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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로 나온 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미니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40K의 팩션들이 미니어처 사이즈로 현실세계로 나왔다면?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 2[3차창작] 현실세계로 나온 팩션들이 목표를 가진다면?현실gall.dcinside.com'달콤한 과실 속에는 독이 숨겨져 있다", 흔히들 말한다.
비유적으로 생각하면 유혹에 섣불리 넘어갔다간 좋지않은 결과를 치르게 되니 조심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적인 의미에서 생각한다면 몇몇 식물군이 초대하지 않은 포식자로부터 스스로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열매에다가 맹독 성분을 심어 자신을 먹지 못하게 진화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어느 세상이든 야생의 몇몇 식물들은 섣불리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은 법이다.
호기심과 그 달콤한 향에 현혹되어 자칫 혀를 잘못대었다간 그 독에 당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가끔씩 어떤 경우에는, 손 대는 쪽이 달콤한 열매에 손을 대기는 고사하고 열매 주인에게 잡아먹히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다.
후타바 워해머 공원의 풀숲 속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종류의 작은 생물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개미, 딱정벌레, 무당벌레같은 곤충은 물론, 달팽이, 참새, 쥐 등,
각기 다양한 소동물들이 그 푸르른 수풀의 우림 사이를 드나들며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그들에 비해 거대하기 그지없는 일반인들이 얼핏 보기에는 그런 소동물들의 모습이 그저 하찮고 귀여워 보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조그마한 우림 속에서도 생태계의 경쟁은 치열하기 그지없다.
경쟁자를 만나면 서로 위협하고 위협당하고, 생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잡아먹고 잡아먹히고, 영역을 돌아다니며 영역을 뺏고 빼앗기는 그 모습은,
서로 죽고 죽이고 영토와 자원을 뺏고 빼앗는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전장을 보는 것과 다름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더욱 모르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진짜 전쟁 또한 그 공원의 야생에서 일어나고 있다 - 비유적인 의미에서의 생태계의 전쟁이 아니라, 진짜로 세력과 세력 간의 총칼을 들이내미는 전투 말이다.
거대하고 길쭉한 잎사귀와 줄기들 사이를 헤쳐나가며 지금 이 우림(수풀) 사이를 거닐고 있는 10명의 아엘다리 가디언 분대들,
높디 높은 거목(나무) 위에서 내려와 지상에서도 개척할 영토를 정찰하는 임무를 맡은 용감한 엘다 전사들이다.
차량도 워커도 없이 오로지 보병 10명으로 이루어진 분대로 이 험난하디 험난한 공원의 야생을 헤쳐나가겠다는 용기는 가히 높게 살만하지만, 그런 용기를 감안해도 이번 임무는 무모하기 그지없다할 수 있겠는데,
왜냐하면 바로 지금 이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수풀이 공원의 다른 세력들의 병력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적대적인 토착생물들이 널리고 널린 우림(수풀)의 야생인데, 그 사이에서도 적대 세력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목을 돌아다닌다는 것은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행동,
가디언 분대는 그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었기에 신중하게 행동하면서도, 계속 자신들보다 훨씬 더 거대한 잎과 줄기들을 헤쳐나가면서 그 영역을 탐색해나갔다.
다른 세력들이 이 길목을 자주 이용한다면, 그 길목을 먼저 독차지한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뜻, 위험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수풀을 가로지르며 나아간 가디언 분대는 이내 분대장이 자리에서 서자 동시에 이동을 멈추었다.
"...칼자국..."
크래프트월드 마사른의 가디언 분대장 발트는 주변의 식물들에 나있는 흔적을 살펴보았다.
거대한 식물 줄기들 이곳저곳에 나있는 상처,
마체테로 깔끔하게 토막난 듯 상처가 군더더기 없는 칼자국이었다.
"몬케이들의 병대입니다."
분대의 가디언 중 하나이자 그의 동포인 루샤가 같이 식물 줄기에 난 칼자국들을 살피며 말했다.
"그것도 카타찬입니다. 우림을 나아가면서 식물들을 베고 다닌듯 하군요."
"오크와 코른 종자들에 이어서 몬케이까지라니."
길쭉한 투구로 가려져 있어서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어조만으로도 발트가 질린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음은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대체 얼마나 많은 하등종족들이 이 길목을 이용하고 있는 것인고."
"최소한 지나와서 본것만 해도 타이라니드 생물의 흔적은 물론이고 난쟁이 일족의 차량 자국도 보였습니다."
루샤가 말했다.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군대들이 이 길목을 지나는 듯 싶습니다. 그만큼 이곳이 요충지라는 것이겠지요."
"토착괴수들이 돌아다니는 다른 곳에 비하면 비교적 안전하다, 이건가."
발트는 식물 줄기에 난 자국에 손을 대며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칼자국이 난지는 꽤 오래되어 보였지만, 그럼에도 분명 이전에 격전이 이 자리에서 일어났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잡아먹히지 않기 위한 댓가로 다른 적들과의 충돌을 늘려야하는 셈이군."
"몬케이들이나 저희의 대적들이나 같은 생각이겠지요. 요충지를 독점하기 위해 서로 싸움을 벌이거나, 남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몰래 이 길목을 지나가거나."
"...우리도 이제 전자 쪽이 되어야겠지."
루샤의 말에 발트가 대답했다.
"우린 지상에서도 활동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른 세력과 투쟁해나가야 한다면, 우린 기꺼이 싸울 것이다. 원래 고향 세계에서도 그러고 있듯이."
가디언 분대의 분대장은 말을 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이 요충지의 확보도 필수적이겠지. 다른 세력들도 이 길목을 두고 서로 다투고 있듯."
그리고는 칼자국이 난 식물 줄기를 뒤로 한채 물러났다.
"계속해서 수색 영역을 넓혀나간다. 돌아다니는 중에 다른 적대 세력들과의 조우나 교전은 피하도록 하고. 우리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수색일 뿐이니."
분대장의 명에 따라 루샤를 비롯한 아엘다리의 가디언들이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킁, 킁,"
문득 루샤의 후각에 무언가가 포착되었다.
밀폐된 고깔 모양의 사이코플라스틱 투구의 너머로도 정신감응을 통해 느껴지는, 그의 후각에 감지되는 향기,
"발트, 이 냄새 맡았습니까?"
"음?"
루샤는 계속 코를 킁킁거리며 공기 중에 퍼진 냄새를 계속 맡아보았다.
달콤한 향이었다.
그의 코를 유혹하는 듯한 향기,
이 세상으로 넘어와서 맛본 여러 거대한 과일이나 달콤한 맛의 식량(사탕, 음료수)을 떠올리게 하는 향이었다.
루샤를 비롯한 몇몇 가디언들이 그 공기 중의 냄새를 포착해 킁킁거리며 맡고 있었다.
"저 쪽에서 풍겨오고 있습니다."
루샤가 코를 킁킁 거리며 말했다.
"한번 살펴보러 가보죠."
"루샤, 잠깐만!"
발트의 만류에도 루샤를 비롯한 몇몇 가디언들이 이미 향기가 나는 방향을 향해 뛰어나가며 수풀을 헤쳐갔다.
분대장을 비롯한 나머지 가디언들이 냄새를 쫓아가는 동포들의 뒤를 급히 따라갔다.
약 수십 초를 계속 나아갔을까,
"찾았습니다!"
수풀 한치 너머에서 루샤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림의 풀숲을 헤치고 나아간 끝에 엘다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기묘한 거대식물이었다.
크기는 자신들보다 약 10배는 넘게 더 커보였고, 줄기들 끝마다 기묘하게 생긴 붉은 촉수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가디언 분대의 그 누구도 처음보는 형태의 기묘한 식물이었다.
루샤가 눈을 게슴츠레 뜨며 자세히 살펴보자, 촉수의 끝에서 반짝이는 빛이 보였다.
이슬이었다. 매우 진한 달콤한 향을 풍기는 이슬.
촉수 하나하나 끝에 맑은 이슬이 맺힌채 달려있었다.
냄새를 보아도 분명히 저것이 지금 풍기고 있는 향의 근원이긴 했다.
"여기서 나는 냄새였군요."
루샤가 신기한 것을 본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째......모양이 그렇다만..."
반면 발트는 기괴한 것을 본 듯 읊조렸다.
또 이 세상의 기이한 토착식물인 것일까, 분대장을 비롯한 가디언들 모두가 그리 생각했다.
"틀림없습니다. 모양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 확실히 섭취할 수 있을 듯한 냄새입니다. 별다른 독성은 없을 듯 합니다."
그리 말하며 루샤는 비교적 지면과 가까운 곳에 있는 그 식물 봉우리에 다가갔다.
이 미지의 세상의 야생은 험난하기 그지없는 곳, 그렇기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식량을 확보해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언제 적이나 토착생물이 돌아다닐지 모르는 위험한 야생 한복판에서 이런 새로운 식량, 어쩌면 별미를 포착해내다니,
운이 좋았다, 루샤는 그리 생각했다.
"어리석은 몬케이들, 이런 뻔히 풍기는 냄새를 맡지도 못하고 그대로 지나갔다니."
지금껏 이 길목을 지나왔던 모든 세력들의 우둔함을 비웃는 루샤의 말을 들은 순간,
발트의 머릿속에서 한가지 의심이 번뜩 지나쳤다.
루샤의 말대로 이 식물이 풍기는 달콤한 냄새는 아까 전 저 멀리 떨어져있던 가디언 분대의 후각을 자극할 정도로 매우 진하기 그지없었다.
그렇다면 이 길목을 지나갔을 다른 세력들이 분명 이전에 발견하고 진작에 확보해갔을 법도 한데,
어째서 그런 흔적이 전혀 보이지를 않는 것일까.
"일단 어디한번 먹어볼 수 있는지 확인부터-"
"루샤, 잠깐만!"
수상함을 느낀 발트가 제지하려는 순간, 이미 루샤가 그 붉은 촉수로 가득한 봉우리 코앞까지 다가간지 오래였다.
그리고 칼 끝으로 그 촉수에 달린 끈쩍한 즙을 건드려보았다.
제 딴엔 그래도 혹여나하는 마음에 손대지 않고 대신 칼 끝에 붙은 즙을 맛보려는 최소한의 조심성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촉수에 닿은 순간부터,
덫은 이미 반응한지 오래였다.
툭,
루샤의 칼날이 이슬에 닿은 순간, 붉은 촉수가 착 달라붙었다.
"어라?"
손을 잡아당겨 칼날에 닿은 촉수를 떼어내려고 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이거 왜 안떨어지-"
화악-
루샤가 당황해하며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촉수의 봉우리가 순식간에 살아움직이듯 오므라들어 루샤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순식간에 붉은 촉수 더미가 엘다 가디언의 머리와 몸통에 달라붙었다.
"우아아아악?!?!?!"
루샤가 기겁해 비명을 지름과 동시에 그 광경을 바라보던 다른 가디언들도 놀라 기겁했다.
"루샤!!!!"
"이게 무슨-"
"으아아아아아악!!!!!!"
난데없이 붉은 촉수 더미에 붙잡힌 당황한 루샤는 발버둥치며 그 끈쩍한 덫을 빠져나갈려고 했다.
그러나 발버둥치면 발버둥칠수록, 그 끈끈한 붉은 덫은 더욱더 가디언의 몸에 달라붙어 옥죄어오고 있었다.
이제 그나마 자유로웠던 양다리까지 마침내 촉수 더미에 붙들리자, 촉수 봉우리가 고개를 서서히 듬과 동시에 경솔했던 사냥감은 이제 서서히 공중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 대체 뭐야아아아아!!!"
"루샤!!!"
"다들 붙잡아라!!!!!!"
정체불명의 식물에 붙들린채 떠나려는 동포를 구하기 위해 발트가 달려들어 루샤의 허리를 붙들었다.
분대장의 뒤를 따라 나머지 가디언들도 줄지어 나란히 당겼다.
"당겨라!!!!!!"
"우어어어아아!!!!"
"으하아아아아악!!!!"
동포를 잡아가려는 괴식물로부터 동포를 구하기 위한 엘다들의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뒤에서 당길테니 힘줘서 떼어봐라!!!!"
"으아아아!!! 자꾸 오므라들어서 달라붙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전력을 다해 당기고 있음에도 떨어질 기미가 일절 보이질 않았다.
루샤가 비명지르고, 발트를 비롯한 가디언들 9명이 그를 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괴식물의 붉은 촉수 더미는 오히려 더욱 오므라들어 루샤를 집어삼키려하고 있었다.
"이... 이런......!"
이대로 가다간 잡힌 동포를 구하긴 커녕 어쩌면 자신들까지 집어당겨져 휘말릴지도 모른다, 우려가 발트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 때, 한가지 방도가 분대장의 머리를 번뜩 스쳐지나갔다.
발트는 잡고 있던 루샤의 허리를 놓았다.
"우아아아아아악?!?!?!"
손을 놓아버림과 동시에 그대로 촉수 봉우리에 의해 공중으로 확 떠올려진 루샤는 비명질렀다.
그대로 완전히 촉수에 붙들린 엘다 가디언은 패닉에 질려 더욱 바둥거렸고, 동시에 촉수 더미도 더욱 오므라들어 그를 감쌌다.
"바, 발트!!! 이게 무슨-"
"줄기를 잘라라!!!! 잡아당겨선 소용이 없다!!!"
당겨서 떼어낼 수 없다면, 그럼 잘라버리자.
그것이 가디언 분대장이 머리로 낸 기지였다.
분대장의 명령과 동시에 엘다들이 일제히 그 괴식물의 줄기에 달려들어 칼로 베어내기 시작했다.
그 두꺼웠던 식물 줄기가 여러 번의 난도질로 잘려나가기 직전이 되었을 때즈음 마지막 일격을 발트가 날리자, 마침내 괴식물의 줄기가 잘려나갔다.
마치 나무가 쓰러지듯, 붉은 촉수의 식물 줄기는 그대로 땅바닥에 철푸덕 쓰러졌다.
"푸아아아압!!!!"
물론 루샤도 촉수 봉우리 붙들린 채로 그대로 땅바닥에 뒤집히며 떨어졌다.
"루샤!! 조금만 참게!!! 금방 떼어내주겠네!!!"
"전부 붙잡아서 뒤집어라!!"
가디언 분대가 잘려떨어진 촉수 봉우리에 모여들어 다시 뒤집었다.
"맙소사, 일일히 촉수를 잘라내야 꺼낼 수 있겠군."
"으윽... 수...숨이 막힙니다.... 발트...."
줄기가 잘려나가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단단히 붙들려있는 촉수 더미에 엘다들이 질려하면서도 칼날로 하나하나 전부 촉수를 잘라내었다.
"푸하아아-!"
약간의 시간 끝에 마침내 마지막 촉수까지 잘려나가자, 루샤는 몸이 끈쩍한 점액으로 덮힌 채 겨우 덫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허억... 허억...."
"괜찮은가?"
"더... 덕분에 살았습니다..."
가디언 분대 전원이 때아닌 구출극에 진이 빠져 모두 하나같이 주저앉거나 구부려 앉은채 숨을 돌리고 있었다.
한 동안은 숨찬 숨소리 밖에는 그 어떤 말도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툭,
그런 가디언 분대의 한가운데로 갑자기 뭔가가 떨어졌다.
"?"
워낙에 빨리 떨어져서 누구도 순간 제대로 된 형상을 캐치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땅바닥에 떨어진 그 물체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는 순간,
모두의 얼굴이 굳었다.
그것은 팔이었다.
틀림없이 누군가의 신체에서 떨어져나간 팔.
견갑의 형태를 보아하니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것으로 보이는 그 팔의 단면은 잘려나간게 아닌, 마치 녹아서 떨어져나간것처럼 보였다.
"이게 무슨..."
발트를 비롯해 공포감에 휩싸인 가디언 분대 전체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려 위를 보았다.
위에는 똑같이 다른 붉은 촉수 봉우리들이 여럿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몇몇이 아까 전에 루샤를 잡았을 때처럼 유독 오므라들어있는 것이 보였다.
그 오므라든 봉우리 안에 뭔가 내용물이 미세하게 보였다.
약간의 시간을 들여 자세히 바라본 후,
내용물의 정체를 안 순간,
엘다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설마..."
발트는 저것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그것들'이 아니길 바라며 계속 바라보았다.
그러나 자세히 바라볼수록, 자신의 예상을 점차 더 들어맞게 하는 흔적만 더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오므라들은 촉수 더미 곳곳에서 보이는 흐릿한 아퀼라나 카오스의 문양, 녹색의 뭉텅이, 녹아내린 키틴질 갑피나 수염같은 구불구불한 털,
심지어 뾰족한 투구로 보이는 것들까지,
그 녹아내린 덩어리들 사이에서 여러 희생양들의 흔적이 희미하게 보였다.
"......맙소사..."
발트는 멍하니 바라본 채 경악하며 작게 읊조렸다.
어째서 다른 세력들이 손댄 흔적이 없었는지 그는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달콤한 향에 이끌려 유혹당한 이들은,
저들처럼 모조리 전부 잡아먹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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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탐사대 위험 토착생물 보고서
학명: 드로세라 둘시스 모르스(Drosera dulcis mors)
계통: 대형 속씨식물군 포식식물 추정
신장: 직경 약 9.6m / 높이 약 19m
특징:
- 줄기의 봉우리에 수십개의 붉은 점액질 촉수가 달려있으며, 달콤한 향이 나는 점액을 이용해 사냥감을 유인한 후 촉수로 감싼 후 소화액을 분비시켜 녹여 흡수함.
- 붉은 촉수의 점액은 한번 달라붙으면 줄기를 잘라내지 않는 이상 거의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끈쩍한 점성을 자랑함.
- 사냥감을 포착해 완전히 붙잡는 시간은 약 6초, 소화시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별차가 있으나 대체로 약 6시간 정도. 먹이를 완전히 소화시킨 봉우리는 다시 펴짐.
대처법:
- 촉수의 점액은 식물이 분비한 소화액 등의 각종 불순물이 섞여있어 식용 불가하므로 발견 시 건드리지 말고 무시하고 지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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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곤충 세계에서 살아남기 시리즈 보고 떠올라서 쓰는 단편
멋모르고 끈끈이주걱 건드렸다가 된통당할뻔한 엘다 가디언들과 그 이전의 불운한 희생자들의 이야기
동물이 아니라 식물을 주제로 보고서를 쓴 건 처음이네(원래 파리지옥 써볼려고 했는데 본인이 알아보니까 한국 야생에서 자생하는 식충식물은 끈끈이주걱 말고는 없다카더라)
정말 풍족한 지옥이다
살아남기 시리즈 오렌만에 듣네 분위기가 비슷하긴하다
가드맨이면 그렇다쳐도 스마가 어떻게 당한겨?
소수로 다니니까 도와줄 인원이 없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