고 끊어지자 몇몇 시스템은 동력을 잃기까지 했다. 그들의 에너지로 요동치는 연료는 쉴드와 주 무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플라즈마 전지로 들어갔다.
일주일 전, 성당의 난방 시스템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힘을 뽑혔다. 메카니쿠스의 전형적인 효율성에 따르면 그런 사태의 경우 2차 및 3차 예비 전력이 있었다. 불운하게도 아사반과 살아남은 소수의 종자들는 2차와 3차 임시 전력을 잃어버렸다. 2차 예비 전력은 다른 곳과 전혀 연결되지 않은 에비 동력원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더 작은 자가-유지 발전기였고, 다른 목적을 위해 전력을 뽑힐 수 없었다. 지금 발전기는 한때 성당의 유지보수 층이었던 파괴된 난장판에 위치한 고철에 불과했다.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단일 업무용 서비터 네 대가 발전기의 수동 펌프를 손으로 돌리도록 설정된 3차 임시 전력을 사용하려는 계획도 발전기의 파괴로 망했다. 발전기가 완전히 작동했더라도 서비터 네 대 모두 5주 전 전투에서 살해당했다.
아사반은 첫 번째 수동-크랭크를 직접 돌리려고 용감하게 시도했지만, 서비터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하고 등만 아팠다. 크랭크는 1센티미터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지금 여기서, 그는 쓰러진 기둥에 앉아 그가 얼마나 뼈가 시리게 추운지, 지난 6일 동안 얼마나 뼈가 시리게 추웠는지 묘사하려고 시도했다.
폭풍의 전령은 장기를 대신해 강렬한 방사능과 융합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플라즈마 발전기 코어를 지니고 있었다. 아사반은 자신의 아래에는 태양의 심장이 밀폐로 봉인되고 격리되어 있는데 그는 여기서 얼어 죽기 직전이라는 게 기이한 역설이라고 느꼈다.
그는 이런 종류의 기록을 써내려갔다가, 바깥의 불타는 도시에서 무고한 제국의 영혼들이 매 순간마다 수없이 죽고 있는데 감히 불평한다고 부끄러워하며 지워버릴 것이었다.
그 순간 아사반 토르텔리우스는 자신의 운명을 직접 바꾸겠다고 결정했다. 그는 타이탄의 등에서, 이 텅 빈 수도원에서 동사할 수 없었다. 가치 있고 충성스러운 사람들이 단체로 수천 명씩 죽어나가는데 추위나 불평하고 있을 수도 없었다.
그의 동료 종자들은 그의 사고력에 절대 친절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지혜에 무엇을 바라는지 천천히 혹은 빠르게 말할 수 있었다. 아사반은 자신이 언제나 결국엔 올바른 답에 도달한다고 믿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지금이 그 순간이었다.
그렇다. 헬스리치의 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킬 시간이었다.
타이탄을 떠날 시간이었다.
항상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