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I
불신의 저주
chapter 1
Unbroken
"우리는 카디안 쇼크트루퍼다.
우리의 동맥 속에는 수천 세대동안 이어진 제국의 가장 헌신적인 수호자들의 피가 흐르고 있다.
우리는 이 세계에서 목도한 신성모독 만큼 어둡고 끔찍한 것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한가지 위안을 찾자면,
이 전쟁이 끝난 후에는
어떤 임무도 더이상 절망적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점이다."
- 캡틴 팔메니온 타데, 케이서 탈환작전의 첫째 날 -
솔샨, 케이서의 수도 도시
"야누스 6th는 끝장났어"
버테인은 덜컹거리는 센티넬 조종석에 앉아, 워커의 원시적인
스캐너 화면과 기계의 전면에 있는 바이저를 살펴보고 있었다.
수백미터 앞에 건물들과 길 너머로, 그는 수도원이 불타는 모습이 보였다.
오렌지 빛 기둥과 검은 연기가 하늘을 질식시키고 있었고,
정작 알아야 할 이들에게 보고할 수도 없었다.
정찰이 진행되는 꼬라지를 보니, 끝이 좋을 수가 없었다.
버테인은 그의 오스펙스 화면(40k 레이더)을 다시 보고, 그의 정찰대가 어디 있는지를 확인했다.
괜찮아 보였지만, 기분은 이미 그들 모두가 엿먹은 듯한 느낌이었다.
왜나면 버테인은 오늘 밤은 피를 흠뻑 흘리고 나서야 끝나리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말해서, 그들의 센티넬 중대(squadron)는 완벽한 진형으로
버려진 길 속으로 조용히 전진하고 있었다.
앞에선, 여전히 거대한 수도원이 불타고 있었다. 캡틴은 이에 대해 경고했었다.
제기랄.
그는 야누스 6th가 죽음 속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복스가 말썽을 부리고 있었다.
이 저주받은 곳에선 제대로 된게 아무것도 없었다.
도시의 고요함은 센티넬의 볼품없는 걸음걸이가 내는 소리를 증폭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버테인이 제대로 들을 수 있는것도 아니었다.
통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다.
복스 고스트, 잃어버린 신호, 채널 분실, 복스-캐스터의 이조(detuning)....
맙소사, 그들은 이 모든 것들을 케이서에서 겪어야 했다.
"인서전시 워커 C-80-8 프리무스-알파"
고통스러울 정도로 침착한 목소리가 복스로 들려왔다.
"반복 바란다."
이게 문제였다.
케이서의 방해전파를 뚫고 믿을 수 있는 복스 채널의 절반은
본부를 향해 있었고, 본부는 30km 너머의 엉뚱한 방향에 있었다.
도움은 그곳에서 올 수 없었고, 그들은 이런 상황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아니었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건, 오늘밤의 전방 정찰 채널 담당자가 머저리라는 사실이었다.
지금까지 그는 가까스로 그의 ID 코드를 중계하고 있었고, 그게 다였다.
"간섭이건 뭐든 간에... 니 생각엔 지금쯤 놈들이 신호를 증폭시켰다 생각했겠지.
나는 이 개자식이 카디안이 아니라는데 연봉을 건다."
"여기는 카디안 88th의 정찰대 중위(Scout-Lieutenant) 아달 버테인이다.
나는 야누스 6th의 전진을 돕는 정찰 임무를 진행하고 있다.
나를 팔메니온 타데 대위와 연결시켜주기 바란다."
그는 오늘밤 본대가 주둔하고 있는 대략적인 좌표에 통신을 날렸다.
"반복 바란다"
버테인은 그의 워커를 멈췄다.
고요한 거리에 멈추며, 엔진이 가라앉았고
떨림이 줄어들었다.
조명등은 고요한 빌딩 사이의 골목을 의미없이 비추고 있었다.
이 도시는 무덤이었다.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야누스 6th는 허비할 시간이 없다.
나를 대위와 즉시 연결시켜 주기 바란다."
"인서전시 워커 C-80-8 프리무스-알파. 그쪽 신호가 약하다.
다시 보내기 바란다."
버테인은 욕짓거리를 내뱉고, 연결을 끊었다.
"나는 여기가 정말 싫어"
버테인은 장갑낀 손으로 조종간을 앞으로 밀었고,
소음과 함께 멋대가리 없는 기계가 천천히 앞으로 전진했다.
센티넬의 전면부 양 옆에 달린 탐지등이 버려진 길을 하얀 빛으로 관통했다.
버려진 건물들. 널부러진 시신들.
그리고 오직 침묵 뿐.
버테인은 수염을 깍지 못한 상태였는데,
센티넬 조종속에 쳐박혀 있느라 수염을 자를 시간조차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
그리 틀린 말도 아니었지만.
"버테인이 사자의 손길로 전한다. 신호를 확인하라"
4개의 목소리들이 응답하며, 센티넬 중대가 지휘관에게 통신했다.
아직 아무도 죽지 않았다.
적어도 의미 있는 사실이었다.
"길가에 평행하게 대형을 짜라. 이제 광장으로 진입한다.
스토킹 패턴(Stalking Pattern): 비리디안.
오늘밤 우리는 폐하의 눈이지, 그분의 철권이 아님을 명심하도록"
------------------------------
군사 용어는 나라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또 틀리니..
ㄹㅇ 임기응변으로 지어내는 수준
근데 센티넬로 정찰이 되나? 더럽게 시끄러울것 같은데
기갑수색대같은거지 가서 어정쩡한 놈들은 직접조지고 강한 적을 만나도 튈 수 있는
그냥 보병이 못지니는 센서나 레이더 쥐어줬다고 생각하자
너글 역병 도는 거 뻔히 보이는데 알보병을 때려 박을 수는 없다는 판단 아닐까.
그런것치곤 제대로 된 방호 묘사가 없는듯
센티널이 무한궤도보다는 조용허겄지 - dc App
위력정찰인지 화력정찰인지 해서 적 전선을 찍먹하는 개념임. 현대전에도 꽤 자주 통용되는 교리 ㅇㅇ - dc App
고생하네